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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의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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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20-08-26 05:10 조회5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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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러 가기 전에 하는 의식으로는 이를 닦고, 얼굴을 씻고, 잠옷을 갈아입고, 다음에는 침대로 올라간다. 

     

     그러나 이 순서 전에 이루어지는 의식들이 있다. TV를 시청하고, 신문을 읽고, 청구서를 정리하는 초저녁 때의 의식인 것이다. 

 

     많은 불면증환자들은 초저녁 의식을 진행하고 있을 때에는 아무런 의식이 없이 하루의 일과를 끝내는 의식을 진행한다.

     그러나 막상 잠자러 가는 준비로 이를 닦고, 얼굴을 씻고, 잠옷을 갈아입는 수면의식을 취하기 시작하면 서는 오늘밤 잠 잘 것에 대한 걱정이 들기 시작하게 된다. 

 

     마음은 벌써 잠에 대한 걱정으로 달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잠을 자기 위한 수면의식이 아니라 잠에 대한 걱정부터 하는 수면의식으로 변한 것이다. 

     잠자려는 자세와는 거리가 먼 수면의식인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잠버릇을 붙여주려는 부모들의 무의식적인 노력이 있다.

     저녁 일찍부터 부모들은 잠자러가기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일정한 의식을 심어준다. 이들에 대한 의식은 학교로부터 집에 돌아 온 다음부터 시작된다.

 

     손 씻기고 간식을 준 다음, 놀게 해준다. 저녁식사를 끝낸 다음에는 숙제를 도와주면서 시간을 같이 보낸다. 

     다음에는 TV 앞에 앉는 어린이를 위해 좋은 프로를 선정해서 30-40분 동안 시청시켜준다. 

 

     자상한 부모들은 다음에 어린이가 잠 잘 잘 수 있도록 신경을 쓰면서 이를 닦고 세수를 시킨 다음에, 잠옷을 바꾸어 입힌 후 침실로 같이 간다.

     침대에 눕힌 후에 얘기책을 읽어주거나 침대에 앉아서 얘기를 나눈다. 어린이를 진정시키는 얘기일 것이다. 

 

     다음에는 전등불을 끄고 문을 닫으면서 잘 자라고 말하면서 부모가 곁에 있음을 확인시켜줌으로서 안심하고 자도록 해준다.

 

     어른들이라고 여기서 별로 틀리지 않아야 한다.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 손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수면의식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고 보아야 한다. 

     즉 잠자는 의식은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자극적인 TV 프로나 책은 읽지 않는다. 자극적인 신문기사나 뉴스를 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을 다듬어 가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각자가 하는 수면의식에 대하여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해 본다. 

     어떤 의식이 잠자는데 도움이 되고, 어떤 의식이 잠자는데 방해가 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잠자는데 도움이 되는 의식은 걱정거리와는 상관없는 생각과 대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걱정거리가 생길만한 것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다.

 

     특히 저녁시간 뉴스에는 어지러운 정치, 경제 및 각종 강력 사건들이 줄이어서 보도된다. 또한 내용이 진한 TV 프로는 처음부터 시청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면의식의 순서를 바꾸어 보기도 한다. 

     한 예로 잠자기 직전에 이를 닦지 말고, 저녁식사 후에 이를 닦아서 순서를 뒤바꾸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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