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리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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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9-10-29 07:42 조회876회 댓글0건본문
한동안 인간의 몸 속에는 시간을 알 수 있는 기관이 하나도 없다고 믿고 있었다.
심장박동수가 그렇고 여자들의 생리가 그렇고, 소화기능이 시간적임이 알려진 후에도 시간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관이 없다는 것이 인간의 몸 속에는 시간을 알 수 있는 장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1972년에 로벝 무어와 데이빗 주커라는 연구가들이 인간의 몸에도 시간을 알 수 있는 전문기관이 있음을 밝혀낸 바 있다.
시신경 교차핵(SCN : Supra Chiasmic Nucleus)위에 놓여있는 핵이 시간을 아는 중추로 발견된 것이다.
이 기관은 시신경이 교차는 곳 바로 위에 놓여있다. 즉 SCN은 빛에 아주 민감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빛에 예민한 세포가 약 1만개 가량 모여 있는데 이 숫자는 아주 작은 것이지만 여기서, 뇌는 물론 온몸의 시간과 시간에 따른 모든 생리작용을 주관하면서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인간의 24시간 주기를 주관하는 중추가 바로 SCN인 것이다.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한 바 있다.
데일 에드가 박사는 다람쥐원숭이를 완전히 격리된 방에 넣고 생리적 시간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측정했다.
방안온도가 일정하고, 최저의 밝기를 유지하고, 소음을 완전히 차단한 다음에 음식은 식욕대로(ad lib) 먹게 둔 후 관찰을 해 보았다.
즉 외부로부터 오는 시간을 분별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차단한 것이다.
이 원숭이의 잠자는 시간과 깨어있는 시간을 측정해 보았더니 정상 상태의 원숭이와 별로 틀리지 않음을 발견한 것이다.
즉 몸 속에 시간을 측정하는 기관이 있어서 잠을 비롯한 모든 생리작용이 주기적으로 일어났던 것이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은 지구가 24시간마다 한바퀴를 도는데 따른 생리작용을 갖고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생리시계이다.
다른 연구조사 팀들은 수면단백질(CLOCK)을 발견한 바 있다.
빛에 예민한 SCN도 수면단백질이 있어야만 그 기능이 시작된다는 가설이 성립된 것이다.
과일파리(fruit fly : 이 파리는 태어나서 죽는 시간이 짧아 유전 및 생리관계 실험에 많이 쓰인다)에서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단백질을 추출해 내었다.
그러나 곤충의 수면단백질이 포유동물에도 있는지 알지 못하다가, 1997년에 서북대학(NorthWest University)의 연구조사가인 조셉 타카하시가 실험실 쥐에서도 같은 물질을 추출해낸 바 있다.
최소한 포유동물에서는 수면단백질이라는 물질이 수면을 통제하고 조절하는데 필요한 물질임이 증명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인간들에게는 이 물질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간들에게도 이런 물질과 수면이 상관관계를 이루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일단 이런 물질이 발견되면 인간의 수면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양질의 잠을 자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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