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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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9-12-10 08:26 조회778회 댓글0건본문
인간들이 요즈음처럼 풍족한 물질 속에서 살아온 적이 없다.
물질이 많아지다 보니 할 일도 많아졌다. 그 많은 것들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일을 많이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렵게 구한 물질들이니 이들을 써보지 않을 수도 없게 되었다. 우리는 각종 물질의 노예가 된 것이다.
물질만 많아진 것이 아니라 정보도 많아졌다. 많아질 정도가 아니라 범람하고 있다.
이제는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정보가 생길 정도이다.
이와 같은 물질과 정보의 인간생활을 다른 말로 특정 진다면, 인간들은 점점 밝은 불빛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옛날에는 밤이 되면 모든 것으로부터 손을 떼어야 했었다. 자연히 잠자는 시간이 많았었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었다.
그러다가 등잔불이 등장하고 난 다음에는 책을 읽을 정도는 되었다.
읽은 책을 읽고 또 읽었을 것이다. 요즈음처럼 출판이 쉽지 않았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책에 쓰여진 내용들이 함축되어 있었고, 읽고 또 읽어서 책 내용을 거의다 외울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요즈음처럼 아주 쉽게 쓰여진 글만 읽는 현대인들과는 달랐다. 겉으로 만의 지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깊은 지식이 쌓여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생각할 시간이 많고 깊은 지식이 쌓여갔으니 여기서 깊은 인생철학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생각이 풍부하고 자연을 음미할 수 있었고 또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쓰고있는 거의 모든 형용사는 다 이때 생겼을 것이다.
그러다가 1879년에 토마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하고 난부터는 인류의 생활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백열등, 형광등, 수은등 등 밝은 전깃불들이 생겼다.
밝은 불 아래에서는 자연스럽게 할 일도 많아지게 된다. 밝은 불 아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여기서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또한 귀로만 듣던 라디오 시대를 지나 이제는 눈으로 보는 TV 시대가 되었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누구라도 컴퓨터를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우리는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면서 살아가는 인생이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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