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침실, 소음에 대한 예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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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20-05-26 06:59 조회599회 댓글0건본문
: 침실은 조용해야 한다. 잠드는데 지장이 없어야하며, 일단 잠이 들면 깨어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떨리는 선풍기 소리, 옆집의 개 짖는 소리,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 시계소리, 수도꼭지의 물 새는 소리, 전축이나 라디오 소리 등등 한밤중에 들려오는 모든 소리는 잠에 방해를 줄 수 있다.
특히 밤중에 갑자기 들려오는 전화벨 소리 등은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소음이 혈압과 맥박을 올린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있다.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는 우리의 동공을 크게 만들어 준다.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신체의 반응인 것이다.
소음은 싸우거나 뛰거나에 스트레스 반응을 초래한다.(fight-or-flight) 잠자면서 싸우거나 뛰거나에 반응이 일어나면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다.
갓난아기의 우는소리는 부모들이 제일 먼저 듣는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된다. 물론 아기를 돌보아 주어야 하는 반응이지만 싸우거나 뛰거나 반응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소음에 대한 예민도 : 사람마다 소음에 대한 예민도가 틀린다.
여자들이나 노인들이 소리에 예민한 반면 남자들이나 젊은이들은 소음에 비교적 둔한 편이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표현이고 사람마다 다 틀린다. 또한 사람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들리던 소음에 익숙해질 수 있다.
교외에 살다가 도심지로 이사한 경우, 처음에는 도심지의 소음으로 잠자는데 지장을 받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도심지 소음이 없으면 오히려 잠 못 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마찬가지로 도심지에 살던 사람이 교외에서 잠을 잘 때 너무나 조용하기 때문에 잠 못 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시계의 째각거리는 소리가 처음에는 귀에 거슬리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잠드는데 도움을 주는 규칙적인 소리로 변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시계소리 때문에 도저히 잠 못 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규칙적인 소음에 대하여 적응하는 능력이 있다. 보통 70 데씨벨(decibel) 정도가 인간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의 크기로 친다. 따라서 소음의 크기는 문제가 되지만 작은 소음은 사람에 따라 그 적응도가 다 틀린다.
소음이 어떤 상황이나 사건을 연상시키는 경우에는 잠드는데 지장을 줄 수 있다. 예를 든다면, 소음은 그리 크지 않은데 쥐가 무엇을 갉는 소리로 들린다면, 그 사람은 쥐생각 때문에 잠드는데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반면에 소음이 옛날 어머니가 두드리던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들린다면, 소음이 크더라도 잠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소음은 객관적인 것이지만 이를 들어서 받아들이는 것은 주관적인 작용이다.
따라서 객관성과 주관성이 동시에 작용할 때 어느 선까지 용납될 것인지는 사람에 따라서 다 틀린다.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실험한 바에 의하면 속삭이는 정도의 15 데씨벨 정도의 소음에도 깨어나는 학생이 있었는가하면, 1백 데씨벨 정도 되는 디스코 음악 속에서도 잠자는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앞의 예로 보아서도 소음에 예민한 사람에게 소음에 약하다고 탓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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