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들의 난청과 인식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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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04-19 10:35 조회2,391회 댓글0건본문
노인들은 각종 만성 질환에 잘 걸리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치매가 가장 걱정스러운 병임에 틀림없다. 또한 노인들의 청력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둘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를 갖고있는지 알아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노인인구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노인들이 치매로 발전하는 숫자가 매 20년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식장애와 치매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청력장애도 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청력장애가 오게되면 아무래도 인식과정에서 많은 부담을 가질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사회생활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70세 이상 된 노인들의 거의 2%가 청력장애를 갖고있고 이에 대한 치료를 덜 받고 있다.
만약 청력장애가 인식장애 및 치매로 이어질 수 있음이 확인된다면, 청력 재활을 통한 청력보존으로 인식장애 및 치매로 가는 길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의 연구조사는 6년에 걸친 청력검사와 인식기능 테스트를 통하여 노인들의 청력능력과 인식기능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배경> : 난청이 노인들의 인식기능 저하에 가속적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했다.
<방법> : 평균 나이 77.4세의 노인들 1천 984면에 대한 전향적인 조사를 1997년-1998년 사이에 신청을 받았다.
인식기능에 문제가 없는 노인들이었고,(Modified Mini-Mental State Examination=3MS 점수 80이상) 이들에게 청력검사를 5연차에 실시한 후에 6년 동안 추적하였다. 이들에게 인식 테스트는 5년, 8년 10년 및 11년에 실시했다. Cox 비례위험 퇴행모델을 적용한 바 있다.
<결과> : 모두 1천 162명의 청력감퇴가 있었다. 정상적인 청력을 갖고있는 사람들에 비하여 청력감퇴가 있는 사람들은 24%(HR 1.24: 95% CI, 1.05-1.48)의 인식장애의 증가를 보여주었다. 청력감퇴가 있는 경우에 인식기능 저하는 인식장애와 평행해서 같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난청을 갖고있는 노인들은 인식기능 저하가 가속적으로 발생함에 독립적으로 작용함이 관찰되었다. 어떤 기전으로 난청이 인식기능 저하에 작용하는지 또한 청력 재활이 인식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연구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본 조사로서 알 수 있게된 것은 청력장애가 가속화된 인식 기능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 청력장애가 오면, 인식기능의 감소가 30%-40% 가속되면서 정상인들에 비하여 6년이 지나게 되면 인식장애가 24%나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3MS 검사에서 정상인들이 10.9년에 걸쳐서 5점 정도 내려가는 인식 감소가 난청을 갖고있는 경우에는 7.7년만에 3MS 검사에서 5점이 내려가게 된다는 것이다.
난청과 인식기능 저하 사이의 기전으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가능하다.
우선 난청으로 인한 대화기능의 저하가 인식 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게된다. 즉 잘 듣지 못하면, 대인관계로부터 소원해질 수 있다. 물론 인식기능이 떨어진 경우에 청력감퇴에 대한 지나친 진단도 생각해 볼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청력장애를 갖고있다고 하더라도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에서는 별로 큰 장애가 없을 것이다.
다음에는 난청과 인식장애 양쪽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경장애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인식장애로부터 오게되는 사회생활에서의 격리 자체가 청력장애와 겹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보청기의 사용은 인식기능의 감소와 인식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에 약간의 도움은 된다. 청력 재활은 단순한 보청기 사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의 정밀한 계획 아래 청력기능의 재활에 대한 프로그램은 따로 있지만 청력재활이 인식기능 저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하여는 좀 더 알아보아야 할 것들이 있다. (JAMA Internal Medicine, February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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