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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으로 인한 운전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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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4-02-25 10:26 조회2,3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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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적인 상태에 따라서 운전에 어려움을 주면서 원하지 않는 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조처가 있을 수 있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차 사고 전, 차 사고 도중 또는 차 사고 후에 운전자의 운전능력, 자동차와 도로상태 및 도로법규에 따른 익숙함이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의 의학적인 문제점들, 신경질환, 정신질환 및 발육장애 등이 차 사고를 일으키는데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갖고있는 병이나 나이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운전능력이다. 이에 나이와 갖고있는 병 이외에 어떤 요소들이 한 사람의 운전능력을 결정하는데 작용하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운전시간의 제한, 특별한 상태에서 운전을 꺼리는 여부, 차 사고 내용, 교통경찰 단속, 공격적인 운전, 졸린 상태, 알코올, 신진대사상이상 및 여러 종류의 약물복용 등이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다. 
     운전능력에 대하여 알아보는 내용에는 인식기능, 운동기능, 지각기능 및 정신질환 여부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신경인식검사, 운전환경과 유사한 운전게임 및 도로주행 검사를 통한 안전운전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다. 어떤 한 가지 검사만으로 이를 결정할 수는 없다.

의학적인 원인으로 인한 차 사고 : 여러 가지의 질병으로 인하여 운전능력에 지장을 받을 수 있게된다는 점은 쉽게 이해가 된다.

     건강한 운전자는 여유 있게 운전환경을 살피면서 주변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파악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운전을 하는 반면에, 여러 가지의 병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위를 살펴보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통증이나 다른 원인으로 인하여 감정적인 상태에 놓여있다면, 여러 곳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되면서 안전 운전에 필요한 반응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게된다. 더 나아가 본인이 무슨 병을 갖고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아직 아무런 치료를 받고있는 경우가 아니라도, 위험에 노출되는 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인식장애를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현재 본인이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에 대하여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모든 병이 모두 운전능력을 내려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문제가 달라진다. 또한 병의 경중, 병의 단계 그리고 치료에 따른 결과가 운전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다 틀리게 된다. 
     뇌졸중으로부터 회복된 사람은 운전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여기에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키슨병과 같은 뇌신경질환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운전하기에 적합한 사람들이 아니다. 한 두 가지 약을 넘어서 여러 가지의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아니면,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약을 복용하고 있어도 운전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건강한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여러 가지의 제한점들을 갖고있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나게된다. 제한점들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운전을 하더라도 항상 차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게되는 경우는 종종 있게된다. 2 차선 지방도로의 한 쪽 차선에 길게 늘어선 차량들의 행렬을 볼 때가 있다. 
     맨 앞차를 운전하는 사람의 차 속도를 따라가야 하는 뒤에 따라가는 차들의 고민을 쉽게 알 수 있다. 
     색맹인 사람이 신호등 신호를 잘못 인식하고 운전하면서 교차로의 혼잡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몸 상태와 주워진 환경 사이에 항상 민감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의학적인 문제점들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이 능력이 둔화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과신과 함께 운전 환경에 대한 둔감한 인지와 반응으로 차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이다. 실수를 저지른 다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질병인식 불능증(anosognosia)이라는 말이 있다. 이 용어가 주는 의미대로 질병에 대한 인식을 전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신의 질병에 대하여 일부만 인식하거나 부인해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아직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의 질병상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수면부족은 여러 가지의 인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 원인이 수면부족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신진대사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병들이나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의한 인식장애가 있더라도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여기에 속할 것이다.

     병의 종류, 경과, 단계, 치료 내용에 따라서 운전에 영향을 주게된다. 뇌졸중으로부터 회복된 사람은 처음부터 운전을 못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반면에 파킨슨병이나 치매의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운전이 어려워지게 된다. 피로감, 음주상태 및 약물복용은 운전능력을 떨어뜨린다. 
     
     미 연방정부의 한 기관(FMCSA)에서는 다음의 병들을 갖고 있을 때 운전을 하면, 차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

     당뇨병, 마약으로 분류된 약들, 심혈관질환, 고혈압, 간질, 폐쇄성 수면중 무호흡증, 신장질환, 시력장애, 근육질환(사지절단, 심한 관절염), 난청, 뇌졸중,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뇌손상, 여러 정신과 질환들 및 정신과 질환 약 복용 등이다.

간 경화증 : 간 경화증을 갖고있는 사람들의 80%가 포착하지 어려운 인식장애, 협동운동 실조증(poor coordination) 및 정신집중장애와 같은 미묘한 정신상태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을 조사해보았더니 그 중 60%가 운전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JAMA, April 13 2011>

당뇨병 : 당뇨병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차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의 상대 위험비가 1.19(95% CI, 1.08-1.31)로 높아진다. 저혈당을 포함하여 혈당상태에 따른 여러 가지의 변수를 생각해볼 수 있다. 여기에는 소아 당뇨병도 포함된다. 당뇨병으로 인한 병발증을 막기 위한 철저한 혈당조절은 필연적으로 저혈당 위험을 올려주게 된다. 
     저혈당의 위험은 운전 뿐 아니라 여러 가지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당뇨병 환자들이 저혈당으로 되더라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상당히 위험한 상태인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의 운전은 위험을 동반하게 된다.

수면장애 : 현대인들의 생활은 24시간 연속이다. 낮에 졸린 상태에 빠지면서, 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보고된 차 사고의 35%-42%를 차지한다고 한다. 음주 운전과 맞먹는 수준이다. 
     만성 불면증, 기면발작(narcolepsy), 치매, 간질, 하지불안 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 및 수면장애를 초래하는 약물복용은 불면증을 초래하면서 낮에는 졸린 상태에 빠지게 된다. 폐쇄성 수면중 무호흡증을 갖고있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하여 차 사고에 대한 비교 위험비가 2.72(95% CI, 1.30-5.72)나 된다. 운전하면서 조는 사람들은 자신의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면서 차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노인과 운전 : 노인들에 의한 차 사고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노인들의 차 사고는 나이로 인한 원인이라기보다는 노인들로부터 많이 볼 수 있는 각종 질병들과 약물복용이 더 절실한 원인이 됨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이 노인들의 차 운전을 제한한다면, 노인들은 독립성을 빼앗기게 되면서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어느 시점에서 노인들의 운전을 제한할 것인지에 대하여는 사회적인 지혜가 모여져야 할 것이다.

                                                    <JAMA, March 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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