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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에서 어지럼증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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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05-05 10:10 조회2,1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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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에서 이루어지는 어지럼증 진단


     어지럼증(dizziness)란 복잡한 신경 증상으로, 균형 감각의 혼란을 보여주는 질병이다. 

     일반 의사 사무실로 오는 환자들의 약 5%, 응급실로 오는 환자들의 4%가 어지럼증을 호소하게 된다. 어지럼증은 의사를 찾게되는 10대 증상에 포함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내이질환이나 심장혈관 질환으로 비롯되는 심하지 않은 케이스이지만, 가끔 뇌출혈 또는 심각한 심장혈관질환의 일환으로 오는 경우도 있게된다. 특히 어지럼증으로 응급실로 온 환자들 중 뇌졸중임을 모르고 오진하는 경우도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뇌졸중을 단순한 어지럼증으로 오진하게 되는 경우가 최고로 35%나 된다고 하며 이로부터 야기되는 심각한 결과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어지럼증 환자가 있을 때마다, 중장비 진단기구를 쓰게되면, 안전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겠지만, 이는 실용성이 거의 없는 방법이다.

     예로부터 인간에게는 다섯 가지의 감각이 있다고 알려져 온 바 있다. 그러나 균형도 감각에 포함된다. 따라서 균형감각을 제 6의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균형감각에 속하는 언어로 어지럽다는 표현이 있지만, 이를 감각으로 여긴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어지럽다는 표현을 다른 감각과 같이 세분해서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발달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제 6감인 방향감각에 대하여는 이를 기술할 수 있는 언어의 부족으로 환자나 의사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는 없게 된 것이다. 어지럼증에 대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게 된 또 하나의 이유인 것이다.

     어지럼증에 대하여는, 어지럼증의 특성(quality), 심한 정도, 기간, 유발 요인 등 여러 면으로 알아보아야 한다. 

     환자들은 어지럼증을 기술할 때, 빙빙 돈다, 흔들린다, 불안정하다, 아찔하다, 침침하다, 방향감각을 잃었다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하게 된다. 

    

     본시 환자의 어지럼증 기술은 다음의 4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현기증(vertigo)은 전정기관(vestibular) 장애인 내이질환, 실신이나 졸도(presyncope)는 심장혈관 질환, 불균형 또는 불안정(disequilibrium)은 신경질환 그리고 비특이성(nonspecific) 어지럼증은 정신과적 질환이나 신진대사성 어지럼증으로 나누어서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이 4 가지의 어지럼증 증상기술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음으로 증상기술 한 자지만으로 질병 원인에 접근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어지럼증을 4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할 때 어느 정도의 체계 있는 접근과 함께 어지럼증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될 것이다.


     이에 응급실 의사들이 어지럼증을 갖고있는 환자들에게 어떤 진단을 하게되는지에 대한 연구조사 이루지게 되었다. 

     17개의 대학병원 응급실과 인터넷을 통한 조사를 2006년 9월 1일부터 2006년 11월 3일 사이에, 20 가지에 달하는 어지럼증 진단 평가자료(Likert scale)를 사용하여 조사를 하였다. 높은 참가율(505명 중 415명=82%)을 통한 조사내용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게되었다.

     응급실 의사들은 환자의 어지럼증에 대한 진단으로, 증상의 특성에 접근하는데, 이 방법은 필연적(downstream) 높은 위험부담을 갖게되는 진단으로 이어지게 된다.      시간적인 요소, 유발요인 및 다른 증상들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함으로 이에 대하여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많은 의사들이 어지럼증에 대한 진단을 내릴 때 다음과 같은 오해를 갖고 있다. 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더 심해진다면 전정기관 장애라는 신호이고, 지속적인 어지럼증은 아주 심각한 원인으로 오는 어지럼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가 겹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때 오래 지속되는 어지럼증과 함께 위 아래로 또는 뒤틀어지는(torsional) 안구진탕이 같이 있게되면 뇌로부터 오는 원인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Mayo Clinic Proceedings, November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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