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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 불면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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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20-08-04 07:29 조회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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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와 같은 세 가지의 경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잠을 못 자게 된 주변환경은 다 틀리나 나타난 결과는 잠을 못 자게 된 것이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은 한결같이 침실에 대한 조건이 붙게되었고, 결과적으로 침실에만 가면 잠이 달아나 버리는 것이다. 이를 조건 불면증이라고 한다.

 

     이는 마치 러시아의 생리학자인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만 들어도 위액이 나오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주었듯이, 침실에만 가면 잠을 자지 못하리라는 조건을 스스로 붙이는 결과가 된 것이다.

 

     조건 불면증을 확인하는 길은 비교적 쉽다. 누구든지 본인의 침실보다는 거실이나 서재에서 잠을 더 잘 자고, 또 여행가면 잠을 더 잘 자거나, 남의 집에 가서 잘 때 잠을 더 잘 자면, 조건 불면증이라고 보아도 된다.

 

     조건 불면증은 수면 실험실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워낙 잠을 못 자서 이리저리 고생하다가 수면 실험실까지 와서 검사를 하려는데, 머리 등 온몸에 검사하는 선으로 연결까지 해놓았는데도 잠을 잘 자고 이튿날 아침에 전에 없이 잠을 잘 잤다고 하면서 깨어나는 것이다.

 

     조건 불면증은 이와 같은 것이다. 일명 불면 공포증(agrypniaphobia)라고 부른다. 조건 불면증이나 불면 공포증은 같은 불면증을 다르게 표현한 것뿐이다. 

 

     조건 불면증의 특징 중 하나는 잠을 자려고 너무 노력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잠을 자 보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는데 잠은 점점 멀리 달아나 버리게 된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이 취해야 할 태도는 불면증에 대한 공포증부터 없애야 한다.

 

    “오늘 밤 잠을 못 자면, 내일 큰일이 나는데, 할 일도 많고 갈 곳도 많은데 어떻게 하나?“ 이와 같은 걱정은 말고 잠을 못 자더라도, ”내 할일은 그대로 할 것이고, 잠을 못 자서 졸리면 그대로 해결할 길을 찾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한다. 

 

     다음은 조건 불면증에 대한 특수치료법을 개발한 부트진 박사가 있다. 

     그의 이름을 붙여 부트진 술이라고 부른다. 부트진 술은 다른 불면증에는 별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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