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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독(detox)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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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6-05-19 06:48 조회2,1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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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적인 사실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미국에서는 해독에 대한 관심이 높다. 

 

     google 검색에서 해독이 7천 만이나 기록했고, 주스(designer juice)업계는 일년에 50억 달라 매출에 매년 4-8%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해독이란 말에 대하여 그 내용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우선 인간의 몸은 이미 간과 콩팥으로 이루어진 아주 효과적으로 독소들을 제거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다음으로 해독이라고 하는데 어떤 독소들을 상대로 독을 제거하는지 분명치가 않다.

 

     해독(detox)이라는 용어는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바 있다(Sense About Science).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당신 몸에 쌓이는 독소들을 제거시켜줌으로 바쁜 생활습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해독 제품들이다. 

     인간의 몸에는 간, 콩팥 및 대장을 통하여 불필요한 물질들을 제거시키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의학적인 도움이 없이 이런 기관들의 기능을 증진시켜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 몸의 작용 : 간에 있는 효소들은 독성물질들을 덜 해로운 물질로 변환시켜준다. 

     예로, 알코올은 아세타알데하이드로 변하는 단계를 거치게 되면서 무해인 이산화 탄소와 물로 변하게 한다. (아세타알데하이드는 간에 해를 줄 수 있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이 물질이 쌓이게 되면서 간에 해를 주게 된다.) 

     건강한 음식들 예로 브로컬리에 들어있는 적은 양의 독인 싸이나이드가 들어있다. 그러나 적은 양의 독은 오히려 간에서 효소들이 작용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간의 해독기능을 올려주게 된다.

 

     위나 대장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갖고있으면서 영양분들은 뽑아내고 노폐물들은 그대로 지나가게 하면서 몸을 깨끗하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런 정상적인 대장의 기능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해독을 돕는다고 하다가는 오히려 대장에 손상을 줄 수 있게된다.

 

     콩팥의 기능 역시 몸에 필요한 물질들은 재흡수하고 불필요한 물질들은 소변으로 배설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임파절과 비장과 같은 임파 계통 역시 세균과 바이러스를 걸러내면서 몸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현재 미국의 수퍼와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독 제품은 15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마다 해독에 대한 정의가 전부 다르다. 더 나아가 해독이라는 신화와 함께 몸이 어떻게 기능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잘못된 주장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한편 레머네이드 식단을 사용하여 세척(cleansing)이라는 내용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세척은 모든 질병을 제거해주는 기초가 된다. 우리가 세척으로 한 질병을 고친다는 뜻은, 세척을 통하면서 좋은 건강을 얻는 과정을 통하여 질병을 고치게 된다". 

     

     이 식단은 10일 동안 아무런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레머네이드와 같은 음료수와 소금물 그리고 하제 약초 차만 마신다. 

     그들은 잘해야 하루에 1000 칼로리의 극적으로 낮은 열량만 섭취하면서 체중을 잃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시적인 체중감소로부터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증거는 없고, 특히 암 치료에 치유가 되지는 않는다.

 

 

     주스는 어떤가? 주스 세척이란 고형 음식은 먹지 않고, 상업적이거나 집에서 과일과 채소로 주스를 만들어서 며칠 동안만 마신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생활습성을 고치는데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심리적이거나 영성적인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스 세척이란 방법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주스에는 섬유질이 없기 때문인 것이다. 세척 목적을 떠나서라도 주스 세척의 실질적인 문제는 섬유질이 없다는 것이다. 과일이나 채소에 들어있는 섬유질은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주스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과당이 섬유질이 없는 상태에서는 혈당을 치솟게 만들 수 있다. 섬유질 공급이 없는 주스를 수일 동안 섭취하면, 대장의 우호적인 세균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건강에 해롭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주스에는 단백질이 들어있지 않은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주스 세척을 받는다고 해서 당장 어떤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우리의 몸에 장치되어있는 해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독성물질을 제거시켜주는 지도 모르는 해독 프로그램은 큰 뜻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런 해독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장기간에 걸친 건강한 식생활과 신체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Tufts University,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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