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수면제

     불면증이 뇌의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듯이, 수면제 역시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인식기능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밤중에 이상한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수면제 사용에 중독 되기도 한다.

     미국인들의 1/3 이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잠들기 쉽지 않거나, 자주 깨어나면서 충분한 잠을 못 자게 된다. 불면증은 피로감, 낮 시간에 졸음, 안절부절 및 정신집중 장애 등으로 낮 시간을 보내게 된다. 만성적인 불면증은 영구적으로 뇌 구조에 부정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 있게된다는 보고도 있다. 이어서 뇌의 전두엽을 위축시키면서 사고와 실행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런 시점에서, 미국 FDA에서는 최근에 새로운 수면제(Belsomra=suvorexant) 사용을 승인해준 바 있다. 잠자기 30분전에 복용하면 최소한 7 시간의 잠을 자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수면제는 뇌에서 나오는 각성을 촉진시켜주는 물질(orexin)의 작용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이 약은 다른 수면제와는 달리 인식기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또한 중독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 수면제는 미국에서의 사용이 승인 나기 전부터 다른 나라에서는 사용되어 왔으며, 좋은 평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하나의 다른 수면제는 멜라토닌과 연관된 약이다. 노인이 되면 멜라토닌의 수준이 떨어지면서 낮고 밤에 대한 구분이 희미해지면서 불면증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외부로부터 들여오는 멜라토닌만으로는 그 효과를 보기 그리 쉽지 않은데, 그 원인은 멜라토닌 수용기와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라멜티언(Ramelteon)이란 수면제는 멜라토닌이 멜라토닌 수용기에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멜라토닌의 작용보다 6배나 더 높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약은 다른 수면제로부터 볼 수 있는 부작용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수면제 대신 : 좋은 잠을 자려면 다음의 몇 가지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과 함께 실생활에 도입하려는 긍정적인 자세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 좋은 수면 위생 : 좋은 잠은 거저 오는 것이 아니다. 적당한 조명도, 조용하면서 선선한 침실이어야 하며, 침실에서는 잠과 사랑 이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취침 전에는 운동도 삼가야 하며, 알코올과 담배를 피하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피해야 한다.

* 규칙적인 운동 : 운동으로 근육의 긴장감을 풀어주면 잠에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에 대한 대책 : 몸을 이완시켜주는 명상법과 같은 방법을 도입하여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켜준다.

* 인식 행동 치료 :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주면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되면, 잠을 자는데 도움이 된다.

* 우울증과 불안증에 대한 대책 : 우울증과 불안증은 좋은 잠과는 잘 맞지 않음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 통증 치료 : 몸 어디에든지 통증을 갖고있으면 좋은 잠을 잘 수 없다.

* 수면장애 치료 : 수면 중 무호흡증이나 다리를 움직이는 병(restless leg syndrome)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면제의 부작용들 : 수많은 수면제가 만들어진 바 있고, 수면제에 의존해서 잠을 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6백만 명이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수면제 복용으로부터 올 수 있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어떤 수면제는 회복을 시켜주는 깊은 수면시간을 줄여주며, 다른 수면제는 REM 수면을 방해하는데, 기억이 정리되는 REM 수면의 방해는 기억장애로 이어질 수 있게된다.

     종류에 따라서는 특정한 수면제는 밤중에 이상한 행동, 예로 운전이나 음식을 먹게 하는 행동과 연관되기도 한다.

     특정한 수면제(benzodiazepine)는 인식기능을 떨어뜨리고, 내성과 중독을 초래하고 금단현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많은 수면제들이 밤중 낙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면서 이튿날 기억장애, 혼동, 피로감 및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게된다.

     이에 수면제 사용은 의사와 상의한 후 이의 이익과 손해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January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