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의 안개속에 음악이 미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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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20-08-12 06:21 조회527회 댓글0건본문
치매의 안개 속에 음악이 미치는 영향
당신이 어렸을 때 좋아하던 음악은 치매환자의 기억 속에 도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음악에 대한 기억은 뇌의 특별한 곳에 저장되면서 심지어는 알츠하이머병(AD) 치매 환자의 기억 속에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이 12살부터 23살 사이에 아주 좋아했던 음악들은 뇌의 기억 속에 간직되어 있다는 것이다. 친구와 함께 듣던 음악,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듣던 음악에는 커다란 감정적인 기억이 묻어있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때로부터 말기에 이르기까지 음악에 대한 기억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AD 환자들은 보통의 문장들을 기억하는 능력은 잃게되지만, 노래의 가사나 멜로디는 그대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음악에 대한 기억은 다른 단기 기억이나 장기 기억을 저장하는 뇌가 아니고 뇌의 다른 부분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AD 환자들은 초기에는 단기 기억을, 나중에는 장기 기억에 대한 장애가 오게된다.
그러나 AD 환자들의 음악에 대한 기억은 단기나 장기 기억을 보존하는 뇌와는 다른 곳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편도체(amygdala)에 생존본능, 감정 및 이와 관련된 기억이 저장되는 곳인데, 음악에 대한 기억이 바로 이곳에 저장되고 또한 감정과 기억과 관련된 해마의 한 부분에도 일부 저장된다.
감정과 연관된 음악을 듣게되면 바로 이 부분의 뇌가 작동하면서 감정을 유발시켜준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Tanzi)는 많은 음악을 저장한 후에 이를 컴퓨터나 스마트 폰에 연결한 다음에 환자의 나이만 입력시켜주면, 그 사람이 젊었을 때 유행하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SMART)을 개발해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음악의 효과 : 고등학교나 대학에 다닐 때 좋아하던 음악을 듣게되면, 당시의 감정을 되살려주게 된다.
이는 AD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무드에 변화가 온 AD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은 당신을 감싸준다. 초기의 AD 환자들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음악이 이를 진정시켜주게 된다.
이런 AD 환자들에게는 음악이 약물만큼 진정시켜주는 효과를 보여준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게되면 뇌로부터 옥시토신이라는 신경전도물질을 분비시켜주게 된다. 옥시토신은 가족들 간 또는 친구들 간의 사이를 좁혀주면서 사회적인 연결 고리로 작용한다.
음악은 기분을 좋게 해주는 신경전도물질도 분비시켜 주면서 기쁨과 즐거움이라는 선물을 주면서 기억과 집중력을 올려주고 몸의 동작을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이 도파민 분비로 인하여 듣고있는 음악에 집중하면서 이끌리게 되면서 음악 기억중추에 새겨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효과는 40년. 50년 또는 60년이 후에도 그 효과를 볼 수 있게된다.
치매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음악적인 기억을 되찾을 수 있는 치료를 시도해보아도 될 것이다. 환자의 젋었던 시절에 유행하던 음악이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악기 연주와 노래까지 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보게된다.
미 전역에 알츠하이머병 합창단이 여기 저기에 많이 생기고 있다. 가까운 사람이 AD로 고생한다면, 한번쯤 시도해 볼만할 것이다.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Februar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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