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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절이 안 되는 손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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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8-08-24 08:10 조회1,0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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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청 연사로 강단에 선다든지, 취업을 위한 인터뷰를 할 때와 같이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손이 떨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손 떨림이 아무 때나 발생하면서 조절이 안 된다면, 본태성 손 떨림(Essential Tremor=ET)일 수 있다.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는 병으로 미국에만 1천 만 명이 이 병을 갖고있다고 여겨진다. 이 병은 만성적으로 전진하는 병으로 주로 손이 떨리게 되는 병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 팔, 성대 또는 가끔 하지에도 올 수 있다.

     불수의적으로 떠는 것은 파킨슨병과 비슷하지만, 이 둘은 다른 병이다. 

 

     ET는 생명에 지장을 주는 병은 아니지만, 다른 병과 같이 오거나 또는 복용하는 약 때문에 이 병이 올 수도 있다. 

     자가진단은 금물로, 파킨슨병과 구별이 될 수 있는 전문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ET는 어떤 나이에도 올 수 있으나 대개는 사춘기나 중년의 나이에 오는 것이 보통이다. 

     이 병의 원인은 모르나 가족들 간에 올 수도 있는데 이런 유전현상으로 올 때에는 젊은 나이로부터 시작한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ET는 노화의 과정으로 오는 병은 아니다.

 

 

   ET 진단 : 신체검사 및 신경검사와 함께 환자의 병력을 알아보게 된다. 

     여기에 갑상선 기능장애나 약물에 의한 원인 등을 알아내기 위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하면서 ET의 원인을 알아보게 된다. 

     이런 검사를 통하여 혹시 다른 질병을 같이 갖고있지 않은지에 대하여도 알아보게 된다. 

 

     뇌 영상을 통한 뇌의 상해여부도 알아본다. 또한 몸의 다른 부위도 ET 증상을 갖고있는지에 대한 여부, 손 떨림이 휴식 시 또는 행동을 할 때 나타나는지 여부 및 얼마나 빨리 떨고 얼마나 크게 떠는지 알아보게 된다.

 

     손 떨림으로 인하여 세밀한 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음으로 물 컵을 들게 하거나, 손가락을 코에 닿게 하거나 원을 그려보라는 주문을 할 수 있다.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펜의 크기와 무게에 변화를 주면 도움이 될 때도 있고, 악기연주 시와 같이 반복되는 손놀림에 손 떨림이 있는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혹시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특수 제작된 키보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치료는 하더라도 완치는 안됨 : 기능을 증진시켜줄 수는 있는 치료는 가능하지만, 이 병을 근본으로부터 치유가 되는 길은 아직은 없다. 

     맞는 약과 용량을 구하는 방법은 전형적으로 시행착오 방식으로 선택한다. 

 

     전문적인 약으로는 베타-차단제, 항 간질 약, 벤조다이아제핀 및 보투리눔 독소 주사 등이 있다. 그렇다고 모든 ET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모든 약은 특정한 부작용을 갖고있기도 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활동을 돕는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경우에 스트레스가 ET를 악화시켜 주기 때문에 이완반응을 유도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 

     마음챙김 명상법과 같이 불안함을 달래주는 길을 찾는다.

 

     심각한 떨림을 갖고있으면서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에는 수술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뇌 심부 자극(Deep Brain Stimulation=DBS) 요법이 많이 쓰인다. 수술로 뇌 심부에 전극을 심어놓고, 고주파 전기 신호를 통하여 불수의 운동을 관장하는 시상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파킨슨병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Healthy Years, 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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