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봄의 어려움(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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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5-16 09:09 조회2,074회 댓글0건본문
만성질환을 앓고있는 사람들의 마지막 부분의 인생은 남의 도움이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에서의 보고에 의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부부 중 아내가 이 역할을 맞게될 가능성이 높다. 간병인이 겪게되는 어려움은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심리적인 내용으로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사회적인 격리 및 노인들의 자살 등은 돌봄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격리된 결과 모든 것이 실제보다 확대될 수도 있고, 감정적인 어려움을 더 겪게되는 것이 보통이다.
간병인의 어려움은 진단 명에도 분류되어있지 않은(ICD-9) 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
환자를 돌본다는 것은 가족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전통적인 생각이 통하는 세대에 살고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경우 가족들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가족 스스로 풀어가야 한다는 사회의 통념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나 보험 혜택을 받기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돌봄의 부담으로는 감정적, 금전적, 사회적, 신체적 또는 영성적일 수 있으며, 간병인들 마다 그 내용이 틀리면서 아주 개인적인 어려움일 수 있다. 그렇다고 어느 누구에게도 그 어려움을 넘기기도 어렵고, 하소연하기도 쉽지 않은 내용들이다.
장수시대에 접어든 현대인들은 암과 치매를 피해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 암 생존자와 치매환자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간병인의 어려움의 높고 낮음에 대한 각 개인이 느끼는 정도도 다 틀리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가족 간병인의 일이 모두 허사로 기록되는 것은 아니다. 언제인가는 간병인 자신이 간병을 받게되는 처지에 놓여있게 되기도 하지만, 가족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의 요소로도 기억되면서 가족들 간의 사랑의 연결 고리로도 남아있게 된다.
(I) 가족들 사이의 돌봄 : 요양 시설에서 간병을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90% 가량이 가족들 중 어느 누구인가 간병인의 역할을 갖게되는 것이 보통이다.
미국의 경우는 2009년도에 노인이나 어린이로 간병을 받는 사람이 6천 5백만 명 이상이었고, 이들 중 4천 3백만 명 이상(66%)이 50세 이상의 노인들이었다고 한다. 이 추세는 인구의 노령화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는 이들에 대한 아무런 재정적인 보조가 없었고, 그 현상은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하는 돌봄의 정도가 아주 높은 경우는 32%이고 중간정도의 돌봄은 19%로 기록되고 있다.
간병인들의 대부분은 여자들이고, 일주일에 평균 20.5 시간의 돌봄을 해주는데, 이들 중 20%는 일주일에 40 시간 이상의 돌봄을 해준다고 한다.
돌봄의 내용으로는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경우는 의학적인 지원(약을 챙겨주고, 의사 방문 시 동행하며, 병의 진행에 대하여 신경을 쓰는 등)을 위시하여 환자의 감정 상태를 알아보면서 이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게된다.
미국의 경우이지만, 이들에 대한 돌봄을 달러로 환산했을 때, 일년에 5만 6천 달러 이상으로 나와 직업적인 가정 간병원의 지원이나, 요양원 입원비용을 능가하는 것으로 계산된 바 있다.
부부나 자식들이 환자를 돌보는 경우에는 같이 살아야 하는 특수한 부담을 안게된다. 특히 노인 부부 중 한 사람이 간병의 임무를 맡았을 때의 문제는 특수한 것으로 같이 늙은 나이에 갖게되는 자신의 의학상 문제와 건강을 넘어서 지속적인 돌봄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은 본인 이외의 사람들은 알기 어려운 부담 내용이 될 수 있다.
가족 간병인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제대로 된 간병 훈련을 받은 경험이 없다. 하루에 세끼 식사를 마련하는 일은 흔적도 없는 노력으로 치부되는 당연한 돌봄이라고 여기더라도, 복잡한 내용의 간병(예로, 도뇨관 처리, 상처관리 등)을 해야 할 경우에는 간병인은 상당한 부담과 함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는 없게된다.
<JAMA, March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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