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고 운동과 낙상 예방(I)

     낙상(落傷)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나 젊은 사람들이 넘어질 때는 큰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어린이나 젊은 사람들은 넘어지더라도, 대부분 불편한 정도로 끝나고 만다. 

     그러나 노인들에게 넘어진다는 것은 불편한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선 넘어지게 되는 원인도 젊은이들과 다르다. 

     노인들은 반사속도가 떨어지게 되면서 온 몸 특히 하지의 근육이 허약해지게 된다. 늦어진 반사 때문에 균형을 잃기 쉬워진다. 그렇더라도 하지의 근육만 튼튼하다면, 흐트러진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느린 반사와 허약해진 하지 근육은 넘어지기 좋은 조건인 것이다.

     여기에 노인들은 시력이 약해 깊이에 대한 감각이 흐려지기 쉬우면서, 내이질환으로 인한 균형감각 역시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많이 있다. 

     노화는 근육이나 반사에만 오는 것이 아니고, 눈이나 귀와 같은 감각기관에도 찾아온다. 흐린 깊이 감각, 약해진 균형감각, 느려진 반사 그리고 약해진 하지 근육을 갖게되는 노인들은 넘어지기 좋은 모든 조건을 갖고있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들은 쉽게 넘어지고, 넘어지면 낙상으로 이어지기 쉽게된다. 

     여기에 노인들은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약들 중에는 어지럽게 만들어주는 것들도 있다. 특히 혈압이나 심장약 복용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게된다. 

     이 모든 조건들은 노인들이 잘 넘어지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노인들에게 안정을 찾아주려면, 과학적으로 인정된 힘과 균형을 증진시켜주는 안전한 운동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뉴질랜드의 오타고 의과대학에서 개발한 낙상 방지 운동 프로그램이 있다. 많은 연구조사를 통해서 얻게된 이 프로그램은 노인들의 낙상을 1/3 이상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여기에는 경비가 들어가게 된다. 

     오타고 운동법은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운동이 아니고 일 대 일로 운동법을 실시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목차

1) 낙상(落傷)에 대한 생각

2) 오타고 운동 실행

3) 오타고 운동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의 실질적인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