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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려도 삶은 계속된다” 중앙일보 보도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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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0-07 03:32 조회2,8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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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 권위자 이준남 박사, '암 이후의 삶'을 말하다.
 
"과거의 용서 없이는 미래도 없다"

"암에 걸려도 삶은 계속된다" 생존이후 '삶의 질' 높혀가야

애틀랜타에도 한인 암 생존자 2천여명…함께 어려움 이겨야

현대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인 암. 암에 대해 소개하고, 암 예방을 위한 서적들은 넘쳐나지만, 정작 암을 경험한 생존자들을 위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자연치유를 주창하며 애틀랜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준남 박사가 ‘암 이후의 삶’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암을 고치는 법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그 대신, 암을 경험한 생존자, 그리고 현재 투병중인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존 수칙을 담고 있다. 몸과 마음을 모두 다루는 심신의학 소개서라고 할 수 있다. 

이 박사는 2일 인터뷰에서 “암에 걸려도 삶은 계속된다”는 한마디로 책을 발간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이 책은 그가 매주 한번씩 암 환자들과 만나 생존수칙 등을 교육하고, 환자들간 ‘동병상련’을 느끼는 ‘암 서포트그룹’의 교재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무료로 운영되는 암 서포트그룹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시작됐다. 12주에 걸쳐 주 1회씩 암 환자, 그리고 암 생존자들과 만나 운동을 하고, 건강식을 먹고 자연치료에 관해 강의한다. 
   저서에는 ‘내 몸의 불편한 손님, 암’ ‘생존을 위한 안전장치, 감정다스리기’ ‘암과 이별할 수 있는 생활습관’ 등 암 생존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만을 추려 담았다. 
   이 박사는 먼저 “건강은 마음을 돌보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암과 용서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그는 “최근 발표된 연구 논문을 보면 뇌에 과거를 관장하는 회로와 미래를 관장하는 회로가 같다”며 “과거의 안좋은 기억들을 용서하지 못한 채 품고 있다면 미래로 나가는 길이 막힐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정리를 통해 희망적인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암에 걸린 것은 과거의 사실이며, 암에 걸린 지금도 우리는 살아가야할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용서가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암 이후의 삶’은 이미 한국에서 지난 6월 발간됐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 뿐 아니라, 의료계로부터 먼저 주목받고 있다. 서울 교보문고에서 수 주째 의사들이 뽑은 가장 인기있는 책 리스트 1위에 올라 있다. 
   이 박사는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늘 권하는 의사들이 정작 건강식에 대한 상식이 없다”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서양의학은 병이 생기고 난 후에 치료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연치료를 통해 몸의 염증을 낮추고 건강하게 살다가 죽기 위해 20년간 연구한 내용을 책으로 펴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암은 더이상 불치병이 아니라 심신단련과 꾸준한 관리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고 싶다”며 “애틀랜타 한인들 중에서도 암 생존자가 2000여명은 족히 된다. 암 서포트 그룹을 통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도미, 에모리 의대에서 내과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으며,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내과의사로 활동하면서 20여년간 자연치료 분야를 탐구해왔다.    ‘암 이후의 삶’ 출판기념회는 오는 11일 오후 3시 아틀란타 한인교회에서 열린다.


      권순우 기자 - See more at: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2862102#sthash.PZSzJhIC.dp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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