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 한 곳, 여러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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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8-09-03 08:29 조회1,361회 댓글0건본문
: 1976년에 캐나다의 과학자들은 파이 현상(phi phenomenom)을 발견하게 된다.
초록색과 붉은 색의 점을 연속적으로 보여주게 되면 그 점이 초록색으로부터 붉은 색으로 변한 것으로 보여지게 된다.
이에 대한 해석은 뇌의 어떤 한 부분에서만 초록과 붉은 색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고 여러 곳의 뇌에서 이를 해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금세기 들어와서 가장 권위 있는 과학자인 대니얼 데넷(Daniel Dennett)이 주장하게 된다.
즉 의식이 두뇌의 한 곳에만 일어나는 작용이라면 초록은 초록 붉은 색은 붉은 색으로 구별해서 보게될 터이지만, 여러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의식이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색깔의 변화를 보게된다는 설명인 것이다.
이에 대하여 실험을 통한 데이터가 의식이란 뇌의 한 곳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뇌의 다른 여러 부분들이 협동적인 활동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데넷 이론을 다르게 표현하자면-다선택 모델(multiple-drafts model)이라고 하는데- 이는, 두뇌의 작용은 각각의 감각을 동시에 해석하면서 총체적으로 의식하게 되는 경험을 얻게된다는 뜻이다.
두뇌는 항상 생각을 바꾸기도 하고, 또한 생각을 편집하기도 하면서, 이 기능이 진행되면서 인식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곳인가? : 의식이 여러 곳으로부터 유래된다면, 도대체 뇌의 어떤 부분으로부터 의식이 생기게 되는지에 대하여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과학자에 따라서 의식이 존재하는 곳에 대한 이해가 틀리게 된다. 어떤 과학자는 뇌교(brain stem)이라고 했고, 다른 과학자는 두뇌피질이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의 주장은 대뇌피질 중심부에 있는 클라우스트럼(claustrum)이라고 한다.
클라우스트럼에 있는 신경단위들은 언어중추 및 결정을 내리는 중추를 포함한 대뇌피질 거의 전체와 연결되어있다.
이 주장은 나중에 한 실험(Juan Fernandez-Miranda)에 의해서 더 확실하게 증명된 바 있다.
이에 대하여는 앞으로 더 정교한 실험에 의해서 더 확실하게 정착되어야 할 과제는 남아있지만, 최소한 의식이 존재한다고 믿어지는 뇌의 부분이 많이 좁혀진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하여는 앞으로 많은 과학자들의 작업이 기대되는 바이다.
(Science Illustrated, May/Jun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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