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감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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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8-10-08 05:54 조회1,466회 댓글0건본문
: 명시적인 마음과 암시적인 마음은 서로 통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는 우리가 말하고자하는 말들이 별다른 노력이 없이도 쉽게 나오면서 대화가 진행된다. 어떻게 해서 하고싶은 말들이 쉽게 나오는지에 대하여는 알아볼 필요도 없이 말들이 줄줄 나오게 된다.
오리와 오이는 두 가지의 말이고 그 뜻이 틀리지만 발음은 비슷하다. 그렇더라도, 별다른 혼동 없이 오리가 들어갈 자리에 오이가 들어가는 경우란 거의 없다.
우리의 두뇌는 상당히 깊고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예를 든다면, 시각이란 다만 하나의 시각 체계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시각은 두 가지 체계로 나뉘어 있다.
그 하나는 “시각을 감지하는 통로”가 있어 시각을 통한 내용으로 정신적인 그림을 그려 가면서, 우리로 하여금 외부의 세계를 알게 하는 통로이고, 또 하나는 “시각을 행동으로 나타나는 통로”로서 우리의 행동을 시시로 때때로 이끌게 된다.
그러나 가끔 이 두 통로의 시각은 서로간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즉 아는 사실과, 하는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
다른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1900년에 이루어진 많은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의 시각은 아주 짧은 시간에 노출되는 것이라도 시각적으로 이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알아내었다.
실험에 의하면, 일 초의 1/5 정도의 짧은 시간에 노출된 장면을 보고도 이를 인지하면서 즉각적으로 구별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을 통한 시각적인 입력은 두뇌의 생각하는 부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시각중추에 도달하여 거의 본능적인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이다.
진화론적인 설명으로는, 짧은 시간 동안에 노출된 것이 친구인지 적인지를 즉각적으로 판별해낼 수 있었던 개체만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때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서 다른 사람의 감정적인 표현을 잘 잡아낼 수 있는데, 이 능력 역시 진화론적인 배경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즉 여자들의 감정포착은 남자들보다 훨씬 더 발달되어 있는데 이는 여자들의 감정이입(공감) 능력이 남자들에 비해서 앞서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도 진화론적인 배경이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감정적인 결정은 이성적인 결정에 비해서 훨씬 빠르다. 감정적인 결정에 의해서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이성적인 결정에 의한 생존보다는 앞선다는 설명인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성적인 판단에 의하다보면, 생존경쟁에서 밀려나게 된다. 그런 개체의 유전인자는 다음 세대에 전달될 가능성이 낮아지는 반면에, 감정에 의한 판단과 결정에 의해서 살아남게 된 개체의 유전인자는 다음 세대에 전달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결과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게 된 결과가 현재의 감정에 의존해서 판단하는 사회와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통해서 다시 한번 감정 대 이성의 차이점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면, 다음과 같다.
감정과 영감에 의한 적과 우군의 차이를 빨리 포착하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늘어나는 반면에, 사실을 들추어보는 이성적인 판단에 의존하다 보면, 적으로부터 선제공격을 이겨낼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음으로 그런 개체는 살아남지 못하게 됨으로 결과적으로 유전인자를 다음 세대에 남길 수 없게 됨으로 이성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게 되는 반면에 감정과 영감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날 수밖에는 없게 된다는 결론인 것이다.
이때 적과 우군을 상대방의 섬세한 감정변화로 대입시켜 볼 때,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잘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여자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신체적으로 열세인 여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중의 하나는 상대방(이 경우, 억세고 힘 좋은, 가까이 있는 남자를 생각해 볼 수 있다)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고 빠르게 읽을 수 있을 때,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됨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상황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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