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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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8-08-27 05:50 조회1,399회 댓글0건본문
의식이란 만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냄새도 없을 뿐 아니라 아무런 무게도 느낄 수 없다.
그렇지만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은 인간의 의식에 대하여 지난 수세기에 걸쳐서 생각해오고 있다.
의식이란 몸과는 완전히 별개의 것인가? 의식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동물이나 기계에도 의식이 있을까?
의식이란 우리 주변의 세계에 대하여 이를 어떻게 해석하는 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인간은 체계적인 생각을 한 시점부터 의식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보려는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 생겼지만, 이로부터 얻는 해답보다는 더 많은 질문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으로, 의식이 두뇌의 어느 곳으로부터 생기는 것인지에 대한 계속적인 추구와 함께 답변추구라고 할 수 있다.
의식에 대한 최초의 관심은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 희랍의 데모크리토스와 아리스토텔레스였다.
이들은 인간의 의식은 우리이 감각과 마음과 연결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 후 400 AD 때 어거스틴의 의식에 대한 입장이 지속되어 오다가 20세기까지 지속되었다.
어거스틴의 의식이란 육체 이상의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고대의 철학자들은 의식을 둘로 나누어 생각한 바 있다. 주변환경을 느낄 수 있는 육체와 감각을 통해서 생긴 지식을 분석하는 의식으로 나눈 것이다. 나중에 마음과 몸이라는 이분법의 기초를 이루게 된다.
문예부흥기인 15-16세기에 들어와서 의식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이 대두된다.
여러 철학자들 중에서 르네 데칼트(Rene Descartes)는 다른 철학자들이 주장하는 떠돌아다니는 의식과는 다른 영혼의 자리(seat of soul)가 우리의 두뇌에 있음을 간파하였고, 이어서 영혼이란 ‘생각하는 것(thinking thing)'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생각, 희망, 의심과 함께 믿음을 총괄한다고 말하였다.
그는 영혼이란 육체와는 별도로 존재하지만 서로 상호연락하고 있다고 했다. 데칼트는 송과선(pineal body)에 영혼이 깃들여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육체와 마음의 이분법(dualism)의 태두였다.
19세기말에 들어오면서 이분법은 쇠퇴하기 시작한다.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물질주의가 팽배해진 것이다. 즉 물질인 뇌와 의식은 하나라는 생각인 것이다.
이 생각의 중심에는 뇌의 작용은 전기와 화학물질의 촉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바 의식을 비롯해서 다른 여러 가지의 느낌은 뇌의 생리화학작용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특히 뇌 영상법의 발달로 인해 뇌의 작용을 가시적으로 볼 수는 있지만, 뇌의 작용과 의식에 대하여는 아직도 해답보다는 질문이 더 많은 실정이다.
기능적 자석공명 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은 두뇌의 혈액순환을 보여준다. fMRI는 두뇌의 기능과 몸의 반응에 대하여 혈액순환 패턴을 보여줌으로서 두뇌의 기능에 대한 가시적인 관찰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fMRI도 두뇌의 자세한 작용에 대하여는 아직도 섬세한 패턴을 보여주지 못함으로 두뇌작용의 미세하고 깊이 있는 기능에 대하여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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