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의 흥분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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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8-02-12 07:03 조회1,929회 댓글0건본문
신경의 흥분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만성 통증의 경로가 완성된다 :
통각 수용기를 비롯해서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단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통증 신경은 손쉽게 흥분하게 된다.
호르몬이나 염증분자가 자극하여 통증수용기가 너무 흥분하게 되는 것이 만성 통증의 기전으로 작용하면, 통증신경들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하게 되면서, 만성 통증을 만들어내게 된다.
또한 말초신경이 상해를 입게되면 그 신경은 물론 주변에 있는 다른 신경까지도 흥분을 시키면서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문제는 본래 상해를 입었던 신경이 정상을 되찾더라도 주변에 있는 신경에 옮겨 준 지나친 흥분상태는 지속이 되면서 신경 자체에 퇴행성 변화까지도 오게 되는데 있다.
애초에 상해를 입었던 신경은 치유가 된 다음이라도 만성 통증의 경로는 완성되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상해를 입은 신경은 흥분상태가 심해지면서, 스스로 통증을 유발시킬 정도로 증폭된 흥분상태가 된다.
말초신경이 여러 경로(당뇨병, 암, 약물중독 등)로 상해를 입게 되면 전기적인 방전을 하면서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게 만든다.
이런 상태가 되면서,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완강한 통증신호는 본래의 상해가 없어진 다음에도 지속될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하여 분자단위로부터 설명이 가능할 만큼 만성 통증에 대한 세분화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척수의 배측각(dorsal horn of spinal cord)에 있는 아주 작은 부분(1-3%)만 상해를 받더라도 만성 통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척수의 배측각이 만성 통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등장하게 되는지 알아 볼 순서이다.
장기적인 증폭상태(long term potentiation=LTP)에 들어가게 되면, 두 신경단위 사이의 교통이 쉽게 일어나게 되면서 장기적으로 통증에 대한 기억이 생기게 된다.
척수에서 통증수용기와 통증 신경을 통하여 전달된 통증을 실제보다 크게 증폭시키게 되며, 뇌에서는 이런 통증에 대한 기억을 더 잘하게 되면서 만성 통증에 대한 시작과 끝이 완성되게 된다.
뇌에서 발생하여 척수로 내려오는 신경회로 역시 두뇌로 들어오는 통증신호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중뇌(midbrain)에 있는 뇌수도관 주위의 회색질(periaqueductal gray area)의 신경회로는 근처의 여러 대뇌피질로부터 입력을 받고, 안으로부터는 편도체나 시상하부로부터도 입력을 받게된다.
다음에는 내측연수(rostral ventromedial medula=RVM)로 연결되면서 척수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통증을 억제시키는 강력한 회로이다.
전투 중이나, 심각한 스트레스나 흥분 상태에 빠지게 되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바로 이 회로(RVM)가 급성 통증상태가 지속되게 되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즉 신경단위가 손상을 입게되면, 통증을 억제시키는 본래의 기능은 없어지고 오히려 만성 통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실험실 결과이지만, 이 회로를 차단시키면 만성 통증이 감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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