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증이 없어지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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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8-02-05 07:59 조회1,884회 댓글0건본문
환자가 의사를 찾는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을 접하다보면, 갖가지의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조사에 따라서 다르지만, 세계적으로 15-20%의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지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급성 통증을 갖고있던 사람들의 통증이 완치가 되지 않을 경우, 약 절반 정도가 만성 통증으로 변하게 된다는 WHO 통계도 있다.
통증의 원인은 각종 상해, 관절염, 암 그리고 당뇨병과 같은 신진대사 끝에 생기는 통증 예를 든다면, 신경에 손상을 입히면서 생기는 통증 등이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통증의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게된다.
지난 수십 년에 걸친 통증에 대한 많은 연구조사가 있어왔지만, 아직도 만성 통증은 안개 속에 쌓여있는 기분이다. 같은 정도의 상해를 입은 경우에, 한 사람은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게 되고, 다른 사람은 별 통증 없이 지나기도 한다.
이에 대하여 연구조사가들은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에 어떤 변화가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급성 통증에도 감정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으나 대개는 쉽게 왔다가 어렵지 않게 사라진다. 그러나 만성 통증에 따라오는 감정적인 요소는 깊고 오래 간다.
만성 통증을 갖고있는 경우에, 두뇌에서 느낌과 복잡한 생각을 관장하는 부위로부터 원치 않는 감정과 인식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믿어진다.
이에 연구조사가들은 만성 통증이란 신경에 온 퇴행성 질병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좀 더 확실한 이해와 함께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될 때 만성 통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방법들이 마련될 것이다.
질병인가 아니면, 불편한 것인가? :
통증을 전문으로 전달하는 신경이 있다. 통각 수용기(nociceptor)라고 하는데, 다른 감각신경들과 함께 온 몸에 퍼져있다.
통각 수용기는 평소에 강한 자극, 예를 든다면, 압박, 열과 찬 것에 반응한다. 다음에는 척수로 연결되면서 뇌로 전달되어 얼마나 중요한 통증인지를 구분하게 된다.
통각 수용기를 포함해서 통증을 전달하는 모든 경로와 뇌에서 감지되는 통증은 생명에 위험을 가하는 것들을 피하기 위하여 절대로 필요한 것으로 반사적인 반응을 하게된다.
뜨거운 화로에 손이 닿으면, 반사적으로 뜨거운 것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과 같다.
의사를 찾게 만드는 통증은 이런 식의 생명을 보호하는 통증경로의 기능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위험이 있을 때 생기게 되는 통증과는 달리 이런 만성 통증은 신경통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아픈 부위를 살짝 건드리기만 하더라도 통증을 느끼게 되며, 이를 두고 무해자극통증(allodynia)이라고 부른다.
경우에 따라서는 옷이 닿는 것, 샤워를 할 때, 또는 가볍게 걷는 것까지도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는 아무런 원인 없이 통증이 생길 때도 있다. 당뇨병으로 인하여 신경이 상해를 입을 때와 같은 경우이다.
이와 같이 별 자극 없이도 생기는 통증은 위험을 예고하는 통증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통증경로에 문제가 생긴 결과이고, 이것 자체가 질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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