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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신으로부터 받은 축복 - '뇌'에 대해 바로 알기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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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2-29 01:51 조회3,2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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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 칼럼 특집 <지능과 감정>
신으로부터 받은 축복 - '뇌'에 대해 바로 알기 Ⅴ


Section Ⅰ. 학습과 훈련 

인간의 진정한 능력은 학습과 훈련으로부터 나오게 된다. 아는 것이 힘이지만, 아는 것을 실천할 수 있는 통로가 있을 때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게된다. 반대로 잘못 알고있을 때는 잘못 알고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부정적인 상태가 나타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될 때에는 틀림없는 역효과를 보게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알고있는 지식에 대하여 일단은 의심을 품어보아야 한다. 내가 알고있는 것이 절대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 지식을 절대적으로 믿고 행동하는 사람은 고집스럽다는 말을 듣게된다. 따라서 지식에 관한 한 겸손한 자세가 포함된 지식을 갖고있어야 진정한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내가 알고있는 지식이 한 곳에서는 통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안 통하는 예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왼쪽에 핸들이 있으면서 길 오른쪽으로 운전해야 하는 곳에서 배운 운전기술을 갖고는 반대로 오른쪽에 핸들이 있고, 길 왼쪽으로 운전을 해야하는 곳에서는 어려움이 있게될 것이다. 절대적이라고 믿고있던 지식들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때 통하던 지식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어렸을 때 통하던 지식과 습관이 나이를 먹으면서 어색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동안 바뀐 지식도 있을 것이다. 특히 학교에서 선생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배운 지식에는 구멍이 나있을 경우가 있게된다. 주입식 교육방법을 의미한다.(top down) 그렇다고 스스로 연구해서 얻은 지식이라고 완전할 수도 없을 것이다.(bottom up) 제 3의 교육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각자의 타고난 탈란트에 맞는 교육방법인 것이다. 지식과 기술에 집착하지 않고 스스로 본인의 타고난 탈란트에 맞는 교육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새로운 논의인 것이다. 이런 교육방법으로 다음의 세 가지 단계를 생각해보라는 권유이다. 1) 인식단계로 많은 지식과 기술을 흡수해야 하는데 스스로 찾는 방법으로 알아내야 한다. 2) 준비단계로 과오가 나올 수 있겠지만 연습을 통하여 습득된 지식과 기술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단계이다. 3) 자동단계로 점점 개선되어 가면서 나의 인격이 포함되는 계속적으로 개선되어 가는 단계가 된다.(J R Anderson)

육체에 대한 학습은 반복적인 운동을 통해서 해당된 근육과 관절의 힘과 지구력을 올리면서 해당된 신경의 반사를 빠르게 만듬으로 달성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육체의 학습만 갖고는 빠르게 변해가는 주변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뇌의 반응이 환경의 반응에 맞추어 같이 변해가야만 연습된 육체와 함께 환경적인 요소에 맞는 생리작용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게된다. 학습이란 원칙적으로 뇌의 기능을 촉진시키기 위한 작업이다. 처음에는 생존을 위한 학습만으로 족할 정도로 환경의 변화가 완만했다. 환경이 완만하게 변하던 시대에 살고있던 개체들도 그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정도의 학습이 없을 때에는 생존할 수 없었다. 인류의 역사는 환경과 투쟁해 온 역사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그런 인간의 환경이 변해가는 속도가 이제는 눈에도 뜨이고 피부로도 감촉 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어가고 있다. 현대에 사는 우리들은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는 주변환경에 대한 마땅한 학습과 훈련이 없으면 자연도태의 대열에 서게 될 것은 너무나 확실한 사실로 등장하고 있다.

인류 문명의 어두운 이면


인간의 문명은 크게 두 가지의 문제를 초래했다. 첫째, 인간문명으로 인한 자연파괴가 아주 심각한 상태까지 도달했다. 산을 옮겨 바다를 메우는 작업이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있고, 타임머신인 자동차 등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생살이의 속도가 빨라진 대신에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 현상은 이제 인류문명을 근본으로부터 부정할 단계에 도달했지만 인간 스스로가 이 문제를 해결한 능력이 없기 때문에 갈 데까지 가고 말 것이다.


둘째, 인간문명의 발달은 한 쪽으로만 치우치고 있기 때문에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간격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사회적, 국제적인 테러사건들은 인류문명의 혜택이 한 쪽으로만 치우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문제 역시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갈 데까지 갈 것이다. 인류 전체가 갖고있는 지식의 축적은 가공할만하다. 그러나 갖고있는 지식에 비해 지혜로워진 면은 없는 실정이다. 인류의 지혜는 2천년 전에 비해 하나도 발전한 것이 없다. 즉, 지식 대 지혜의 간격이 너무 벌어지고 있는 현대에 살고있는 인간들은 이런 부조리로부터 오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암 등 여러 가지의 성인병에 걸리게 되었다. 또한 새롭게 대두되는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각종 새로운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각종 약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Section Ⅱ. 정신력 통제


환경변화-정신신경 변화-행동변화의 추구는 오래 전부터 있어오던 인류의 희망이었다. 동물들에겐 먹이를 써서 원하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훈련을 시킬 수 있다. 인간에도 통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인간에게는 '당근'이라는 기초적인 방법 대신에 다른 방법을 쓰게된다. 수의근육이 주로 작용하는 행동 뿐 아니라 자율신경의 작용에도 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생체제어반응(biofeedback, Neil Miller)을 의미한다.


생체제어반응이란 생체적인 기능을 정신적으로 인식하고 확인할 때 그 기능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게 됨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혈압, 맥박 및 혈액순환에 대한 통제가 어느 정도 가능하여 몸의 어떤 부분으로 혈액을 더 보낼 것인 지에 대한 스스로의 결정을 할 수 있게된다. 추운 날씨에 찬물을 끼얹으면서도 추위를 타지않고 물 끼얹는 몸에서 김이 서릴 정도로 혈액순환을 늘려 피부의 온도를 올릴 수 있는 수도승들을 연상하면 된다. 지금까지 자율신경계통의 작용은 순전히 변연계와 뇌교의 영역으로만 알려져 왔었으나 대뇌피질의 명령에 의한 자율신경의 작용을 변경시킬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혈압을 임의로 낮추고 높이는 실험이 이루어진 바 있고 이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Harvard, Herbert Benson) 이때 혈압을 재는 기계를 통해서 본인의 혈압이 시시로 변하는 사실과 자신의 제어능력에 의한 방법이었지만 혈압을 재는 기계의 도움이 없이도 혈압을 자신의 통제아래 올리고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관찰된 바 있다.


생체제어반응이 서구의 과학적인 관찰에 의한 발견이지만 동양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수도승의 명상과 요가를 통한 생체제어가 수 천년 동안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명상과 요가를 통해서 깊은 경지에까지 들어가려면 많은 수련이 필요하게 된다. 잘 이루어진 명상과 요가는 뇌파검사에서 알파 뇌파가 나오게 되는데 알파 뇌파는 편안함과 웰빙의 상태에 있을 때의 뇌를 의미하고 있다.


명상과 요가가 동양에서 유래된 것이라면, 초월적인 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은 서양에서 동양의 명상과 요가를 응용해서 만든 정신력 통제방식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헨리 토로 및 에머슨 왈도 등 20세기 초기의 미국철학을 유도했던 사람들이 많이 썼던 초월적 명상은 현재 상당한 인기를 얻어가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완된 몸, 충만하게 깨어있으면서 이완된 마음으로 호흡을 조절하며 명상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인생 최고의 충만함을 맛 본다는 초월적 명상은 오랜 기간동안 훈련을 받으면서 자기절제를 하는 방법을 쓰고있다. 이때 간단한 화두를 쓰면서 이에 빠지지 않고 정신을 한 곳으로 모아가야 하며, 아침저녁으로 20분 동안 집중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자율신경의 조절을 할 수 있게된다.


* 이완반응(Relaxation Response)


이 반응은 하버드 대학의 허벗 벤슨이 발견해낸 “싸우거나 뛰거나” 반응을 역으로 이완시키는 반응이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발표한 것이다. 아무런 대책 없이 "싸우거나 뛰거나"의 상태에 들어가게 될 때 이와 관련된 교감신경의 과민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될 때 여러 가지의 만성 성인병들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불필요한 “싸우거나 뛰거나”의 과민한 교감신경 상태를 이완시키면서 부교감 신경상태로 들어가게 될 때 우리는 건강과 웰빙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부교감 신경상태의 가장 대표적인 상태는 좋은 잠을 잘 때이다. 따라서 양질의 잠은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반면에 계속해서 좋지 못한 잠을 자게될 경우에는 부정적인 건강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 수면과 이완


깊은 명상에 빠지거나 적당한 이완반응 상태에 들어가면 양질의 수면상태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 산소와 각종 영양소들이 덜 필요한 상태로 신진대사가 진행되게 된다. 낮은 신진대사는 휴식할 때, 명상 때 수면상태와 같은 이완된 상태에서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낮은 신진대사 때보다는 높은 신진대사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낮은 신진대사 상태에 규칙적으로 들어가면서 이로부터 얻는 치유상태를 유도하는 것은 좋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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