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운동의 즐거움(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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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05-13 10:34 조회3,352회 댓글0건본문
비가 오지 않으면, 매일 아침 아내와 함께 걷는다. 전에는 아침에 40분씩 걸었다. 약 5천 걸음이 되며 길이로는 대략 2.5 마일 정도가 된다. 곁에 차고 걷는 만 보기에 의하면, 대략 150 칼로리를 태웠다고 나온다. 걷기를 끝내고 5분 정도 걸려서 몸 풀기 운동을 하고 나면, 날이 완전히 밝는다. 겨울철이라 밭에 나갈 일도 없으니, 집 주변 이것저것 돌아다 본 후에 집에 들어와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 다음, 일터로 나간다.
겨울철 아침 6시 30분이면 아직 깜깜하다. 그러나 우리 집과 옆집에 설치한 보안등 덕분에 걸을만하다. 특히 잔디밭을 걷기 때문에 안전하고 발걸음도 익숙하기 때문에 넘어질 염려가 거의 없다. 아직 발을 잘못 짚어서 넘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는 아침에 20분 그리고 저녁에 20분씩 걷는다. 같은 40분이라도 20분씩 나누어서 걷는 이유가 있다. 편리한 점 이외에도, 과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운동은 누적의 효과가 있다. 즉, 아침에 걸은 후 저녁에 걸으면, 아침에 걸은 시간과 저녁에 걸은 시간을 합친 시간과 같은 시간의 누적효과가 있는 것이다. 아침에 걸으면, 잠에서 깨어난 후 몸의 컨디션이 좋아진다. 좋은 하루가 보장되는 것이다. 저녁에 집에 오자마자 걸으면, 집에 왔다는 신호와 함께 몸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게된다.
왜 20분 간 걷는지 여기에도 과학이 숨어있다.
간과 근육에는 필요할 때 쓰여질 수 있도록 고농축된 포도당이 저장되어있어 약 10-15분간 쓸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 10-15분 이상 운동을 해야만 몸에 저장된 지방질이 에너지원으로 쓰여지게 된다. 즉 최소한 10-15분 이상은 운동을 해야 체중조절에 좋은 것이다. 요즈음처럼 농축된 음식생활로부터 멀어지기 어려운 세상에 필요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적인 관찰에 따라서 다르지만, 운동의 효과는 운동 후 6 시간부터 24 시간 지속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운동효과의 지속시간을 그 중간인 12시간으로 잡으면 어떨까? 모든 운동의 효과 중에서 혈당을 내려주는 효과가 중요하다. 당뇨병이 아닌 사람들도 그렇지만, 당뇨병인 사람들에게는 약을 통해서 혈당은 낮추어주는 것보다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하여 혈당을 낮추어주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서 운동을 한다는 것은 운동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아침 운동 후 운동효과가 12시간 지속되고, 저녁 운동 후 운동효과가 또다시 12 시간 지속될 수 있다면 아주 이상적일 것이다.
요즈음 각종 의학잡지에 운동에 대한 각종 연구조사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질, 관절염 심지어는 암과 같은 만성질환과 운동효과에 대한 내용들인 것이다. 그런데, 운동이 신체의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연구조사 역시 만만치 않게 자주 나오고 있다. 불안증과 우울증에 운동이 좋다는 연구조사인 것이다. 운동을 하면, 어떻게 불안증과 우울증에 좋게 작용하게 되나?
대부분의 경우에 불안증과 우울증은 잠과 연관되어있다. 즉 불면증이 있으면, 불안증과 우울증이 더 악화되는 것이다. 물론 중증 불안증이나 우울증은 의사의 진단 아래 이에 마땅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불안증과 우울증은 경증일 때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양질의 잠을 잘 수 있다면, 불안증과 우울증이 완화될 것이다. 잠자리에 들어갈 때 커다란 호랑이가 좋은 잠을 자고 난 다음 아침에 일어나 보니 고양이로 변해있었다는 말이 있다. 양질의 잠은 신체의 건강에도 좋지만, 정신건강에도 필수인 것이다. 그렇다면, 양질의 잠을 자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다음의 두 가지가 절대로 필요하게 된다.
첫 번째는 명상법, 유도 영상법, 요가 등을 통해서 과거와 미래를 멀리하고 현재를 발견해내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 방법들을 배운 후 이를 실천하게 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걱정거리는 대부분 과거와 미래와 얽혀있는 것이다. 걱정거리를 해결하게 되면, 양질의 잠을 구할 수 있게된다.
두 번째는 운동을 해야한다. 운동은 근육에 피로감을 준다. 근육의 피로감은 그대로 잠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근육에 피로감이 올 만큼 운동을 해야한다. 운동으로 근육이 피로해지면서 그대로 잠으로 연결되는 것이 보통이다.
여기에 운동을 하는 것 자체로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해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움츠러들면서 숨어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를 박차고 나가서 운동을 하면서 불안증과 우울증을 해소시키는 방안을 찾는다면, 가장 손쉽고 효과적일 것이다.
이 밖에도 운동은 기억력 보존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와있다. 기억력 보존은 치매로 가는 길을 막아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늙어가면서 걱정거리 중의 하나가 바로 기억력 감퇴와 함께 치매 걱정인 것이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길이 운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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