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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18> 여자와 남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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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2-29 01:58 조회3,3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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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 칼럼 <여자와 남자>


여자와 남자 1   
왜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오래 사나? 

 

100세인들 중 여자 대 남자의 비율은 8.5 : 1 정도로 여자가 훨씬 우세하다.
 지난 세기동안 여자의 평균수명이 71% 늘어난 반면에 남자들의 평균수명은 66%가 늘어났다. 65세까지 도달한 사람들 중 여자와 남자들의 비율은 3 : 2 로서 여자가 우세하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오래 사는 비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수명의 길이를 보더라도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약 10년 이상이나 더 긴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역사적인 사실로 보더라도 여자가 남자 보다 오래 산 기록이 더 많이 있다. 이 방면으로는 최초의 기록인 스위든(1751-1790)의 인구조사를 볼 때 당시의 여자의 평균수명은 36.6년이었는데 비해 남자의 평균수명은 33.7년으로 여자가 더 오래 살았다. 지역적으로도 파키스탄, 인도 그리고 방글라대시 등 몇 곳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지역에서도 여자가 남자 보다 오래 산다. 그러나 그런 지역의 남자가 여자 보다 오래 사는 현상은 사람이 만든 현상이지 자연현상은 아닌 것이다. 여자아이나 여자들을 불에 태우는 전통이 있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현상은 태아가 자궁 안에 자리잡기 전부터 있는 현상이다. 수정된 난자를 볼 때 남자의 성 대 여자의 성의 비율은 115 대 100 으로 남자가 우세하다. 그러나 도중에 유산되는 수정란은 남자일 경우가 훨씬 더 많아 태아가 태어날 때쯤 되면 남자 대 여자의 비율은 104 대 100 정도로 균형이 맞추어 진다. 즉 남자는 수정될 때부터 불리한 여건이라는 것을 숫자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남녀간의 불균형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태어난 남자아이들은 폐가 여자아이들 보다 덜 발달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기관지염, 폐렴 등에 약함으로 이로 인한 불리한 경주가 태어나자마자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남자아이들의 정신력에도 문제가 있을 경우가 더 많아 그대로 자라게 되면서 폭력, 담배, 술, 마약 등의 중독증에 전전하다 보면 도중에 살해를 당하거나 감옥으로 가는 경우도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더 많게 된다. 남자가 사춘기를 맞이하게 되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부쩍 늘어나게 된다. 테스토스테론은 폭력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즉 남자들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고난의 연속이 특징으로 지워지고 있다. 따라서 나이 35세 정도가 되면 우세하던 남자들의 비율이 반전되기 시작하여 여자들의 숫자가 우세해지기 시작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현상은 인간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동물세계에서도 대부분의 경우에 암컷이 수컷보다 오래 산다. 어떤 원숭이 종류는 암컷이 8년을 더 오래 살며, 정자고래일 경우 암컷이 30년이나 더 오래 산다고 한다.
  남녀의 몸을 비교해볼 때 남자가 훨씬 더 크고 강하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좋은 신체적인 조건을 갖고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산다. 사회적으로 볼 때에도 남자들이 재산을 더 많이 갖고있다. 병이 들었을 때에도 남자들이 여자들 보다 의료혜택을 더 본다. 또한 혼자 사는 여자 대 남자는 35 : 14 이고, 과부 대 홀아비는 52 : 23이다. 즉 더 많은 경우에 여자가 남자보다 외로운 존재로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남자 보다 더 오래 산다. 여기에 여자들에 대한 편견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직장에서 받는 보수가 그렇고,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받는 여자학자들에 대한 대접이 또한 그렇다. 사회적으로도 여자들에 대한 대접이 소홀한 것도 세계적인 현상이다. 남자를 동반하지 않은 여자들은 홀대받기 쉽다. 이런 여러 가지의 불리한 여건 아래에서도 여자들은 점점 더 강해진다. 남자들이 지배하는 세계에 여자들이 더 잘 적응하면서 수명 또한 남자들 보다 훨씬 더 긴 것이다. 이와 같이 우세한 남자들의 모든 여건이 남자들의 수명을 길게 만들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인간의 수명이란 힘만으로는 안 되는 다른 요소들이 작용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남녀간의 수명 마라톤을 보면, 남자는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데 반해 여자는 이것저것 살펴보면서 조심스럽게 또한 즐기면서 뛰어가고 있는 것이다. 즉 남자는 스피드에만 신경을 쓰고있는 반면에, 여자는 주어진 사명과 입장을 지켜가면서, 주변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살펴가면서 잘 적응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여자들은 인생자체를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른 여건을 갖고 태어나기는 했지만, 남녀는 두 가지의 완전히 다른 수명 마라톤을 뛰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65세가 되기 전 남자들이 심장병, 뇌졸중이나 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율이 여자보다 훨씬 더 높다. 물론 남자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폭음하는 경우가 많고, 감정을 잘 콘트롤하지 못함으로 심장병, 뇌졸중이나 사고의 원인으로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남자들은 여자들만큼 의료혜택을 받는 숫자가 떨어지고 있다. 미국 건강국(National Institute of Health) 및 많은 의과대학에서 연구조사한 바에 의하면 남자들이 의사를 찾는 회수가 여자들에 비해서 훨씬 떨어진다는 보고를 해 온지가 오래된 바 있다. 즉 남자들의 관심과 안건은 인생자체에 있기보다는 큰 것만 찾는 경향이 있으면서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를 잘하는 반면에 여자들은 인생자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작은 사항들에도 많은 관심을 쓰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가 더 있다. 이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에스트로겐 효과
 : 여자들이 갱년기를 지나게 되면서 남자들이 갖는 모든 병들을 골고루 갖기 시작한다. 초경을 시작해서 갱년기를 맞이할 때까지 여자들은 에스트로겐의 보호를 받게된다. 에스트로겐은 전체 콜레스테롤과 LDL-C를 낮추면서 좋은 HDL-C는 올려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 이유는 에스트로겐이 간의 라이페즈(lipase)를 억제하게 되는데, 그 결과는 LDL-C는 낮아지고 HDL-C는 올라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현재 에스트로겐에 대한 엇갈린 연구보고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앞으로 연구조사가 더 진행되면 이러 혼란이 줄어들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에스트로겐이 산화방지제의 역할을 해 낸다는 것이다. 갱년기 이후에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덜 온다고 되어있다. 에스트로겐의 산화방지 역할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사람이 만든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면, 심장병, 뇌졸중 및 유방암 등에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는 최근의 보고도 있어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조사가 진행 중이다.

남자들의 고비
 : 남자들은 60-70대 사이의 험난한 고비를 넘겨야 한다. 이 고비를 넘는 기간동안 암,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퇴행성 질환들로 인해서 많은 남자들이 80세 이전에 사망하게 된다. 그런데 여자들에게는 남자들에게 있는 이런 60-70대 고비가 특별히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여자들에게 있는 고비는 80대에 오게되는데 이 고비를 넘겨야 90대를 지나서 100살 고지에 도달하게 된다. 80대 때 여자들에게 오는 질병은 남자들의 60-70대 때 오는 질병들과 비슷한 것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신기한 것은, 남자들이 일단 80대에 들어가게 되면 60-70대 때의 온갖 만성퇴행성 질환들을 덜 앓게 된다는 사실이다. 60-70대 때 걸리던 질병들로부터 면역성을 얻었든지 아니면 처음부터 이런 만성질환들을 앓지않는 특별한 체질을 갖고 있던지 간에 남자들은 일단 80대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이에 대한 또 다른 설득력있는 설명으로는, 60-70대에 병에 걸린 남자들은 다 사망했고, 건강한 남자들만 살아남아서 80대를 맞고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자들이 90대에 들어가게 되면 그들의 정신력이 오히려 증진되는 듯한 양상을 보여준다. 여기서도 알츠하이머 치매 등 정신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90살이 되기 전에 이미 사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이면에서도 여자들의 우수성이 들어난다. 남자들은 정신력이 떨어지게 되면 80대에 사망하는 반면에 여자들은 정신력이 떨어지더라도 80대 때 사망하는 율이 낮아 무난하게 90대에 도달하게 된다. 80대의 노인들을 살펴 볼 때, 80%의 남자들은 정신력이 강하면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반해 여자들은 다만 18%만이 독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비율 상으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잘 살펴볼 때 남자는 정신력이 강해야 80대를 살아갈 수 있는 반면에 여자는 정신력과는 상관없이 80대를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하여튼 90대가 되면 여자와 남자들의 건강에 반대되는 현상이 관찰된다. 70대까지만 하더라도 남자들의 건강이 여자들의 건강을 따라가지 못했는데 90대가 되면 이와는 반대로 남자들의 전체적인 건강이 여자들보다 훨씬 더 좋아진다. 그러나 문제점은 건강한 90대의 남자들의 절대숫자가 아주 적다는 것이다. 남자들이 90대까지 살 수만 있다면 건강을 누릴 수 있는데,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 이전에 사망하고 마는 것이다. 결국 100살까지 도달할 수 있는 남자들의 숫자는 여자들에 비해서 아주 열세에 빠지게 된다. 수정란일 때의 우세했던 남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도태되면서 100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절대적인 숫자가 형편없이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남자로서 90대까지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진정한 건강의 챔피언들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무난하게 100살 고지에 도달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반면에 여자들의 90대 건강은 별로 좋지 않지만 그래도 100살 고지에 도달하게 된다. 이 말을 바꾸어서 표현한다면, 남자들은 100살 고지에 도달하려면 여간 좋은 건강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나, 여자들은 건강이 별로 좋지 않더라도 100살 고지에 무난하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도 여자와 남자는 완전히 다른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음이 증명되는 것이다.

낮은 철분
 : 여자들은 초경부터 갱년기까지 매달 생리를 갖는다. 따라서 여자들은 빈혈에 걸리기 쉽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서 빈혈에 강하다. 철분은 아주 강력한 산화작용을 한다. 마땅한 산화방지제가 없을 경우에 철분은 여러 조직들에 심한 산화작용을 초래할 수 있게된다. 따라서 낮은 철분은 낮은 수준의 유리기 형성을 의미하고 낮은 수준의 유리기 형성은 건강 쪽으로 작용하면서 노화가 천천히 일어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리기의 수준이 올라가게 되면, 심장을 비롯해서 각종 장기들에 손상이 오게되면서 노화가 촉진되는데 유리기를 만드는 철분이 낮은 여자들이 노화가 천천히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남자들에게 철분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이에 철분을 낮추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연구조사를 한 바 있다. 미네쏘타 대학과 핀랜드의 쿠오피아 대학에서 남자들 자원자들에게 정기적인 헌혈을 실시한 후 이들에 대한 조사를 해 보았더니 동맥경화와 심장병의 발생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즉 여자들이 매달 갖는 생리는 매달 헌혈하는 효과와 비슷한데 헌혈의 효과는 순환기 질환의 예방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헌혈은 사랑의 행위이상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산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들 중 잘못된 내용과 맞는 내용들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남자들은 독립심이 약하기 때문에 여자보다 일찍 죽는다 :
 이 말에는 상당한 내용이 있다. 즉 남자들은 혼자 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남자들은 여자들 보다 생활에 대한 의존심이 강하다. 혼자서 사는 여자들은 얼마든지 있지만, 남자가 혼자서 살면 이상하게 여길 수밖에 없을 정도로 혼자 사는 남자들의 숫자는 아주 드문 것이 사실이다. 의존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남편이 먼저 죽은 후에도 여자들은 얼마든지 혼자서 살만큼 산다. 그러나 부인이 먼저 죽으면, 다시 결혼하기 전에는, 혼자서는 오래 살지 못하는 것이 남자이다. 100살 넘어 사는 남자들은 모두 결혼해 있거나 최근까지 결혼하고 있던 신분들이다. 그러나 100살 이상 산 많은 여자들 중에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던 사람들도 있다. 이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를 둔 관찰이다. 남자들이 100살 이상 살려면 긴 인생여정 중에서 걸리게되는 여러 가지의 인생사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동시에 잃는 것이 있을 때에도 이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서 인생에 관한 한 여자들처럼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남자는 정서적으로 닫혀있다 :
 그러나 여자는 정서적으로 또한 감정적으로 열려 있어서 대체적으로 대인관계가 무난하기 때문에 여자가 오래 산다 :  이 말에는 상당한 논란의 대상이 될 만한 내용이 실려있다. 그러나 실지로 남자들은 자기 영역을 고수하려는 기질이 있다.(territorial) 따라서 자기 영역을 벗어나면서 이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에 여자들은 주어진 환경에 잘 맞추어 가는 경향이 있다. 이는 대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남자들의 대인관계는 대체적으로 신분관계를 중시하는 반면에 여자들의 대인관계는 정서적으로 또한 감정적으로 통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이는 가족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대체적으로 여자들이 가족 구성원들과 더 친밀하게 지나게 된다. 노후에 크게 도움이 되는 현상이다. 정서적인 면으로 남자들은 여자에게 많이 의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보아도 틀림없을 것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사고로 죽는 경우가 더 많다 :
 사실이다. 남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여자들 보다 더 많고 특히 젊었을 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과격한 행동을 유발하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인 사망률 중 제 4위를 차지하는 것이 사고사인데 이중의 대부분은 남자들이다.

임신을 하고 또 아기를 분만한다는 사실이 여자들로 하여금 더 오래 살게 한다 :
 이 내용도 근거가 있는 말이다. 100살 이상 산 여자들은 20%가 40세가 넘어서도 아기를 분만한 반면에, 100살 이전에 일찍 죽는 여자들이 40세가 넘어서 아기를 분만하는 율은 6% 밖에 안 된다. 늦은 나이에 아기를 낳는다는 사실은 늦게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올라가게 됨을 의미한다. 늦게 아기를 분만한다는 사실은 그런 여자들의 몸은 노화의 속도가 늦어지는 구조를 갖고있다는 뜻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늦게까지 살아남아 있어야 낳은 아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여자들이 아기를 늦게 분만한다는 것은 장수의 길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여자들을 오래 살게 만든다 :
 이 설에 대한 직접적인 과학적인 관찰과 연구조사만으로는 그 판단이 어렵게 된다. 특히 자연 에스트로겐이 아니고 인간이 만든 에스트로겐을 복용했을 때, 그 결과는 교차해서 나오고 있다. 상당히 혼란스러운 결과인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조사를 통해서 정확한 결과가 나오리라고 믿어진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결과적으로 여자가 남자 보다 오래 산다는 엄연한 사실을 놓고 볼 때, 이는 분명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때문이라는 간접적인 추론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놓고 어떤 학자는 에스트로겐을 수퍼 호르몬이라고 부른 바 있다. 최근의 보도에 의하면, 인공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면 유방암에 걸리는 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남자의 갱년기는 희미한 반면에 여자들의 갱년기는 뚜렷한 사실이 여자를 오래 살게 만든다 :
 어떻게 보면 의학적인 관찰이기보다는 인류학적, 생물학적 그리고 생리학적인 관찰일지도 모른다. 실지로 갱년기 정도의 나이가 되면 남자들은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이 줄어든다. 자식들이 다 커서 분가했을 가능성이 많고 또한 그 시점까지 열심히 살아오던 생활의 긴장이 풀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손자들을 키워야 할 책임도 별로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의 역할은 다르다. 할머니로서 손자를 돌보아야 그 손자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런 시기에 생리를 하면서 가외의 일들을 해내기보다는 생리의 임무는 끝내고 손자들의 생존에 힘쓰는 할머니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즉 갱년기 이후의 남자들의 역할은 줄어드는 반면에 여자들의 역할과 임무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 결과적으로 여자들은 더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게된 것이다.

남자가 여자 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 따라서 여자가 남자 보다 더 오래 산다 :
 이 내용도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이 있다. 전통적으로 남자는 밖에서 돌고, 여자는 안에서 살아왔다. 밖의 환경에 많은 스트레스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집안 잡사에도 많은 스트레스 감들이 놓여있다. 문제는 누가 더 많은 스트레스에 접하는 가에 달려있지 않고 접한 스트레스를 누가 더 잘 헤쳐 나아갈 수 있는 가에 달려있고 보겠다. 이에는 개인차가 많이 있다. 따라서 남자가 여자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기 때문에 일찍 죽는다고 보기보다는 남자들의 스트레스 해결책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남자들은 스트레스를 술, 담배 등으로 푸는 경향이 많이 있는데 이런 스트레스 해결책들은 다만 건강을 더 해치는 수단들이기 때문에 결국 남자들이 일찍 죽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여자들은 평소부터 좋은 대인관계를 맺고있는 사람들로부터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가 남자 보다 건강에 더 신경을 쓴다 :
 남자들의 음식섭취는 대부분 여자들의 손에 달려있고 남자들의 건강관리도 여자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아무래도 남자들의 음식섭취는 여자들에 비해서 조잡할 경우가 종종 있게된다. 현재까지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음식을 더 잘 골라서 먹기 때문에 심장병, 암 및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남자들 보다 낮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최근에 미국의 유명한 의학잡지인 NEJM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여자나 남자들이 의료비에 쓰는 경비는 비슷하고 남자들도 여자들만큼 건강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잘 믿어지지 않는 내용이다. 이 연구조사의 내용에 대하여 더 많은 연구조사가 이루어 질 것이고 이를 통해서 더 선명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질 날이 있을 것이다. 음식에 관한 연구조사는 이를 실시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음식에 대한 연구조사는 항상 동적이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은 음식에 대한 연구조사 방법이 강구되면 남녀간의 음식과 건강에 대한 차이점을 밝혀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백세인클럽 : 
www.100sein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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