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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43> 100세인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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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9 03:22 조회3,378회 댓글0건

본문

100세인들의 생활습성
 
아무리 좋은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이에 마땅한 생활습성이 따르지 않는다면 타고난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게 될 것이다. 
 
좋은 유전인자를 타고났더라도 타고 난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들의 잘못된 생활습성으로부터 오는 결과인 것이다. 좋은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났을 뿐 아니라 좋은 생활습성을 같이 갖고 있을 때 어렵지 않게100세를 넘겨서 살게된다. 소질을 갖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소질을 갈고 닦는 길을 갈 때 타고난 소질이 빛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수라는 좋은 인자를 타고나지 못했다. 그런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인가? 
좋은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100세 이전에 사망해야 한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 100세를 산 사람들이라고 다 좋은 유전인자를 타고난 것은 아니다. 많은 100세 된 노인들은 건강한 생활습성을 갖고 있었고 또한 이를 잘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다. 좋은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나지 못한 사람이니까 좋은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 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좋은 생활습성을 실천했기 때문에 100세를 넘게 살게 된 것이다.
 
 좋은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났거나 아니면, 좋은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나지 못했거나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성인 것이다. 100세인들이 어떤 생활을 했기에 그토록 오랫동안 살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1) 음식생활 :  좋은 유전인자를 받고 태어난 사람들의 음식생활은 교과서에 써있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단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도 많았고, 짠 음식, 육식 등 음식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100세 노인들도 있었다. 
그러나 많은 연구조사의 결과가 제시하는 방향은 음식생활이 건강유지와 함께 장수의 비결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동물성 지방질이 높은 음식물을 많이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심장마비가 잘 온다는 사실과 함께 하루에 한 두 잔 정도의 붉은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들은 심장마비가 덜 온다는 사실을 관찰하고 이에 대한 보고가 발표된 적이 있다. 동물성 지방질이 높은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종류의 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문화의 차이로 오는 음식생활로부터 위암이나 장암의 발생빈도를 찾아 낸 연구논문도 있다. 심장병이나 암 뿐 아니라 콩팥 질환, 당뇨병, 눈이 멀게되거나 비만증 등은 음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음도 알게 되었다. 심지어는 골다공증을 비롯하여 각종 소화기 질환이나 피부건강도 음식생활의 결과에 많이 좌우가 된다고 믿어지는 여러 가지의 사실들이 있다. 음식에 대하여는 다른 장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룰 것이다.
 
2) 성격 : 100세 이상 산 사람들은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 스트레스가 찾아왔더라도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는 공통적인 성격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이들의 성격은 대체적으로 쾌활하면서 인생살이를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학력, 재정상태, 결혼여부, 유전적인 배경보다는 세상 사람들과 세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에 대하여 어떤 관계를 맺어가면서 어떻게 이를 대처해 나아가는지에 대한 태도가 더 중요한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엘레인 커밍이나 헨리 윌리암 같은 연구조사가들은, 사람들은 사람이 나이를 먹어 갈수록 자기자신만의 세계가 점점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태도를 보여주면서 사회나 사람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100세인들은 남들과 잘 어울리며, 자원봉사자로 일하거나 일자리를 얻어서 수입거리로 일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떤 100세인은 악기연주를 하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으며, 아직도 그림을 그리는 미술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즉, 많은 100세인들은 왕성한 활동적인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성격은 20세 이후부터는 별로 변하지 않고, 같은 성격을 늙어서도 간직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늙어지면서 젊었을 때의 성격이 더욱 굳어지는 모양을 보여주기가 일수라고 한다.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늙어가면서 변하는 것과는 반대로, 어른이 된 다음의 성격은 점점 더 한 방향으로 굳어져 간다는 것이다. 이 관찰은 상당히 흥미로운 것으로 젊어서부터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현실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반대로 소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현실과 점점 멀어져 가는 사람들을 보면, 이 한가지만을 가지고도 사람들의 수명에 대한 어렴풋한 짐작은 가능하리라는 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넘어야 할 고개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 고비를 맞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장래는 물론 수명에까지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어려운 고비를 맞이할 때, 포기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의 장래는 결코 밝다고 볼 수 없다. 이때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성격인 것이다. 성격에 따라서 인생의 적극성과 긍정적인 안목여부가 따라 온다고 보아야 한다. 전쟁터에서, 투병에서, 각종 스포츠에서,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또는 상아탑에서 모든 사람의 성격이드러나게 되는 결과 인생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즉, 성격에 따라 생존이 결정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성격은 수명에까지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성격에 따라서 100세까지의 여정에서 수많은 작고 큰 사건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결정하는지가 달라지고 종착점에 도달하는 내용이 달라질 수밖에는 없게된다.

100세인들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쉬웠고 행복했던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이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의 어려운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함으로 어려움을 이겨갈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에,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견디지 못하고 도중하차하는 경우가 있게된다.
어떤 요소가 파란만장의 인생여정의 결과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가? 돈인가? 지위인가? 아닌가?, 학력이나 지식인가? 다 아니고 그사람의 성격인 것이다. 성격에 의해서 끈기와 힘도 생기게 마련이다. 성격에 따라서 나에게 다가오는 사건과 사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된다. 반밖에 차있지 않은 물 컵을 보고 어떤 사람은 반이 비어 있다고 말 할 것이나 어떤 사람은 반이나 채워져 있다고 말한다. 성격에 따라서 내 몸 속에 있는 여러 가지의 생리작용이 작용하는 내용과 함께 그 범위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인생을 하나의 장거리 경주라고 볼 때, 장거리 경주에 임하는데 필요한 작전이 있어야 한다. 장거리 경주 도중에 올 수 있는 예상밖의 상황에 응해서 이를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 지혜와 용기도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원칙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한다. 변화를 싫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환경에 대하여 보수적인 것이다. 안주하기를 원하면서 변화를 멀리하다 보면, 보수적이 되고,주변이 다 못마땅하게 보여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자꾸 위축이 될 수밖에는 없게된다. 밖으로 나아갈 생각보다는 안으로 숨어들게 되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일단 정지하면 그 다음부터는 뒷걸음의 퇴보만 남아있게 될 것이다. 인간의 수명도 이와 같다고 보면 무리일까?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생활태도는 결국 그 사람의 성격으로부터 생기게 되는 것이고, 이런 성격의 결과로부터 오는 것이 인간의 수명의 길이가 된다는 관점이다

첫째, 외향적이고, 둘째, 속이 트였고, 셋째, 양심적이고, 넷째, 남들과 잘 어울리는 면과 함께 다섯째, 신경과민(망상에 사로잡힌)적인 면 등 다섯 가지의 다른 면으로 성격을 분석해 보았더니 처음의 네 가지 면이 주는 영향보다는 주변환경에 대하여 필요이상으로 과민하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100세를 살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사실에 안절부절 못하면서 늙은 나이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100세인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평안함을 배워야하는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신경과민 없이 주변환경과 잘 어울리면서 협조하고 주고받는 성격의 소유자들이 100세를 넘겨 살 가능성이 많게되는 것이다. 신경과민인 사람은 대개 공격적일 수 있고, 우울증에 빠짐으로 만사가 회색 빛으로 보이게 되면서 슬픈 감정이 되거나, 죄책감에 빠지거나, 불안공포로 인해 좌불안석으로 된다. 결코 생산적이고 긍정적일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들인 것이다.
 
3)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태도 : 사람이 스트레스에 빠지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게 된다. 노어 에피네프린과 코티졸이다.

호랑이를 만났을 때 마주 싸우거나 아니면 뛰어서 도망을 가야한다. 싸우기로 결심하고 호랑이와 싸울 때나 아니면 뛰어서 도망가려고 하더라도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근육의 힘과 함께 관절과 신경의 반사가 평소보다 훨씬 빨라져야 한다. 그래야만 호랑이와 싸우기로 작정했거나, 뛰어 도망가기로 작정했거나,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유명한 
“싸우거나 뛰거나(fight or flight)“의 이론인 것이다. 이때 나오는 호르몬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노어 에피네프린과 코티졸인데, 이 호르몬들은 호랑이를 만났을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처해졌을 때나 맞서기 싫은 사람을 상대할 때에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게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잘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이 호르몬이 덜 나오게 되어 이로부터의 영향을 덜 받게 됨으로 필요이상의 노화촉진은 없게 될 것이다. 반면에 스트레스를 제대로 잘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하여 노화가 촉진될 수밖에는 없게된다. 신경과민인 사람이 매일 겪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즉, 신경과민인 사람들은 필요이상의 노화가 매일 일어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큰 폭의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신경과민인 사람들은 대개가 충동에도 약하다. 결과적으로 일순간의 쾌락을 위해서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게 된다. 마약이나 술에 중독이 잘 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담배까지 피우게 된다. 이런 상태에 들어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노화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100세인들을 관찰해 보면, 과잉반응이 없고 현실적으로 무슨 일에든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경우를 보게된다. 또한 융통성이 있어서 변화를 맞이해도 이에 잘 적응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위기를 맞더라도 침착성을 잃지 않고 대처해 나아간다. 결과적으로 필요 없는 에너지의 낭비를 막고 건설적이고 건강한 쪽으로 에너지를 돌리게 됨으로 건강이 증진되면서 여러 가지의 부정적인 면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노화의 속도가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100세인들의 인생관을 보면 대개가 인생을 달관하고 있으며 작은 것도 중요하게 여기면서 모든 것에 감사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100세 이상 사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생리적인 이유도 있다. 여자들의 성염색체에는 남자들의 성염색체보다더 많은 유전인자가 담겨져 있어 건강한 쪽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충동에 약하고, 쾌락의 유혹에 약하고, 과잉반응을 잘 하면서
또한 비현실적이고, 적응력이 약하고, 어려운 일들을 당했을 때 침착성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또한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 낭비가 
심한 사람들은 대개가 남자들이다. 반면에 여자들은 작은 것에도 행복감을 맛보며 살아가고 있으며, 또한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들은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편이다. 남녀간에 인생을 살아가는 많은 차이점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게된다. 건강과 수명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여러 가지 면으로 볼 때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100세 이상 살 수 있는 좋은 
조건들을 갖고있는 것이다.

우울증은 젊은 사람들 보다 노인들에게 훨씬 더 많이 찾아온다. 노인들 6 명중의 1 명은 우울증에 빠져있다는 통계가 있다. 

우울증이란 슬픈 상태이다. 따라서 세상일에 흥미를 잃게되면서 마음의 즐거움이 없게된다. 주변상황을 원망하게 되고 사람들과 격리된 생활을 하게된다. 호랑이를 만났을 때에만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울증에 빠져있을 경우에도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온다. 노인들에게 우울증이 많이 있다는 말은 스트레스 호르몬에 노출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노화가 더 빠르게 촉진된다. 그러나 100세인들은 이와는 정반대의 생활을 하고있기 때문에 우울증으로부터 오는 각종 부정적인 생활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드물다. 역경에 처하더라도 우울해지지 않는 것이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우울증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교훈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100세인들의 인생관은, 인생이란 주어진 것이고 주어진 만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도리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시간을 아껴서 쓰며 처해진 입장과 주어진 시간에 가장 충실한 생활태도를 견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인 것이다. 즉, 이들의 성격에 기인한 생활태도가 우울증을 허락하지 않는다. 성격도 타고나는 것이라고 할 때 성격도 유전인자 속에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많이있다. 따라서 100세인들로부터는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들이 갖고있는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게 대하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 타고난 유전인자에 대하여는 어쩔 수 없지만, 좋은 성격으로부터 오는 과실과 결과에 대하여
무엇인가 깨달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죽겠다는 말을 아주 쉽게 한다. 그러나 100세인들은 일찍 죽어야 하겠다는 말을 한 적도 없고 또한 일찍 죽어야 하는 이유도 없는 것이다. 100세인들은 충실하게 계속 전진만 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일반 사람들이 100세인들로부터 배워야 하는 가장 큰 교훈은 스트레스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할 것인 가이다. 젊을 때부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강구해 놓아야 한다. 명상법, 요가, 타이치, 운동, 각종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시간을 갖게됨으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올 수 있게된다. 스트레스가 노화를 촉진시키는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을 100세인들의 생활태도로부터 배우고 있는 것이다.
성격은 일생을 통해서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주변 상황에 따라서 변해 가는 성격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100세인들은 타고난 좋은 성격을 갖고있다. 따라서 좋은 성격을 타고나지 못한 평균적인 사람들은 100세인들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잘 풀어 가는 성격인 것이다. 노력하면 성격을 바꾸어 갈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들에게 더 해당되는 말이다. 이 내용을 잘 살펴보면 서로 반대가 되는 내용을 담고있다. 성격은 일생 변하지 않는다는 것과 그러나 좋은 성격으로부터 배워서 성격을 바꾸어 가야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인 제롬 캐간은 성격은 원칙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끄러워하는 성격은 타고난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은 뇌작용이 틀린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부모들이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부끄러워하는 성격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실험을 한 바 있다. 이는 성인이 된 다음에 사회적인 문제를 갖고있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 스트레스에 강한 성격을 갖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성격을 서서히 바꾸면서 스트레스를 이기는 여러 가지의 방법들을 써서 스트레스에 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100세인들은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자연적인 힘을 갖고있거나, 아니면 성격을 바꾸어서라도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내어 스트레스로부터 승리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50세 이상 된 사람들일 것이다. 인생 후반기에 대한 계획에 관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앞으로 살 수 있는 기간은 지금까지 살아 온 기간 보다 짧을 가능성이 높다. 현시점까지 살아 온 입장에서 뒤를 돌아다 볼 때, 만족하게 인생을 살아 왔다고 여길 수 있는 사람들은 아주 드물 것이다. 과실과 후회로 채워져 있는 인생일 가능성이 많지, 앞으로 사는 인생도 지금까지의 인생과 같이 살아야겠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시점부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고 여긴다면, 과연 어떤 인생이 가장 보람된 인생일까? 여러 가지로 말 할 수 있겠지만 틀림없이 나머지 시간은 스트레스에 지지 않고, 스트레스란
마치 바다의 물결과 같아서 없을 수 없는, 하나의 인생살이 장식품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나머지 인생은 정말로 보람된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 즉, 감사와 기도와 기쁨으로 차있는 인생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걸려서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넘고, 달래고 또는 피해 가는 지혜를 추구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아주 중요하다.

4) 즐거운 인생 : 미국에서 최초로 실시했던 토마스 펄 박사의 100세인들 169명에 대한 연구조사내용이 전세계의 모든 100세인들에게 다 해당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최초로 있었던 이 연구조사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많이 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1992년도에 시작한 이 연구조사에 참여한 100세인들이 태어난 시기는 19세기였고 당시에는 요즈음처럼 음식이 풍부한 시대가 아니었다. 또한 경제 대공황, 세계 제 1차 대전, 세계 제 2차 대전을 겪으며 성인시대를 보내면서 다른 세대들이 맛보지 못했던 남다른 어려움을 겪은 세대들이다. 따라서 그 이전이나 이후의 세대들과는 현격하게 틀린 생활환경 속에서 살았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그들은 오늘날처럼 음식에 대한 선택여부가 주어지지 않았고 부족한 음식생활 속에서 최대한의 노력 아래 얻은 음식일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들 100세인들은 음식을 별로 가려서 먹지 않았다. 선택적일 수 없었기에 주어진 음식을 먹고살아 
온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든 100세인들은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했고 또한 음식을 골라서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100세인들의 99%가 정상적인 체중을 보여주었으며 이들은 평생동안 체중의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100세인들 중에 술을 마시는 사람은 드물었고 가끔 술을 마시더라도 과음하는 경우란 없었을 정도로 알코올 중독자는 한 사람도없었다. 이 100세인들에 대한 연구조사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으며, 젊었을 때 담배를 잠시동안 피우다가 끊은 사람들은 몇 명 있었다. 즉, 이들은 어떤 물질이나 특정한 취미에 중독 되는 경우란 거의 없었던 것이다. 한편 100세인들 중 건강한 사람은 골프를 친다던가, 요리를 한다던가, 운동을 한다던가, 아니면 일생동안 운영해오던 사업체에 아직도 관여하면서 일을  한다던가, 그림을 그리거나 피아노 연주를 하는 등, 매일의 활동이 규칙적이고 반복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즉 이들은 인생을 음미하면서 즐기는 생활을 하고 있었지 에너지를 부정적인 곳에 낭비하지 않는 인생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100세인들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질병, 성(sex), 돈, 인기 있는 TV 프로, 그리고 죽음에 대한 예민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들에게서 볼 수 있었던 공통점 중의 하나는 한결같이 유머감각이 뛰어났다는것이다. 쾌활하게 웃고 또한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것은 육체적인 건강에도 물론 좋지만, 심리적으로 주어진 여건과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유머감각은 다음과 같은 면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게 된다. 

1) 창의력을 증진시켜준다. 2) 마음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3) 주어진 여건에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시해 준다. 4) 무거운 분위기를바꾸어 준다. 5) 심리적인 통증을 경감시켜준다. 따라서 유머와 웃음은 마음의 양약이 되고 마음의 운동이 되는 것이다.

배를 잡고 웃을 정도의 웃음은 병을 고쳐준다. 병의 해부학(Anatomy of an illness)이란 책을 쓴 노만 쿠진은 전형적인 미국의 지식인인데, 자신의 고치기 어려운 척추의 병을 웃음과 유머로서 이를 제압한 후에, 책으로 꾸며낸 사람이다. 크게 웃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여기에 더해서 큰 웃음은 몸의 항체를 올려준다는 보고도 있다. 100세인들은 잘 웃었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5) 대인관계와 적응력 : 100세인들의 유머감각은 좋은 교우관계를 유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잘 알 수 있는 비밀인 셈이다. 혼자서 쓸쓸하게 지나는 경우란 거의 없다. 따르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고, 때에따라서는 일종의 팬클럽과 같이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따르게 된다.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대인관계를 쉽게 이끌어 갈 수 있게된다. 그러나 이들에게 남들을 이끌 수 있는 지도력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정도였다. 유머감각이 없는 사람들은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서먹서먹하기 쉽게된다. 즉 이런 사람들은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많아지는 것이다.

100세인들의 85%는 여자들이다. 여자들 중 14%는 한번도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로서 100세 이상 살고있다. 혼자 살면서도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교우관계를 맺어가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외롭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친구들도
있지만 조카나  사촌들의 증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방문을 받고 무슨 일이 있으면 서로 오가는 사이를 항상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정신이 희미해진 100세 노인들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있으며 사람들의 방문을 종종 받게된다. 평범한 방문도 받지만, 이 친구들이 100세 노인들을 시장에도 같이 가 주고, 의사 사무실까지 교통편의도 보아주고 또한 고장난 
상하수도까지도 고쳐주는 실질적인 생활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인 것이다. 즉 100세인들은 다른 사람들과 호기심 이상의 관계를 
평소부터 잘 맺어오고 있는 생활을 하면서 살아오고 있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인 리사 버크만은 친구 숫자가 많을수록 심근경색증으로부터 더 잘 회복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반면에 
친구가 없는 사람에게 심근경색증이 올 경우에는 전자의 경우에 비해 3배나 더 높은 사망률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역작용으로 발생하는 결과라는 설명이 가능하며, 눈에 익은 반가운 얼굴을 접할 수 있는 병상의 환자들에게는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각종 영양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 이상으로 건강유지에는 물론 질병으로부터 회복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좋은 대인관계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건강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어떤 나이에 있는 사람들에게라도 다 해당되는 사실이지만, 특히 노인들에게는 이 사실이 더 중요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좋은 
성격으로부터 오는 대인관계의 증진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절대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인류의 역사는 적응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적응에 실패한 사람들은 도태되고 적응을 잘 한 사람들은 생존하게 된다는 자연법칙은
그대로 인류의 역사에도 그 주제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항상 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오고 있다. 그런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고있다는 것은 건강유지에 절대로 필요한 능력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적응에 대하여 배워간다. 
적응력을 키워간다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 절대로 필요한 능력이다. 크게 보아서 적응력이 강한 생명체들은 살아 남게되고, 반대로
적응력이 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생명체들은 도태된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임으로 이런 적자생존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치 집단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 빅토 후랭클이란 정신병 전문의사가 있었다. 현실에 대한 의미를 찾는 작업을 통해서 
그 무서운 나치의 집단수용소 생활로부터 살아 남았는데, 이는 후랭클의 현실 적응능력이 좋았기 때문에 살아남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00세인들에게도 이런 식의 우수한 적응력이 있다. 만약 다리를 못 쓰게될 경우에는 그 현실에 맞는 새로운 방법과 함께
마음의 자세에 대한 정리가 쉽게 일어남으로 다리를 못 쓰게된 상태에 잘 적응하게 되는 것이다. 적응에 필요하다면 외모 같은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100세인들은 철저한 현실주의자들인 것이다. 적응은 생존의 열쇠라고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양로원으로 보낸다는 말을 들으면, 이에 반항하는 것이 보통이다. 새로운 현실이 무섭고 또한 이에 대한 적응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100세인들은 본인이 원해서 양로원에 스스로 입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자신이 있을 뿐 아니라, 철저한 현실주의자들이기 때문에 양로원에 들어가야 할 때가 온 것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생동안 적응하면서 살아간다. 요람으로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생활, 은퇴, 노년기 
생활 등 큰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왔다. 이 과정에서 적응력을 터득한 사람과 이를 터득하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나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6) 종교 : 젊었을 때는 교회에 나가지 않다가도 늙어지면서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죽음이 가까워지기 때문인가? 아니면 젊었을 때보다 더 현명해졌기 때문인가? 이에 대한 답변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사실은 교회에 가보면 확실히 늙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하루살이의 수명이 하루에 끝나는지에 대하여는 알아보지 않았지만, 하루살이의 수명이 짧은 것은 사실이다. 하루살이의 하루는 인간의 하루보다 훨씬 길게 느껴질 것이다. 쥐의 수명이 2년이라고 한다. 인간에게 2년은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쥐에게 2년은 일생동안이다. 이런 예로 보아서 시간의 길이는 상대적임을 알 수 있다. 젊었을 때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기에 아직도 여유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교회에 안 나가고 늙어지면서 끝이 보이는 시간이기에 교회에 나가는 것일까?
  미국인들 중 65세 이상 된 사람들의 약 절반이 교회에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으며 이들 중 75%는 하나님과 대화를 하고있으면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있다. 65세 이상 된 사람들의 82%가 종교는 아주 중요하다고 믿고있다. 100세 이상 산 사람들은 매주 교회를 나가건 안 나가건 하나님과의 관계는 아주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젊어서부터 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어떤 100세 노인은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하면서 하나님에게 대들기도 하고 또한 졸라보기도 한다고 답변한 적이 있다. 또 다른 100세 노인은, “나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들어있다. 언제든지 하나님이나를 데리고 갈 것은 뻔하다. 그때까지 나는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 길을 그대로 살아 갈 것이다”라고 했고, “하나님은 나에게 하루씩 주셨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프로이드는 “신에 대한 신비스러운 생각과 태도는 천재재해 속에서 별다른 방비 없이 살았던 원시인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을 한 프로이드의 의도가 어디에 있었던 간에 경건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을 대하는 것이 인간에게 도움이 됨은 확실한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바로 100세인들의 자세인 것이다. 1982년도 거의 1천 5백 명의 65세 이상 된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바, 교회에 참석하는 것이 나이, 성별, 교육, 결혼여부, 흡연, 알코올 소비여부 심지어는 최근에 있었던 입원한 사실보다 건강유지에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또한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로서 암에 걸린 사람들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보다 통증을 이겨내는데 더 유리했다고 하며,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로서 불구에 걸린 사람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보다 더 힘이 들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보고는 수없이 많이 있다. 믿음과 건강에 대한 새로운 학문이 대두되었고 이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조사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예비적인 보고로 믿음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허벗 벤슨 박사는, “인간의 두뇌는 하나님과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말을 했고 그 말은 믿음과 건강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의 기본적인 지식으로 등록된 바 있다. 벤슨 박사가 말한 내용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어놓는 것이 건강유지와 질병치유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뜻이었다. 기도를 자주 그리고 깊이 하는 사람들은 혈압이 떨어지고 암 환자일 경우에는 통증이 덜 하며, 항암치료를 받을 때 면역성이 올라감이 관찰된 바 있다. 믿음과 기도는 마치 대인관계와 유머감각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들의 건강유지와 장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약이나 음식으로 대신될 수 없는 믿음과 기도만으로 만 얻을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주어진 환경에 잘 대응해나가는 100세인들의 적응력과, 과식하지 않고 음식생활을 중시하는 태도와 함께, 계속적인 운동생활, 대인관계의 중요성, 유머감각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정해 놓아 스트레스를 쉽게 처리할 수 있으며 이런 사실들에 대한 학습을 한다는 것은 장수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7) 여덟 단계의 발육 심리학 : 이 방면의 대가인 에릭 에릭슨(Erik Erickson)은 인간은 8 단계의 발육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들을 제대로 거치면서 각 단계에서 배울 것들을 제대로 배워야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파한 바 있다. 각 단계를 지날 때마다 이로부터 오는 특별한 환경과 함께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하는 기술과 지혜를 얻을 수 있어야 심리적인 성장이 제대로 된다는 것이다. 이 단계들은 마치 사다리의 발 디디는 곳과 같아서 그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가 없게되어 있고, 매 단계를 거칠 때마다 다음 단계의 어려운 문제에 도달하게 될 때 그 문제를 풀어 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대인관계의 설정이 쉽게되면서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이 제대로 생긴다고 한다. 이때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자신감이 없고 또한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얻지 못하게 되면 심리학적 발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100세인들은 이런 면에서 심리학적으로 제대로 발육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100세인들의 일생을 되짚어 보면, 각 단계를 거치는 과정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에릭 에릭슨의 8 단계의 심리학적 발육은 다음과 같다.
일 단계 : 갓 태어난 갓난아이가 갖는 단계로, 이 과정에서 배우는 것은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자신감이 생기는 단계이다. 나이를 제대로 먹어 가는데 아주 중요한 첫 단계가 된다. 이 단계에서 가족들에 대한 전적인 신뢰감이 생겨야 나중의 인생살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게된다. 100세인들은 가족간의 신뢰감을 그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에 가장 중요한 재산으로 치고있다. 이때 배운 신뢰하는 태도가 일생동안 지속되게 된다. 대인관계에 신뢰가 없으면 자신도 불안해지면서 상대방도 불안하게 만들어주게 되는 것이다. 사람으로부터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병들어 눕게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없을 뿐 아니라 도움을 주려고 온 사람까지도 믿지 못하게 됨으로 무리한 투병생활을 하게 될 수밖에는 없게된다.
이 단계 : 신뢰가 생긴 다음에는 부끄러움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배우는 단계가 된다. 이어서 의심스러운 제목에 대하여도 자신감이 생기면서 독립심이 생기는데 도움이 된다. 남에게 의존할 것은 의존하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일들은 스스로 해 낼 수 있게 된다. 이 단계의 효과가 100세인들의 독립성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삼 단계 : 이 단계는 노는 것을 배우는 단계이다. 결과적으로 죄책감도 갖게되고 또한 일의 중요성도 알게된다. 남을 판단하는 것보다는 스스로의 갈 길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게된다.
사 단계 : 7-11살 사이가 된다. 이때의 어린이들은 무엇이든지 배우려고 한다. 이 시기에 사회생활의 기초도 배우게 된다. 이 단계를 제대로 지나지 못하게 될 때 열등의식이 생기게 된다. 100세인들의 학력과 상관없이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은 바로 사 단계를 성공적으로 지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오 단계 : 사춘기에 해당된다. 자신의 정체감과 신분에 대한 확신이 서는 단계로 보면 된다. 그러나 오 단계인 사춘기에 들어왔다고 모두가 자신감과 정체감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일 단계로부터 사 단계까지 순조롭게 지나온 사람들만이 오 단계에 들어와서도 자신감과 정체감이 생길 수 있게된다. 이 단계에서 가치관이 제대로 생기게 된다.
육 단계 : 가족을 떠나 이성과 사랑관계에 들어가면서 성숙한 대인관계가 더 성숙하게 된다. 이 단계가 꼭 결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00세 이상 산 사람들 중에는 결혼을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도 성공적인 인생 길을 살아왔다고 보는 것이다. 가족들과의 관계가 성숙되어지는 단계이기도 하다.
칠 단계 : 자식을 낳고 자식들을 키워내는 단계이다.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을 배우는 단계이기도 하다. 따라서 첫  단계로부터 육 단계까지 무난하게 지나온 사람들이 키우는 자식과 이 단계들을 제대로 지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키우는 자식들 사이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팔 단계 : 인생은 한번밖에는 없는 것이고, 시간에도 제한이 있음을 알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종교적일 수밖에는 없고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남은 시간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성숙된 느낌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망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남들이 보기에도 딱하게 여겨지게 되는 신세가 될 수 있게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팔 단계에 들어와서 갑자기 인생을 달관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첫 단계로부터 칠 단계까지 모든 단계를 순조롭게 지나 온 사람들만이 인생의 참 맛을 알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선하게 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교훈도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에릭슨이 위의 여덟 단계의 발육심리학을 발표한 때는 1950년대이다. 이때만 하더라도 100세 노인들이 별로 없었다. 따라서 에릭슨은 여덟 단계까지만 관찰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여덟 단계 발육심리학을 내어놓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100세 노인들이 많아졌고 또한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것이 거의 모든 이 방면의 전문가들이 내어다 보는 결론인 것이다. 여기서 토마스 펄은 9 단계라는 새로운 발육 단계를 제시한다.
구 단계 : 사망과 삶의 의미를 되씹는 단계이다. 지혜가 바탕이 된 인생의 관조가 아름답게 이루어진다. 죽음이 무섭지 않게 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갖게된다. 지나간 과거의 인생에 대한 회한과 후회가 없고, 인생은 아름답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조용히 화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남에게 대한 원망도 없고, 남에게 특별히 보여줄 것도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성격이 온화해지고 남에게 해주는 말의 내용은 지혜로 꽉 차있게 된다. 따라서 젊은 사람들이 100세 노인들과 대화하고 싶은 심정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백세인클럽 : www.100sein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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