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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28> 남자가 원하는 것, 여자가 원하는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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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2-29 03:05 조회3,7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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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 칼럼 <여자의 신화, 남자의 오해 >

남자가 원하는 것, 여자가 원하는 것 2

전편에 이어서 여자가 원하는 것들 및 남자가 원하는 것들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나) 대화

  여자의 입장에서 볼 때, 남자들은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으면서도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퇴근 후 집에 와서는 신문을 뒤적거리거나, 테레비를 보다가 침실로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다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아내와 정다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아니다. 여자에게는 애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대화인데, 남자들에게 대화는 별 중요한 행사가 아닌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다. 여자들은 어려서부터 대화에 능숙하다. 말도 여자 어린이들이 남자 어린이들에 비해서 훨씬 더 빨리 시작한다. 사춘기 때의 여자들을 생각해보면 여자들에게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여자들에게 대화는 사춘기 때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결혼 전, 결혼 후에도 여자친구들끼리 몇 시간이라도 대화를 나누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정작 남편과의 대화는 잘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하게 여겨지는 것이 보통이다. 대화는 쌍방간에 이루어지는 것인데, 아내가 대화를 원하여 대화를 시작하더라도 남편이 별로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지기 일수여서, 아내는 남편을 귀찮게 여기지 않는 차원에서 남편이 원하는 방향, 즉 대화를 줄이는 생활이 정착하게 된다. 아이들 이야기나 살림걱정 정도로 대화의 내용이 제한되는 것이 보통이다.

  남편들이 볼 때, 아내들은 별 특별한 내용이 아닌 것이 틀림없는데, 아주 재미있게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수다이고, 저러니 여자이지 하는 생각까지도 드는 것이다. 아이들 이야기, 집안 살림하는 이야기, 주변에서 벌어지는 까싶거리, 옷이나 화장 이야기 등등 이야기 거리는 얼마든지 있다. 만나서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에는 틀림없이 남편 이야기도 포함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남편들의 대화내용은 자동차, 스포츠, 사업 및 직장, 정치 이야기들이 그 주를 이루는데, 전화를 통해서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경우란 거의 없다. 얼굴을 맞대어야 남편들의 대화는 진행되는 것이다. 여기에 술한잔까지 겸한다면 금상첨화가 된다. 아이들 이야기나 아내 이야기는 남편들의 대화내용에 포함되지 않는다. 간혹 아이들이나 아내 이야기가 나오면 짧게, 간단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남편들의 전화통화는 거의가 다 어떤 용무에 관한 내용들이 전부이다. 남편들은 전화를 통해서까지 용무 이외에 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아내들은 전화를 통해서도 거의 모든 내용에 대하여 여전히 재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남편들에게는 이런 아내들의 대화를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아내의 입장에서 볼 때, 현재의 남편은 많이 변해있다. 결혼 전, 연애시절에는 현재의 남편은 자상했고, 대화를 잘 진행한 기억인 것이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점점 말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아내의 얼굴조차 맞대기 싫어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집은 쉬기 위하여 들어오는 것이지, 아내나 아이들은 별로 중요하지 여기지 않는 것이 틀림없는 것이다. 하긴 직장생활로부터 얻는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는 판단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남편을 편히 쉬게 해주어야겠다는 배려에서 아내는 점점 말수를 줄이기 되면서 생활 자체가 단순하게 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게된다. 그러나 아내들은 이런 대화가 없는 집안 분위기에 중압감을 느낄 수밖에는 없게된다.

대화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 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좋은 대화를 위해서는 쌍방간에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서로간에 대화를 하기로 작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연애를 할 때에는 남녀간에 별 구분이 없이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첫인상이 중요하고 또한 서로간에 탐색해내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대화가 없다면, 만남 그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게됨을 서로간에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서로간에 알아야 할 것이 다 없어졌단 말인가? 결혼 전이나 결혼 후나 서로 간에 긴밀하게 알아야 할 부분들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상대방의 입장과 생각에 대하여 잘 알고있어야 한다. 결혼을 했다고 상대방에 대하여 알아야 할 부분들이 다 채워졌다는 말인가? 최소한 감정의 흐름에 대하여 알아야 할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남편이 꽃송이를 갖고 집에 왔다고 생각해보자. 틀림없이 그 날 저녁의 대화는 로맨틱한 내용이 되면서 되다시 연애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을 갖게될 것이다. 또한 집으로 전화를 걸어서 오늘 저녁은 외식을 한다고 아내에게 미리 연락해서 아내를 들뜨게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한편, 지쳐서 집에 돌아온 남편의 발을 따듯한 물로 씻겨주는 서비스를 해주면서 아내의 따듯한 애정표시를 해준다면, 남편은 살아갈 마음이 생기게 될 것이다. 아내들은 신혼 때, 얼굴화장은 물론 예쁜 옷을 입고 남편을 맞는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평범하게 변하게 된 아내의 모습을 보면, 남편들은 인생무상(?)을 느끼게 된다. 최소한 가벼운 밤화장으로 남편들에게 잔잔한 흥분거리를 제공해주는 아내의 모습에서 남편들은 대화거리를 찾게될 것이다. 아니면, 저녁식사 후, 손을 마주잡고 산책을 할 수만 있다면, 조그마한 계획과 정성으로 남편이나 아내는 서로의 존재를 새삼스럽게 인식하면서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갖게될 것이다.

  좋은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남편이나 아내는 서로간에 당연한 일로 여기는 습관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결혼해서 같이 산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 순간 순간이 새로움의 연속인 것이다. 결혼 안에서 모든 것을 찾으려는 노력이 전제되어야 당연한 일로 여기는 습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존재의 순간을 혼자서 느끼는 것이 아니고, 한 남자와 여자가 남편과 아내라는 특별한 관계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집안살림이 그렇고, 아이들이 그렇고, 집안 안팎의 모든 것에 대하여 공동의 입장에서 같이 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진정한 대화이면서 축복된 인생이 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다) 정직

  정직과 개방에 관한 한 이는 남편이나 아내, 양쪽에 다 해당되는 사항이다. 어는 한 쪽이라도 신뢰를 잃게되면 둘 사이의 관계는 식어질 수밖에는 없게된다. 한편 애정과 대화가 잘 설정되어있는 부부 사이에는 정직이라는 요소가 들어있게 마련이다. 진정한 애정과 대화는 정직과 개방이 기본이 된 다음에 그 위에 설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편은 아내를 위한다는 의미에서 또는 아내는 남편을 위한다는 의미에서 보호막을 치기 위한 목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다.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일어난 일로 속이 상한 남편이, 그 내용을 있는 그대로 아내에게 말해줌으로 아내의 속까지 상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배려로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 반대로, 아내가 하던 계가 깨졌는데 남편이 알아보았자 속만 상할 터인즉 그대로 넘어가려는 아내의 배려도 있을 수 있다. 여기에 요즈음처럼 부부가 같이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양쪽이 털어놓아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 거리를 쌓아놓을 필요가 없이 그때그때 대화로 오해의 여지를 없애버린다면, 후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 사이에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의 문제는, 한 쪽은 그 걱정거리에 참여할 수 없게 되면서 상대방의 걱정거리는 물론 이로 인하여 발생하게되는 감정의 기복이 있을 때 이를 이해할 수도 없고 또한 이를 도와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다. 부부간에 쌓이게 되는 담벼락이 되기 십상인 것이다. 한번 만들어지게 된 담벼락은 허물기 쉽지 않다. 한 때 오가는 기분 좋지않은 대화가 될 수 있겠지만, 큰 안목으로 볼 때에는, 솔직하고 정직한 대화를 나눌 때 부부 양쪽이 걱정거리와 어려운 감정의 변화에 서로 도와줄 수 있게됨으로 서로간에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많게 될 것이다.

  선천적으로 거짓말을 사람들이 있다. 나중에 큰 문제를 일으킬 소지를 충분히 갖게된다. 평소에 크고 작은 거짓말을 쉽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부부사이의 신뢰를 깨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선천적인 거짓말에는 감정을 숨기는 것도 포함된다. 언어나 몸짓을 통한 대화도 있지만, 대화 속에는 감정도 포함된다. 따라서 감정표출에 정직하지 않게 되면, 다른 한쪽에 전달되는 메쎄지는 어디인지 어두운 곳이 있는 배우자임을 쉽게 알아내게 된다. 부부 사이에는 상대방에 대하여 본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와 거래가 진행되어야 한다. 한 쪽으로 기울어진 부부관계에는 언제인가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게되기 때문이다.

정직의 대가 : 긍정적인 자세에는 정직이라는 요소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부부 사이에 정직한 대화가 오갈 때 긍정적인 관계가 설정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초가 생기게 된다. 정직과 긍정적인 자세는 앞으로의 계획설정에 절대로 필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계획이란 미래를 현재로 끌어들여서 그 내용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따라서 이런 과정에 부정적인 내용의 미래를 들여다보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미래를 들여다보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이다. 긍정적인 계획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 쉬울 것이다.

  인간의 두뇌는 몸의 건강과 움직임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긍정적인 두뇌의 설정은 그대로 몸으로 전달되면서 몸을 긍적적이면서 건강한 쪽으로 이끌어가게 되는 반면에, 부정적인 두뇌의 작용은 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 사람의 두뇌와 몸의 자세는 그 사람에게만 그 영향이 미치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게 된다. 긍정적인 대화와 유머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된다.

  정직이라는 제목에 저절로 따라오는, 사생활의 비밀의 범위는 어디까지인 지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하여는 간단한 답변이 마련되어있다. 결혼생활에는 사생활의 비밀이란 작고 크고 간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작은 사생활의 비밀이 큰 비밀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평탄한 결혼생활로 이어지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부부 양쪽이 각자의 모든 것을 털어놓고 의논할 때, 건강하고, 긍정적이며 정직한 부부관계가 기초가 된 결혼생활이 이루어지게 된다. 사생활의 비밀을 보장해주는 결혼형태가 있다. 남편이나 아내가 밖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서 무슨 일을 하던지 상관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계약결혼과 비슷한 생활인 것이다.(open marriage) 이런 결혼상태는 마치 살얼음 위를 걸어가는 듯한 생활의 연속이 될 것이다. 사생활의 비밀보장은 결혼 상대방을 속이면서 살아가는 일종의 편리한 두 사람의 결합이 될 수는 있지만, 평생을 약속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야 하는 진정한 의미의 결혼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라) 재정적인 지원

  재정적인 지원이라는 개념은 어디까지나 전통적인 결혼제도 아래서 형성된 것이다. 남자는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들여야 하고,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극히 정상이었다. 따라서 결혼 전에 여자는 남자가 얼마나 돈을 벌어오는지에 대한 능력을 따지지 않을 수 없게된다. 본인이 자랄 때 아버지가 돈을 벌어오고, 어머니는 그 돈으로 살림을 하면서 자라난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다. 따라서 여자가 바라는 것은, 가능하다면, 남편되는 사람이 최소한 아버지만큼, 바라건대는 아버지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길 원하게 된다. 최소한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돈을 벌어오길 바란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렇게 남편이 벌어 온 돈으로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애들을 키우면서 살아가기를 원한다.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 : 오늘날 많은 여자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돈을 번다. 결혼 전부터 직장에 다니는 여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결혼 후에는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지만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직장에 다니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특히 전문적인 직종에 종사하는 여자들은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경력을 쌓아가는 선택을 하게된다. 그런 경우라도 여자들은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살림하기를 원한다. 물론 남편의 수입만으로 약간 부족할 때에 아내의 수입 중 일부의 약간을 살림에 보태는데 이의를 제기할 아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남편의 수입이 택도없이 모자라 남편만의 수입으로만 살아가기 어려울 정도가 되면 결혼에 부담을 주게된다. 그런 상황은 현대인들의 결혼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살림에 직접 필요 없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의 항목들이 늘어나게 되고 또한 이를 유지하기 위한 가정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굳어지기 때문에 오는 현상이다.

  특히 외상으로 얼마든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신용카드의 등장은 남자들의 수입만으로 살아가기에 심각한 부담을 주게된다. 아내들도 적극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에 생기게 된, 결혼과 남녀간의 인식과 입장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신용카드 빚은 현대인들에게는 되돌릴 수 없는 하나의 필요악으로 굳어져 버린 감이 없지않다. 할부판매를 통한 구입도 신용카드와 함께 살림에 압박을 주게된다. 특히 집이나 자동차 등 덩치가 큰 물건의 구입은 할부판매에 의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어떻게 보면, 할부판매 및 신용카드에 대한 적절한 통제와 조절이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절제요소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카드(할부판매) = 아내의 직장생활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이다.

  물질의 많고 적음이 행복한 삶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을 때 공허함을 더 느끼게 되기 십상이다. 현대의 시장전략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만들어서 이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낸 후 이를 거의 강요하다시피 판매하는 전략을 쓰고있다.(공급편, supply side) 21세기에 들어와서 생기게 된 금융위기와 현물위기란 바로 이런 공급편 경제이론에 입각한 현대의 시장전략에 의한 면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이런 공급편 이론에 입각한 판매전략에 협조할 필요는 없다. 어떤 사람, 회사 또는 국가가 돈을 버는데 내가 협조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여자가 벌어오는 돈은 저축을 하면서, 앞날을 대비하면서 안전한 곳에 투자하거나 아니면 꼭 필요한 곳에만 쓰기를 원하는 것이 여자들의 마음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부부가 같이 돈을 벌면서 살아가더라도, 여자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남자란 원칙적으로 보호와 함께 필요한 것을 대어주는 존재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아내들이 벌어오는 수입이 남편의 수입보다 더 많을 수 있다. 그렇더라도 아내들은 남편의 수입이 본인의 수입보다 많기를 원하는 마음인 것이 보통이다. 더 나아가 남편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이면에 특별히 유의하게된다. 남자의 자존심을 꺾기를 원하는 아내는 없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일정한 수입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때 적게 소유하고 있으면서 만족을 얻어간다는 자세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따라서 가계부를 마련해서 적절한 예산을 세워 생활에 탄력을 도모하는 것도 한 가지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살림은 여자가 하는 것이 보통임으로, 가계부 작성과 정리는 아내의 몫이 된다. 수입에 따른 지혜로운 가계부 운영은 결혼생활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기초적인 기쁨을 가져다준다.


마) 가정에 충실

  어떤 아내든지 가족단위로 생활하기를 원한다. 신혼 때는 물론이고, 남편과 단 둘이서 살아가기를 원한다. 가끔 시집식구들을 만나서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을 상관없으나, 시집식구들과 같이 살기를 원하는 아내는 없을 것이다. 친정식구들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이다. 어쩔 수 없이 시댁식구나 친정식구와 같이 살아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일지라도 한시적이길 원하는 것이 아내들의 마음이다. 남편과의 오붓한 생활을 원하는 아내의 바람에 대하여 누구라도 탓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결혼생활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이들이다. 첫애를 낳을 때의 기쁨을 남편과 같이 나누기를 원하는 것도 극히 자연스러운 아내의 바람이다. 그 아이가 커가면서 동네 아이들과 운동시합을 할 때, 학부모로서 학교 일에 참여해야 할 때 아내들은 남편이 아이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원한다. 아무리 바쁜 남편일지라도 아이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원하는 것이다. 옆집 아이의 아버지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참여하는데 내 아이는 항상 엄마만 보면서 자라나게 되면, 그 아이에게도 좋지 않지만, 아내의 마음은 더욱 쓰리게 된다.
  엄마 혼자서 키우는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자라나지 않는다는 것을 아내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심리학자의 말을 들어야 아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거의 상식적인 지식이다.

가장 좋은 아버지는 가장 좋은 남편이 된다 : 아내가 남편에 바라는 가족에 대한 헌신으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전부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들이다. 아내가 바라는 가장 좋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바로 가장 좋은 남편이 되는 길이다. 특히 아이들이 자라면서 집안의 규칙, 어른들 사이의 협상 및 협동정신, 또한 열심히 그리고 성실된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아버지로부터 배우는 것을 보는 아내는 그 이상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만족함을 느끼게 된다.

* 온 식구가 다 모여서 식사를 한다.
* 가끔 집 근처에 산책을 식구단위로 나간다.
* 온 식구가 운동경기나 문화행사에 참여한다.
* 가족단위로 종교에 참여한다.
* 가끔 가족단위로 놀이를 한다.
* 가끔 가족회의를 갖는다.
*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이나 실내외의 식물들을 같이 키우며 즐긴다.
* 아이들의 학교행사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참여한다.
* 전 가족이 참여하는 집안의 계획(정원 가꾸기, 놀이터 만들기 등)을 세워 이를 실천한다.


  이 밖에도 많은 여러 가지의 소망사항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가족단위의 행사를 같이 갖게될 때 가족간에는 협력정신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큰 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형제들 사이에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는 부모들은 흐뭇한 마음이 된다. 아버지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철칙은 없다. 다만 성실하게 원칙에 입각한 자세로 아이들을 대할 때 아이들은 부모, 특히 아버지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백세인클럽 : www.100sein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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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칼럼을 통하여 많은 의학지식을 전해주고 계시는 자연치료 전문의 이준남 박사가  현재 집필 중인
여자와 남자에 대한 저서에 필요한 사항을 회원 여러분에게 설문 요청드립니다.
이 설문은 이준남 박사님 저서 집필에 커다란 도움이 되오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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