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여자와 남자의 끝없는 이야기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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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2-29 02:54 조회3,4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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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 칼럼 <여자의 신화, 남자의 오해>
여자와 남자의 끝없는 이야기들 2
남자를 돌보는 여자들 : 남녀공학 학교에서 전체 일등을 남자가 했을 경우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등한 남학생이 나머지 여자 학생들에게 미안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 남자의 두뇌가 여자의 두뇌에 비해서 월등한 결과이니까! 그러나 남녀공학 학교에서 전체 일등을 여자가 한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여자가 전체 일등을 했다고 해서! 이때 일등한 여학생은 남학생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것이 보통이다. 월등한 두뇌를 갖은 남학생들을 젖히고 일등을 한 것이 더 자랑스럽기도 하겠지만 속으로 생각하기에 약간은 미안한 것이다.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남자의 두뇌가 여자의 두뇌에 비해서 월등하다는 것은 짧은 관찰에 의한 하나의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있는 하나의 편견에 지나지 않은 것이고, 과학적으로 밝혀진 최신의 사실에 의하면, 남자의 두뇌가 여자의 두뇌에 비해서 월등한 면이 별로 없음이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최소한 남자와 여자의 두뇌는 같은 정도이거나 아니면 여자의 두뇌가 남자의 두뇌에 비해서 오히려 더 월등한 면이 많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남자들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더 의젓해진다고 생각한다. 옷입음새도 어디인지 모르게 세련되게 보이며, 행동도 나이에 걸맞게 점잖게 보이는 것이다. 즉 남자들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남자로서의 틀이 잡혀가면서 멋이 있어 보이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점잖게 늙어 가는 남자들의 모습은 좋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의젓하게 나이 먹어 가는 남자들의 모습 뒤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것들이 따라와야 한다. 돈과 사회적인 지위인 것이다. 남자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멋있게 보이는 뒤에는 돈과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것이다. 이때 본인에게 돈과 사회적인 지위가 없다면, 자식들 중의 누구라도 돈이나 사회적인 지위를 갖고있어야 한다. 돈 없고 사회적인 지위가 없이 나이를 먹어 가는 남자들을 보면서 의젓하다는 생각은 안 하게되며, 오히려 을시년시럽게까지도 보이는 것이다. 남자에게는 돈이나 사회적인 지위가 그 사람의 값어치를 결정짓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모든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여자들이란 젊은 나이일 때가 더 여성스러운 모습이라고 여기게 된다. 여자들이 나이를 먹어 가면, 여자 스스로가 여자로서의 매력이 점점 떨어진다고 여기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더 젊게 보이려는 노력을 하게된다. 한번 간 젊음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길은 없지만, 완숙한 모습으로 젊음의 청순한 아름다움을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 이를 커버하려는 노력을 하게된다. 이런 여유가 없이 나이를 먹어 가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면, 어떤 남자에게 시집을 갔기에 저런 고생을 하는지 불쌍하게 보이게 된다.
남자들에게 돈과 사회적인 지위가 그만큼 중요하듯이, 여자에게는 결혼해서 같이 사는 남자의 성공여부가 그 여자의 일생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남녀관이다. 그렇다고 해서 성공한 여자일지라도 결혼해서 같이 사는 남자가 출세해서 성공한 자신보다 더 잘 나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여자는 없다. 여자는 자기 남자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여자는 자기 남자의 출세를 위해서는 거의 어떤 희생이라도 무릅쓰는 것이 보통이다. 자기 남자의 잘난 점을 내세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보통이고, 뒤에서 모든 뒷받침을 하면서 남자의 출세를 위하기 위한 삶을 살아간다고 보아도 될 정도이다.
임신, 분만 및 육아의 과정은 하나의 생명체를 잉태해서 이를 완성된 인격체로 키워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때 임신과 분만은 전적으로 여자들의 몫이다. 육아의 과정에 남자들의 참여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남자들은 밖에서 돈을 벌어와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좋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임신과 분만에 이어서 육아의 몫까지도 여자들이 담당할 수밖에는 없게된다. 많은 여자들의 표현으로, 집안에 자녀가 둘 밖에는 없지만, “우리 집에는 아이가 셋이 있다.”는 말을 한다. 밖에서 도는 남편까지도 같이 육아하는 심정으로 키워가기 때문이다. 이때 제일 큰 아이가 가장 힘들게 한다는 푸념까지도 곁들이게 된다. 사실이다. 엄마의 책임과 권한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부모로서의 위엄을 세울 수 있으나, 다 큰, 밖에서 나도는 큰 아이는 부모로서의 위엄밖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란 어머니의 보살핌 아래에서 자랄 때도 그렇지만 결혼을 하고 난 후에는 결혼해서 같이 사는 여자의 돌봄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이다.
남자들 자신도 그렇지만, 여자들도 남자란 혼자서 스스로 살아가기 어려운 존재들인 것을 잘 알고 있다. 혼자 살아가고 있는 남자가 있다면 이는 예외에 속하는 것이지 상례라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혼자 살아가는 여자들은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혼자 살아가기를 원하는 여자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여자에 비해서 수명이 짧은 남자들이기에, 남자들이 먼저 사망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남자들의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하게 된 결과, 같이 짝을 이룰 남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여자들 혼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여자들도 마땅한 짝이 있으면 노후에도 남자와 같이 살아가기를 원한다. 비록 아이를 키우듯이 돌봐 주어야 하지만, 남자와 같이 살면, 경제적으로도 형편이 좋아지겠지만 외롭지 않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는 평생, 여자의 돌봄이 없으면 어디인지 모자라는 듯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똑 같이 준비하고 외출을 할 때에도 여자들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서지만, 남자들의 모습에서는 항상 무엇이 빠져있게 되면서 이를 지적하고 고쳐주는 여자가 있어야만 제모습을 찾을 수 있게된다. 남자에게는 여자의 존재가 절대이다.
여자들은 남자들을 돌보아주는 것을 여자들이 해야 할 일로 여기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관습과 제도는 인류의 역사상 계속해서 있어오던 것이고 현재에도 진행형이다. 이제, 남자들은 여자들을 돌보아야 할 차례가 온 것이다. 여자와 남자 사이에 누가 더 나은 바를 따지기 전에, 지금까지의 인류역사는 여자들이 남자들을 돌보아준 내용으로 되어있으니 지금부터는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지은 빚을 갚는 마음으로 여자들을 돌보아주는 인생을 살아가야지 공평하고 살기 좋은 사회가 건설될 것이다. 여자들이 남자들을 돌보아주려면 우선 여자들의 몸과 마음이 강건하여야만 가능한 일이다. 과연 여자들의 몸과 마음이 남자들을 돌보아줄 수 있을 만큼 강건하다는 말인가? 이에 대하여는 앞으로 더 자세한 논의가 있을 것이나 우선 대략적인 내용을 알아보기로 한다.
우세한 여자들의 몸 : 퓨리쳐 상을 받은 나탈리 앤지어(Natalie Angier)는 그녀의 베스트 쎌러인 여자(woman)란 책을 써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 방면의 책으로는 이미 고전이 되었다고 해도 정도로 그 내용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앤지어는 여자들의 몸과 마음에 대하여 모든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후, 다윈의 진화론까지 도입하면서 오늘날의 여자의 몸과 마음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밝혀내고 있다. 앤지어는 구태여 여자와 남자의 몸과 마음을 비교해가면서 여자의 우세한 점을 논의한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오늘날의 여자들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우세한 바 있음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내분비계통은 신진대사를 이루어 가는데 절대로 필요한 호르몬을 생산하는 기관들을 포함하고 있다. 여자들은 이 면에서 남자들에 비해서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것이 앤지어의 논거가 된다. 또한 앤지어는 여자들의 두뇌가 삶의 적응력을 발휘하는데 유리한 면이 있음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강한 모성애는 여자들의 특성에 속하기도 하면서 모성애가 한 생명을 잉태하고 분만하고 수유 및 육아과정을 거치면서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하나의 인격체로 만들어지는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지에 대한 철저한 기술을 하고 있다. “할머니의 난소는 더 이상 작용하지 않지만, 죽기를 거부한 결과 오늘날과 같은 인류가 존재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 한 여자(Kristen Hawkes)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모성애는 대를 건너서까지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여자라는 성은 어디까지나 이차적인 인생이라는 생각이 그대로 통해온 바 있고, 지역에 따라서는 이런 전통은 아직도 버젓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첨단과학에 의한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알아 본 후에 여자아이이면 낙태를 하는 지역이 있는가하면, 태어난 아기가 여자이면 그대로 버려버리는 지역도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여자들의 수난은 잉태하는 순간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남아선호 사상은 아직도 뿌리깊게 남아있으면서 자연을 거슬리는 행위를 얼마든지 저지르고 있다.
인간이 태어날 때의 몸과 마음은 하나의 그릇에 지나지 않는다. 먹는 것, 입는 것, 잠자는 것 등의 생활습성과 생활관습은 배우면서 타고난 용기는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즉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란 배운 대로 따라가는 생활과 함께 굳어진 인생을 갖게되는 것이다. 지역에 따라서 또는 문화에 따라서 사람들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발생하는 병도 전부 달라지는 것을 보아도 인생이란 주변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거의 절대적임을 알 수 있다. 어떤 유전적인 소질을 받고 태어나더라도 이 유전인자가 어떤 식으로 표현되려면, 맞아 들어가는 환경에 노출되어야 한다.(유전인자의 표현, genetic expression) 여자들이 이등시민으로 대접을 받게된 내력은 바로 유전적인 요소로 인한 것이 아니고, 유전적인 표현의 결과인 것이다.
몸의 크기와 근육에서는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월등하게 우세하다. 몸의 크기와 근육에 관한 한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최소한 10%의 우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두뇌의 작용면으로 볼 때, 숫자와 조직 면에서도 평균적으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우세하다. 이 두 가지는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있는 관찰인 것이다. 그러나 그 이외의 모든 면에서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우세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빈약하다. 남자와 여자의 생리면을 비교해 보면, 대부분의 경우에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몇 가지 다른 생리작용에서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서 우세한 경우가 종종 있음을 알게된다. 여자의 두뇌작용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지만, 소화작용, 면역작용, 체온조절작용, 성(sex) 및 병으로부터의 회복력에 있어서 남자와 비해볼 때 여자가 우세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한 예를 든다면, 같은 정도의 수술을 받았을 경우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여자의 수술 후 회복이 남자에 비해서 빠르다.
물론 여자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병들도 있다. 각종 자가면역질환이 그 중의 하나이다. 이 점에 대한 설명으로, 수십 대를 걸쳐서 남자들에게 받아 온 여자들의 불합리한 대접이 누적된 결과 면역계통에 혼란이 생겼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여자들에게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 각종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설명도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남자들의 스트레스 내용은 삶 그 자체로부터 오는 반면에 여자들의 스트레스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거의 대부분이 남자들로부터 유래된 것이 보통이다. 즉 여자들이 남자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여자들이 겪는 고통에 대하여, 남자들은 잘 모르지만, 여자들은 쉽게 알 수 있는 내용들인 것이다.
여자는 초경, 생리, 임신, 분만, 수유 및 폐경이라는 각각 다른 확실한 과정을 거친다. 남자에게서는 볼 수 없는 과정인 것이다. 이때마다 여자들의 몸에는 거의 절대적인 호르몬의 영향 아래에 놓이게된다. 나중에 이 점들에 대하여 자세한 기술이 있을 것이지만, 여자들은 이런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숙되어 가는 것이다. 편안하고 무난한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들에 비해서 여자들은 확실한 구획을 그어가면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데, 이 점에 대하여도 남자들은 물론 여자들 자신도 스스로를 불리한 입장 속에서 인생을 살아간다고 여긴 바 있다. 사실로 여자들에게 불리한 인생의 과정이란 말인가? 이에 대하여도 새로운 각도로 조명을 해 볼 것이다.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작업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사실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해보면서 여자들에 대하여 알아보게 될 것이다.
우세한 여자들의 마음 :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서 감정의 발산을 쉽게 한다고 말한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남자에 비해서 여자들은 대화를 쉽게 풀어 나아가는 방법을 갖고있는 것이다. 마음에 두고있던 여러 가지 이야기 거리를 대화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쉽게 이어가면서 감정이입(empathy)을 통하여 갖고있던 감정을 주고받기를 잘 하는 편이다. 반대로 남자들의 대화내용은 간단하거나, 아니면, 정곡을 피해 가는 경향이 있다. 감정이입이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감정발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보통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면이 있다. 특히 현대인들의 생활은 스트레스와 감정의 누적이 특징인 바, 감정발산을 잘하는 것이 건강유지에 절대적으로 작용하게된다.
여자들은 남자에 비해서 긍정적인 감정의 발산도 쉽게 하지만,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잘 발산해버림으로 이로 인한 부정적인 생리작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됨으로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설명을 한다. 옳은 말이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감정의 발산이 있을 때 어떠한 생리적인 반응이 일어나게 될까? 이에 대한 답변으로,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에게 어떤 위협이 다가오고 있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게 되는 과정과 같은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스트레스는 “싸우거나 뛰거나(fight or flight)"의 생리작용을 유발하면서 교감신경이 우세한 상태로 들어가게 된 상태이다. 교감신경이 우세하게 된 결과, 소화가 잘 안되고, 따라서 몸 안의 영양상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손발이 차게되면서, 심장과 호흡이 빨라지고, 더 큰 힘을 내기 위하여 관절과 근육으로 혈액이 몰리다보니, 관절통 및 근육통이 쉽게 찾아오게 된다. 여기에 주변을 살펴보는 자세와 함께, 미세한 소리를 듣기 위한 자세를 취하게 되면서 두뇌의 회전이 빨라지게 됨으로 불면증으로 이어지게 됨은 물론 어떤 자극에 대한 반응속도가 빨라지면서, 심지어는 통증도 덜 느끼게 될 정도로 스트레스를 유발시킨 상태에 집중하게 된다. 전형적인 스트레스 반응인 것이다. 이 모든 상태가 교감신경이 우세할 때 발생하는 증상들인 것이다. 이때 우리에게 다가오는 위협이 실제일수도 있고, 상상일수도 있으나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음으로 쉽게 이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스웨덴의 한 대학에서 생리학을 가르치는 커스틴 모버그(Kerstin Moberg) 박사는 본인이 직접 체험한 경험을 통한 내용과 함께 여러 가지의 연구조사를 통해서, 우리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옥시토신(oxytocin)이 스트레스 반응인 “싸우거나 뛰거나”의 모든 스트레스 증상들을 환원시켜주는 작용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방면에서는 최초로 인정되는 내용의 책(The Oxytocin Factor)을 통해서 어떻게 옥시토신이 스트레스 반응을 환원시킬 수 있는지를 밝힌 것이다.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으로 이 방면의 여러 권위자들을 놀라게 만든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옥시토신의 작용에 대한 최초의 발견은 자궁을 수축시켜 분만을 돕는 호르몬이라는 것이었다. 여자들이 분만할 때 이 호르몬의 수준이 현저하게 올라가게 된다. 현재, 여자들이 태아를 분만할 때나 태반추출 또는 젖이 나오기를 원할 때, 이 호르몬을 쓴다.(pitocin) 옥시토신은 자궁을 수축시키고 젖을 나오게 하는 작용 이외에도, 이 호르몬이 있으면 사랑스러운 마음이 생기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젖을 먹이는 엄마의 모습은 사랑스러움과 편안함 그 자체임을 그 예로 들면서, 모버그 박사는 옥시토신의 작용이 싸우거나 뛰거나의 스트레스 반응을 환원시켜주기 때문에 쉽게 사랑스러워지면서 편안해 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옥시토신의 작용은 사랑스럽고 편안한 마음을 만들어주는 이외에도, 단절이 아닌 연결을 이루어주면서, 공포 대신에 믿음(trust)과 관심(curiosity)을 유도하고, 화를 내게 하는 대신에 친밀감(friendliness)을 갖게 해준다. 심장의 박동을 내려주며, 소화기능을 도움으로 영양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주게 된다. 사랑스럽고 편안한 마음, 믿음, 관심, 친밀감, 낮아진 심장의 박동 및 올라간 소화기능과 함께 개선된 영양상태로 온 몸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게 되면서 올렸던 대항정신과 싸울 준비로부터 손을 내밀면서 악수를 청하는 등 다른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설정을 쉽게 만들어 준다. 옥시토신은 원천적으로 여자들에게 장치되어있는 평화스러운 호르몬인 것이다.
옥시토신을 경구 투여하면 위장에서 손쉽게 다른 물질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옥시토신은 주사로 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주사로 투입된 옥시토신이 자궁을 수축하는 등, 몸에 작용하는 바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뇌에 올라가야 스트레스 반응을 환원시킬 수 있는데 뇌의 특수한 조직(혈액뇌장벽, Blood Brain Barrier, BBB)을 통과하지 못함으로 이런 목적으로 옥시토신을 투여해서 스트레스 반응을 환원시킬 수 있는 길은 없다. 즉 자연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옥시토신의 수준을 올려야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점에서도 여자가 남자에 비해서 유리한 조건을 갖고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옥시토신은 여자에게만 있는 호르몬이 아니다. 그 양은 적지만 남자에게도 옥시토신이 있다. 그러나 남자에게 있는 옥시토신은 그 양이 너무 낮아 옥시토신의 작용으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을 환원시킬만하지 못하다. 그러나 남자들에 비해서 여자들에게는 원천적으로 옥시토신의 수준이 높음으로 평소에도 사랑스러운 마음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잡기 쉽다는 것이다. 물론 사랑스러움 마음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되는 것이 옥시토신 한 가지만으로 이루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즉 옥시토신만으로 여자들의 마음속에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한 모든 스트레스 반응이 다 없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 특유의 다른 여러 가지의 마음가짐들, 예를 든다면, 쉽게 포기할 수 있거나, 위험에 대한 노출 기회가 남자들과 비교해볼 때 훨씬 적음으로 원천적으로 편안한 마음을 갖기 쉬운 이점을 갖고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렇게 좋은 옥시토신의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환원작용이 어떻게 해서 오늘날까지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말인가? 옥시토신이 발견된 지는 반세기가 넘는다. 그러나 그 동안 옥시토신은 자궁수축에만 작용하면서 분만을 돕는다는 단편적인 옥시토신의 작용에 대하여만 전념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항상 눈앞에는 있었지만, 이의 깊은 내용에 대하여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커스틴 모버그 박사는 옥시토신의 작용에 대하여 한발자국 더 나아간 주장을 펴고 있다. 사랑스러운 마음, 편안한 마음, 믿음, 관심 및 친밀감으로 다른 사람과 연결된 상태, 낮아진 심장박동, 올라간 소화기능 및 영양상태, 낮아진 대항정신과 싸울 준비의 자세는 그대로 치유로 연결되면서 온 몸의 치유상태가 개선된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한 더 자세한 과학적인 검증은 필요로 한다. 그러나 앞에 열거한 여러 가지의 평화스러운 상태가 자연치유력을 올려줄 수 있다는 바에는 아무런 의혹이 없을 만큼, 옥시토신의 치유력에 대하여는 이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함께 이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투약을 통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옥시토신을 올려주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여자들의 몸과 마음의 우세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남자들을 돌보아 줄만하다고 여겨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여자들의 몸과 마음의 우세함에 대하여 남자들이 배워야 할 점들이 많이 있다. 반면에 여자들은 어떻게 함으로 이미 장치되어있는 우세한 몸과 마음을 더 우세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여자들은 우세한 면들을 더 개선시키고 남자들은 여자들로부터 여자들의 우세한 몸과 마음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움으로 여자들만큼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말이 있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서 우월하다는 결론을 끄집어 내어 상대적으로 남자들을 열등한 위치에 놓자는 의도는 없다는 것이다. 여자나 남자는 다른 면이 많이 있고, 그 다른 면이 강조되면서, 어는 사이인가 여자들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었는 바, 이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여자와 남자는 상호보완적인 입장에 있으면서 서로 도울 수밖에는 없는 숙명적인 관계를 갖고있다고 보면 무난할 것이다.
<백세인클럽 : www.100sein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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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칼럼을 통하여 많은 의학지식을 전해주고 계시는 자연치료 전문의 이준남 박사가 현재 집필 중인
여자와 남자에 대한 저서에 필요한 사항을 회원 여러분에게 설문 요청드립니다.
이 설문은 이준남 박사님 저서 집필에 커다란 도움이 되오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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