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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55> 유방암과 임파 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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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07-01 09:25 조회3,8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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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미국에서만 유방암 생존자들이 2백 40만 명이나 살고 있다. 이들에게는 임파 부종이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 

   임파 부종을 막으려면 팔을 쓰면 안 된다는 충고를 듣고있기 때문에, 불편할 뿐 아니라, 생활의 리듬을 잃게되면서 삶의 질까지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임파 부종에 대한 치료 또한 상당한 부담이 되면서 이중 삼중으로 유방암 환자들을 괴롭히게 된다.

   감시 임파절 생검(sentinel lymph node biopsy)을 받은 사람들의 5%-7%가 임파 부종으로 발전하게 되는 반면에, 완전 겨드랑 절개(complete axillary dissection)를 받은 사람들은 13%-47%가 임파 부종을 갖게된다.

   유방암 환자들은 임파 부종에 대한 부담으로 인하여 활동에 지장을 주게되면서 이로 인한 걱정이 늘어나기 때문에 물건을 들던지, 어린애를 안아 주던지 팔을 써야하는 행동에 여간 조심을 하지 않을 수 없게된다. 그 결과 팔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상해로 이어질 수 있게되며, 다른 쪽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생기게 되며, 역설적으로 임파 부종을 촉진시킬 수 있게된다. 결과적으로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고, 운동부족으로 이어지게 된다. 운동부족은 유방암 치료 후의 생존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 점진적인 역기 운동을 원칙으로 삼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면서 임파 부종이 올 수 있는 팔에 대한 제어 생리적 스트레스(controlled physiological stress)를 가하게 되면, 팔을 쓰더라도 부종이 오지 않으면서 상해를 막아주고 신체적인 요건을 채워줄 수 있게된다는 새로운 관점이 생기고 있다.

   아직은 더 많은 연구조사를 해야하지만, 준비조사(pilot study)에 의하면, 유방암 생존자들에게 서서히 점진적인 역기 운동을 하는 방법을 쓰게 할 때 이로 인한 임파 부종이 초래된다는 증거가 없어 보인다.  

    PAL(Physical Activity and Lymphedema)조사는 유방암 생존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운동이 임파 부종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조사이다. 일 년 동안 운동을 한 그룹과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된 PAL 조사는 역기 운동이 임파 부종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조사가 있었다.

    1년에 걸친 역기 운동 실시와 이런 운동을 실시하지 않은 그룹 사이에 이로 인한 임파 부종 발생여부를 알아보기로 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에 살고있는 154명의 1년-5년 사이의 유방암 생존자들로, 이들은 모두 한 쪽에만 유방암을 갖고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유방암 생존자들의 임파 부종 위험은, 서서히 진행시키는 역기 운동을 할 때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볼 때 임파 부종이 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 후 여자들의 신체활동과 유방암 위험

   신체활동은 체중조절, 인슐린 저항 및 지질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마찬가지로 신체활동은 신체 내의 에스트로겐의 수준을 내려주면서, 유방암 발생위험을 낮추어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에 대한 여러 전향적인 조사가 말해주는 것은 신체활동의 최고치와 최저치 사이의 유방암 발생에는 10%-30%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갱년기 후에는 이 현상이 더 두드러지면서 갱년기 여자들에게 주는 경종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나, 신체활동의 종류, 시간 특히 강도에서 일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재의 신체활동과 과거의 신체활동 사이의 차이점, 더 나아가 신체활동을 하지 않다가 시작하게되는 경우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결론은 포함되지 않았다. 더 복잡한 내용으로 신체활동과 생활습성, 체질지수, 호르몬 치료여부 및 호르몬 수용기 종류 등에 대한 고려가 포함된 결론은 내릴 수 없었다.

   이에 전향적인 간호사 건강 연구조사(Nurse's Health Study=NHS)를 통하여 신체활동과 유방암 발생위험에 대하여 조사한 바 있다. 그 내용으로, 신체활동의 종류, 시간, 강도,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한 면은 있지만, 신체활동과 유방암 발생위험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알아본 내용은 다음과 같다.

   NHS를 통하여 1986년부터 매 2-4년마다 신체활동에 대한 내용들과 유방암 발생위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Cox 비례위험 모델을 사용하여 위험비(HR)를 계산하였는데,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CI)은 95%인 바 있다. 신체활동 단위는 MET(신진대사 해당치)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1986-2006년 사이의 20년 동안에 9만 5천 396명의 갱년기 후 여자들로부터 4,782건의 침윤적 유방암 발생이 있었다. 일주일에 180 MET-minute 이하로 신체활동을 하는 여자들에 비하여, 일주일에 1,260 MET-minute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는 여자들의 유방암 발생이 15% 낮음을 보여주었는데,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제스테론 수용기 여부와 상관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갱년기 후 여자들이 중간정도의 강도(빠른 걸음)를 할 때 유방암 발생위험을 낮추어주는 것으로 보여지며, 높은 신체활동은 갱년기 후 여자들에게 유방암 발생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그러나 위험감소 요소는 ER 및 PR 상태와 많은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체질지수 이외에도 신체활동 여부가 유방암 발생요인과 어떤 식으로든지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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