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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스트레스와 소아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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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05-25 05:57 조회2,9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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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인간은 긴 세월을 통한 진화를 통한 산물이다. 이 말은 인간의 몸에는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장치가 되어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인간은 추운 극지방으로부터 더운 적도에서도 잘 살아오고 있다. 먹을 음식을 얻기 아주 어려웠던 원시인들은 며칠씩 굶으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몸으로 단련된 바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어떻게 해서 많은 양의 먹을거리를 얻었을 때 이를 포식하면서 몸에 저장하는 기능이 철저하게 발달했던 것이다. 피하의 지방층이나 내장에 얽혀있는 지방의 양을 늘림으로 기아에 대비해왔던 것이다. 이 기능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은 살아남기 어려웠고, 결과는 자연도태라는 현상에 밀려서, 세상에서 없어지고, 이 기능의 발달이 잘 되어있는 사람들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21세기에 들어 온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원시인들이 갖고있던 피하 지방이나 내장에 얽히는 지방의 저장능력이 뛰어나게 발달되어 있는 기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소아 비만이 성인성 당뇨병 및 고혈압으로 발전하게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소아 비만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비만으로 치닫고 있다. 나라가 잘 살게 되었기 때문에 먹을 것이 많아지고 또한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를 이용하기 때문이라는 찾기 쉬운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 

    물론 풍부한 음식과 운동부족, 이 두 가지가 소아비만으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점에 의심을 품을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의 원인 때문에 아이들의 체중이 과체중으로 발전한단 말인가? 소아 비만이라는 현상을 설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관점이 대두되고 있다. 스트레스인 것이다.


     풍부한 음식과 운동부족만으로 모든 소아 비만이 설명되지 않는다. 여기에 스트레스라는 또 하나의 관점을 도입할 때 소아 비만이라는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태아가 생긴 후 수 주 후부터 태내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게된다는 새로운 관점인 것이다. 

    임산부가 겪게되는 생활로부터 오는 여러 가지의 생리작용과 함께 스트레스의 양상이 전과는 많이 달라지게 되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예전에는 비교적 단순한 생활이었지만, 21세기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은 복잡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불과 100년 전에 비해서 현재 인류가 갖고있는 모든 물건들은 그 가짓수가 1만 배나 된다고 한다(1만 가지가 아님).

    모르면 약이 될 것을 알게되면서 얻게되는 것은 편리 이외에 스트레스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즉 하나의 생명이 시작됨과 거의 동시에 주변환경으로부터 오게되는 각종 스트레스에 의해서 각종 질병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 중의 한 가지가 소아 비만이라는 것이다. 소아 비만은 그대로 성인 비만으로 연결되며, 각종 성인병들을 초래하는 가장 기초적인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소아 비만은 이제 음식과 운동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사회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다. 이에 대한 새로운 연구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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