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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42> 100세인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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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2-29 03:22 조회3,2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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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 칼럼 <100세인 이야기>


100세인 이야기 1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나이와는 상관없이 모두 장수하기를 바란다. 우선 어떤 사람들이 100세를 살 것인지, 그들은 어떻게 
살았기에 그렇게 오래 동안 살고 있는지, 100세를 사는 사람들은 우리들과는 다른 사람들인지, 아니면, 그렇게 오래 살 필요가 
있었는지 등 알고 싶은 사항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10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100세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100세라고 하면 인간의 한계수명에 가까운 나이이다. 어떻게 해서 사람들이 인간의 한계수명 가까이 
살 수 있게 되었는지 알아보아야 할 것이고, 이 작업은 바로 누구나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믿고 싶은 
것이다. 이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겠지만 성급하게 한가지 이유를 먼저 언급한다면 다음과 같다. “지난 100년 동안 인간의 평균
수명이 28년이 늘어났다.(47세로부터 75세로) 이 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전에 없이 많이 늘어
났기에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라고 보는 것이다.

  미국의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토마스 펄 박사 팀은 100세 이상 된 노인들 169명을 대상으로 지난 1992년도부터 이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고, 이로부터 얻은 중간보고를 최근에 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일반의 인식과는 완전히 달리 100세 
이상 된 사람들은 의외로 건강한 몸을 갖고 있었으며 아직도 왕성한 신체적인 활동을 하고있었고, 독립된 생활을 즐기고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이 말을 뒤집어서 살펴보면, 건강한 노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100세가 넘어서도 아직 건강을 즐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아주 건전한 사실이다. 100세를 넘어서 단순히 존재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100세를 넘어서 살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는 없다. 그러나 100세 이상 되는 사람들은 아직도 인생을 즐기고 있으면서, 무엇인가는 
후세들에게 남겨주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희망찬 소식에 접하게 된다면 100세까지 산다는 것을 그렇게 부담스럽게 생각할 
필요도 없게된 것이다. 이 연구조사의 궁극적인 교훈은, 평소부터 좋은 건강을 유지하지 못 한다면, 100세까지 살려는 꿈은 
버려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위의 내용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볼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된다. 사회전체가 노화되어가고 있으며, 그 노화과정은 의외로 
건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인간사회 전반이 약해지고 있다고 걱정해 왔지만, 모든 과학적인 사실은 그와는 반대인 
건강한 쪽으로 인류가 가고있다는 것이다.
 젊음의 힘을 오랫동안 간직하면서 늙어 가는 과정에서도 아직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이어서 인간의 최대수명에 가까이 가서도 아직 인생을 즐기는 모습을 보게된다. 사람들은 이제 인생에 대한 새로운 설계와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과학적인 사실과 함께, 새로운 추세를 보면서도 아직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안목은
그리 고운 편은 아니다. 늙음=병=투정=짐=부담=추함이라는 등식으로 등록된 노인상이 바꾸어지려면 아직도 더 긴 세월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닌게 아니라 1984년 미국 콜로라도 주지사였던 리차드 램이라는 정치인은, “말기 병을 앓고있는 노인들은 죽을
의무가 있다. 우리들의 앞에서 거추장스럽게 있지 말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불과 20년 전의 일이다. 이 정치인은 이 발언으로 
다시는 정치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노인들의 병치료 때문에 의료비가 상승한다고 믿고있고 또 그렇게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조사를 해 보았더니 
노인들의 말기 병 치료는 젊은 사람들의 병치료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병들은 노인들이 죽기 전에 받는 병원치료는
비싼 여러 가지의 치료는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즉, 노인들의 병치료 때문에 의료비가 치솟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지로 미국의 건강보험 회사들은 나이 80세 이상 된 사람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시장전략을 세워 고령의 노인들을 부르고 
있는 중이다. 고령의 노인들을 위한 보험회사들의 자선사업이 그 목적이 아니고 고령의 노인들은 앓게될 때 오래 앓지 않고 또한 
의사들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첨단 진단과정과 아주 공격적인 치료는 피하기 때문에 의료비가 생각하던 것보다는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1970년대의 양로원에 대한 인상은 아주 부정적이었다. 늙어서 은퇴하고 난 후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양로원으로 
들어가 생활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었다. 양로원에 부모를 입원시키고 돌아오는 자식들의 모습은 죄의식에 차있는
그림으로 비쳐졌고, 양로원에서 살다가 길을 잃은 노인을 찾은 경찰의 사진이 신문을 장식하는 기사를 접하는 기회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 실지로 양로원에 입원한 노인인구는 65세 이상 된 사람들의 5%밖에는 안 되었다. 이 숫자가 이제는 4%로 향해서 
줄어가고 있는 중이다. 절대적인 노인인구는 늘어나고 있는데 양로원에 입원하는 노인들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즉, 노인들의 건강과 경제적 능력 그리고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 등이 건강한 노인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노인성 치매(작은 뇌졸중이 자주 온 결과 뇌의 용적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오는 치매)환자의 숫자까지 합친다면 전체 노인들의 인상을 부정적으로 바꿀 수도 있을 만큼 많이 있다. 
늙어가면서 치매환자가 점점 늘어나게 되는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치매는 대부분이 60세 이후에
나타난다. 전에는 60세를 넘겨 사는 사람들의 숫자가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따라서 치매가 발생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60세를 넘겨 사는 사람들의 절대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에 늙어서 오는 각종 치매환자의 숫자가 늘어날 
수밖에는 없게 된 것이다. 치매환자 숫자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난다는 뜻으로 보아야 한다.

  100세인들의 정신력을 보았더니 약 25% 가량은 아무런 치매현상이 없이 정상적인 두뇌작용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사람이 늙어 
가면 어쩔 수 없이 모든 사람들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다는 이 방면의 연구조사자들의 편견과 선입관을 깨어버린 관찰이다. 
유대인 재활 센터에서는 5천 명의 노인들에 대한 자세한 의무기록을 보관하고 있었다. 이들의 반은 양로원에 입원했던 사람들이고
반은 아직도 사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의무기록을 자세히 검토한 후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하여 연구조사자들을 놀라게 했다. 조사내용은 이들의 기능상태를 
1-5로 나누어 다음의 여러 가지 질문에 응하는 것이었다. 예를 든다면, 하루를 계획할 수 있는 능력여부, 도움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능력여부, 약속에 대한 이행 여부, 자신의 앞을 닦을 수 있는 능력여부(음식 만들기, 세탁, 청소 등 평범한 집안 일들)를 놓고 점수를
매긴 것이다. 이로부터 얻은 결과는 70대, 80대, 90대로 가면서 점수가 점차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들 점수를 잘 살펴 본 결과 이상한 내용을 발견하게 된다. 남자들 중 90세 이상이 되면 80대 때보다 모든 능력이 개선됨을
알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달리 해석할 수 없고 다만, 우리가 모르는 어떤 작용에 의해서 남자들이 나이 90세 이상 되면 건강이
오히려 좋아진다는 것이다. 여자들도 이에 해당되리라는 여러 가지의 증거가 있다. 즉, 늙어 갈수록 점점 병만 드는 노년기가 아니고
활동하고, 생산적이고, 아직도 생각할 수 있는 건강을 누릴 수 있는 시기를 맞이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추세 

인간이 100세를 살 수 있고, 또한 실지로 100세를 사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현상이 현실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나도 이런 추세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남의 일로 생각하고 나에게는 별로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학생 생활을 하는 사람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회인으로서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결코 사회인으로서 등록될 수 없게된다. 기차를 갈아타야 목적지에 갈 수 있는데, 중간 역의 플렛홈이 종착지인줄 
알고 거기서 머물려고 하는 자세나 마찬가지이다. 1954년에 로벗 배니스터라는 육상선수가 1마일을 3분 59초에 뛰어 새로운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그 전에는 인간의 한계는 1마일을 뛰는데 4분 벽을 도저히 깰 수 없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로벗 배니스터가 1마일 경주에 4분 벽을 깬 후로부터는 많은 선수들이 4분 벽을 깨는 것이 예사로 되어
버렸다. 로벗 배니스터가 인간 벽의 한계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깨고 난 후에는 1마일 경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오늘날에는 미국 일반대학생 육상선수들은 물론 고등학교 학생 육상선수들도 1마일을 4분 안에 완주하는 것이 거의 
상식으로 되어있다. 그 동안 인간들의 생리적인 한계가 그만큼 더 늘어난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인간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전에는 불가능으로 여겼던 생리작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새삼스럽게 발견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20세기에는 의학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상하수도의 완비 및 예방주사의 일반화로 많은 전염병 예방이 가능하게 되었고, 
여기에 항생제까지 생겨 폐렴 등 다른 감염증을 치료하는데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심장병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이에 대한 예방 및 치료술의 발달로 수직적으로 증가하던 심장병이 이제는 수평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에 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제는 각종 영양 보충제와 음식에 대한 이해가 증가하여 사람들을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건강유지의 
패러다임이 생기고 있다.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인간수명의 증가인 것이다. 즉, 100세를 산다는 것이 꿈속의 일이 아니고 
현실로 다가온, 선택하고 원하면 도달할 수 있는 목표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암에 대한 치료는, 몇 가지 암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조기발견에 의존하고 있다. 사망원인 제 2위와 3위인 심장병과 
뇌졸중은 증가율이 둔화되어가고 있는 중이나 제 1위인 암만큼은 아직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 말은 암, 심장병 및 
뇌졸중을 피할 수 있다면 어떤 사람이든지 100세 이상 살 수 있을 가능성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암을 피할 수 있다면, 
그 가능성은 아주 높아질 것이다.

  1900년대에는 인구 10만 명 당 1명이 100세인이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인구 8천-1만 명 당 1명이 100세인이다. 
공업선진국에서는 100세인들의 증가율이 일년 당 8%나 된다. 세계적인 인구 증가율이 1%임에 비해보면 100세인들은 엄청난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모든 주변상황을 통해서 볼 때 이 증가율은 점점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다음은 인구조사가 잘 되어있는 나라들의 100세 노인들에 대한 현황이다. 1953년도 불란서에서는 200명의 100세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3천명이나 된다. 1955년도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300명에게 100세 축하카드를 발송했는데 1987년도에는 
3천 3백 개의 100세 축하카드를 보냈다고 한다. 현재 미국에는 5만 명의 100세인들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2천년 도에는 
약 10만 명의 100세인들이 살게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2천 50년도가 되면 미국에서만 60만 명의 100세인들이 살고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물론 세계적으로는 이 보다 훨씬 더 많은 100세인들이 살고있게 될 것이다.

  100세 되는 사람들을 위한 사업이 생기고 있다. 홀막(Hallmark)에서는 100년 동안 살았다는 것을 축하해주는데 가장 간편하고 
또한 효과적인 100세 생일카드를 전문으로 만들어내고 있는데 매년 그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으면서 상당한 이익을 낸다고 한다. 
미국의 유명한 TV 방송국에서는 100세 되는 사람들을 매일 아침 방영하여 크게 인기를 끈 바 있다. 100세 노인들이 아무리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드문 편이다. 따라서 100세 노인들이 살고있는 지역사회에서는 그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그 지역언론에 종종 보도되기도 한다.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하더라도 암, 심장병, 뇌졸중 그리고 사고(이는 미국인들의 사망원인 1, 2, 3, 4위이다)를 피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아직도 어려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과다하게 술을 마시며, 음식을 가려서 먹지 않고 또한 운동부족과 함께
스트레스에 쌓여서 살아가고 있다. 즉, 생활태도와 생활습성이 건강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이런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옳고 바른 항해만 해야 100세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100세를 산 사람들은 우수한 인생항해사들이라고 불러도 될 것이다.

100세를 사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이 100세를 사는지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좋은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
100세를 살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즉 100세인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전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의 모든 조건들은 유전적인 요소만큼 중요하지 않다. 학업정도가 중요하다고 여겼는데 토마스 펄 박사가 연구한 뉴잉글랜드의
100세 노인들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초등학교 2학년 학력으로부터 박사학위 소지자 등 아주 다양한 학력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또한 재산정도도 아주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돈이 많은 사람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었고, 인종별로도 갖은 인종들이 다 
있어 특정한 인종이 더 오래 산다는 증거도 보여준 바 없다. 독립성도 사람마다 다 틀렸으며, 거주지는 15%가 아직도 혼자서 독립
적인 생활을 하고있었으며, 35%가 가족들과 같이 살고 있었으며 나머지 100세 노인들은 양로원에 살고있었다고 한다. 혼자서 사는 
사람들은 아직도 음식을 스스로 지어먹고 모든 집안 일을 스스로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여기서 특이한 사항은 100세 이상 산 사람들 중 여자 대 남자의 비율이 8.5 : 1로 여자가 훨씬 더 많았으며, 100세 된 노인들의 
정신상태는 75%가 치매에 걸려있거나 치매에 가까운 상태에 있었다. 100세인들이 보여준 바는 유전인자 이외의 모든 사항은 
다 다르다는 것이다. 특정한 사람들만 100세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노력하면서 살아가게 되면 누구라도 다 100세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00세인들을 연구조사 해 본 결과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난 바 있다. 오래 동안 학업에 종사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100세인이 되는데 가장 유리하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100세인들에 대한 연구조사의 결과로 나타난 것은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장수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소로 드러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적극적인 인생태도와 함께 오래 살면서 할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과 높은 활력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인생살이에 다가오는 
여러 가지의 어려운 일들을 적극적으로 풀어가려는 자세를 갖고있는 사람들이 100세를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밝혀지게 된 것이다. 

물론 유전적으로 우수한 유전인자를 타고 난 사람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누구라도 100세를
살아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스트레스도 덜 받고 열심히 살아갈 때 100세에 도달할 수 있게된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100세를 산 사람들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살아오면서 별로 병을 앓지 않았다는 것이다. 큰 병은 물론 잔병치레도 별로 하지 
않으면서 100세를 맞이했으니 이들은 건강한 삶을 살아왔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만성병을 앓게되면서, 병원을 
들락거리며 살다가 점차적인 건강이 기울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실지로 80세 전후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의사를 자주 찾아다니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의 약을 복용하다가, 종종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고생을 하다가 일생을 마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100세를 사는 사람들은 건강한 일생을 살아오면서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생활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에 특별한 
병을 앓지 않고 살기 때문에 가능한 생활인 것이다. 그러나 100세를 넘기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치매에 걸리는 것이다. 
100세를 넘기면서 치매에 걸리면 그 이후로는 건강이 나빠지기도 하지만 쉽게 사망하기도 한다.

  100세를 넘겨 사는 사람들은 오래 동안 앓다가 죽는 것이 아니고 짧은 시일을 앓다가 비교적 쉽게 사망하게 된다. 
이를 병의 압축(compression of morbidity)이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아주 심각한 교훈이 들어있다. 일생동안 앓을 병을 압축시킴으로 평소에는 건강하게 살다가 100세가 넘게되면 며칠동안 
앓다가 쉽게 간다는 뜻이다. 병이 압축되는 삶은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다. 이런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100세가 넘어서 심장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얻게되는 사람들은 대개 일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생을 건강하게 살다가 마지막을 쉽게 끝내는 것이다. 그러나 약 1/3정도 되는 100세인들은 아직도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 4-5년 더 살게된다. 이렇게 건강한 100세인들은 보통 30년은 젊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그 나이에 아직도 일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한 골프를 치면서 인생을 즐기는 100세가 넘는 사람도 있다. 신기한 것은 100세를 넘어서도 대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가 있을 때, 이를 이겨낼 만큼 좋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노인들에 대한 지금까지의 편견은 늙으면, 병투성이가 되고 젊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게된다는 걱정이었다. 그러나 100세를 
넘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게되면, 이런 편견은 사라지게된다. 젊을 때부터 건강을 유지고 일생동안 건강하게 살면서 인생을 
즐기는 노년을 맞이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노인들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생기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의 추세는 현재의 상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는 이 보다 더 확실하고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더 큰 변화의
폭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이들 100세를 사는 노인들은 병을 뒤로 미루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즉, 병에 걸리는 시기를 늦추어서 100세를 넘긴 후에 병이 들게되고 또한 긴 병치레를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생활의 지혜를 갖고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100세를 산 사람들의 보편적인 모습을 그려보기로 한다. 일생을 부지런히 움직여 살아오면서 무엇인가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살아왔으며, 무엇이든지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자세를 잃지 않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엇인가 표현하려는 예술적인 자질을 
갖고있으며, 게으름과는 거리가 멀어 무슨 일에든지 열심을 보여주고, 나이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고 온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있으며, 어떤 때는 전투적이고 적극성을 띠면서도 남들에게 따돌림을 받거나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에 우수한 기억력을 갖고있으면서 신체적으로도 남다른 힘과 에너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 
많은 경우에 100세를 산 사람이 말을 하면 다른 사람들은 경청하게되고 또한 그로부터 무엇인가 배우려고 귀를 기울이게 된다.

  대부분의 100세 된 노인들은 그들 자신만의 어떤 비밀스러운 생활습성 및 생활에 대한 지혜를 갖고있다. 특히 여자들은 건강을 
유지시키는 음식물에 대한 지식이 깊고 또한 이들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 등 음식 전반에 대한 경험적 지식이 놀라울 정도로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젊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충고가 많이 있는데, 이를 간추린다면, 인생을 어렵게 살아가지 않으면서, 남과 
잘 지내고, 스트레스는 쌓아두지 않고, 즉석에서 발산시키는 특징을 갖고있다. 

또한 이들은 운동과 활동을 생활의 기본으로 삼아서 살아 온 인생이기 때문에 게으름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이를 다른 면으로
종합해서 돌이켜 본다면, 10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은 유전적으로도 우수한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나야 하지만, 그런 표본에 맞지 않게
태어난 사람들은 교과서에 써 있는 모든 건강한 생활습성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좋은 생활태도를 견지하고 일생을 살아 온 것이다. 유전인자를 좋게 갖고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 중 100세를 넘어 산 사람들은 생활 그 자체가 건강을 위주로 살아왔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철저한 건강생활을 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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