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스가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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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4-05-05 10:28 조회3,089회 댓글0건본문
스트레스는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스트레스가 없다면, 우리 몸은 평상시대로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위급한 상태에 놓였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게 된다.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아랫마을 잔치 집에서 배불리 먹고 난 후 고개 넘어 집으로 향하여 가다가 호랑이를 만난 상황을 그려보자. 이때 얼마나 놀라면서 스트레스에 빠지게 될 것인지 쉽게 헤아려 볼 수 있다.
이런 위급한 상태에서 살아남으려면, 두 가지 길 밖에는 없게된다. 온갖 힘을 내서 도망가든지, 아니면, 호랑이와 싸워서 이기면 된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평소에 비하여 더 빠른 상황판단을 하고, 평소에 없던 힘을 발휘할 수 있어야만, 더 빨리 도망갈 수 있거나 호랑이를 제압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때, 위급한 상황에 맞는 우리 몸의 생리작용을 발휘하려면, 스트레스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 된다.
뇌로부터 내려오는 스트레스 신호에 따른 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면, 맥박이 빨라지면서, 혈압과 혈당이 올라가면서 평소에는 없던 강한 순발력이 생기게 되면서, 주변을 잘 파악하기 위하여 예민한 눈과 귀의 기능이 필요하게 된다. 뇌의 회전도 빨라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뇌, 눈과 귀, 관절 그리고 근육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더 올려야 한다. 그러나 갑자기 혈액을 더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혈액순환의 우선순위에 변화가 오게된다.
피부로 가던 혈액순환이 줄어들 수밖에는 없게된다. 이런 위급한 상태에서 필요 없는 생리작용은 소화기능과 생식기능일 것이다. 이 쪽으로 가던 혈액순환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이를 두고 스트레스 반응이라고 한다. 즉 스트레스 반응은 생존을 위하여 생긴 하나의 응급 생리작용인 것이다.
스트레스 반응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빠른 뇌의 회전으로 생각이 끊임없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고혈압이 될 수 있고, 올라간 혈당으로 당뇨병 증상을 가질 수 있게되며, 평소에 보지 못하던 것이나 듣지 못하던 것들을 보고 듣게 될 수 있다.
근육과 관절로 모인 혈액으로 인한 충혈현상으로 관절과 근육에 통증을 호소할 수 있게되며, 피부로 가던 혈액순환이 줄어든 결과 손발이 차게 된다. 더 나아가 뒤로 밀려나게 된 소화기능과 생식기능으로 인하여 소화불량은 물론 발기부전을 비롯한 각종 성기능 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스트레스 반응은 없어져야 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는 호랑이로부터 오지 않는다. 생활 그 자체가 스트레스 덩어리인 것이다.
즉 스트레스의 연속인 하루가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들인 것이다. 각종 월부금, 직장생활, 출퇴근, 교통지옥, 도시소음, 환경오염, 신용카드, 이웃 집, 핵가족, 취미생활 등은 물론 심하면, 가족들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피할 길이 없는 것이다.
스트레스 반응이 장기화되면, 우선 혈압이 고혈압으로 정착되고, 성인성 당뇨병으로 발전하기 쉽게되면서, 관절통과 근육통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여기에 소화불량과 성기능 장애가 겹치게 되면서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손발이 찬 원인을 찾으려 온갖 노력을 기울여보지만 스트레스 반응이 없어지지 않으면, 일시적인 효과 밖에는 얻을 수 없게된다.
그러나 스트레스 반응이 장기화되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면역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면역성을 내려준다는 것은 하나의 학설이 아니고 과학으로 잘 증명된 사실이다. 면역성에 문제가 발생하면,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에 시달릴 수 있게된다.
더 나아가 면역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암 발생과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질 수 있게된다. 이렇게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의 문제들을 발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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