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HOME > 클럽소개 > 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암 환자 가족들의 어려움(I)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4-11-03 07:54 조회3,029회 댓글0건

본문

     암 환자 자신이 받게되는 고통에 대하여는 다른 장에서 논의한 바 있다. 암으로 인하여 고통이 환자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고, 환자 가족들에도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는 것이다. 암 환자에게 주어야 할 도움이 있을 것인데,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에 대하여는 앞에서 알아보았다.

     여기에서는 암 환자 가족들은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특히 말기 암 환자를 돌보는 입장에 놓여있는 암 환자의 가족들은 그들만이 겪게되는 경제적, 심적 그리고 신체적인 어려움을 어디에 호소할 수도 없는 심각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암 발생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암이란 다른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의 문제로 접근해오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이 전체 사망원인의 1위-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미국의 경우이지만, 일생동안 암에 걸릴 확률이 남자는 45%인 반면에 여자는 38%나 된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암 발생이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암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암에 대한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암이 발생했을 때 정상적인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항암치료가 끝난 다음에는 암의 재발을 막아주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암 환자 돌봄에는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인 어려움으로부터 올 수 있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암 환자에게만 쏠려있는 모든 자원의 범위를 암 환자의 가족들에게까지도 넓혀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고 믿어지는 것이다. 

     한 연구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암 환자 가족들이 겪게되는 어려움의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1) 경제적인 어려움 : 암으로 인하여 직장을 잃게 된 환자의 어려움, 앞으로 혼자서 아이들과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 암 환자가 가족 내에서의 임무수행에 어려움을 갖게되면서 발생하는 경비, 병원비용 등에 대한 걱정

2) 인생의 뜻에 대한 회의 : 요즈음 삶의 의미를 모를 것 같다. 신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 같다. 사후의 세계에 대한 강한 회의가 생긴다.

3) 사회적인 격리감 : 평소에 가깝던 사람들도 멀리 느낀다. 이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 같다.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4) 감정적인 어려움 : 암 환자가 죽을 것 같다. 암 환자가 얼마나 괴로울까? 공평하지 않다. 환자에게 어떤 희망이 남아 있을까? 요즈음 슬프다. 암 환자의 미래에 대하여 아무런 생각이 없다.

5) 지치게 됨 :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 암 환자의 장래는 물론 내 자신의 장래에 대한 회의, 내 자신이 병원생활을 하는 것 같다. 요즈음과 같은 생활에 적응이 안 된다. 암 환자에 대한 나의 태도변화에 대한 걱정

6) 죄책감 : 내 죄에 대한 사함을 받지 못할 것 같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저 사람이 암으로 고생하는 것 같다.

7) 신체적인 어려움 : 힘이 없고 쉽게 피곤해진다. 식욕이 떨어진다. 불면증에 빠졌다. 몸에 균형을 잃은 것 같다.

     이 밖에도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