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 3.0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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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6-02-08 07:50 조회2,642회 댓글0건본문
마켓 3.0 시대란 생소한 말이다. 필립 코틀러라는 대학교수가 쓴 책의 제목이다.
마케팅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은 바 있고, 많은 회사들이 그의 책이 말하는 바를 이해하면서 이를 실천에 옮겨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대체 마켓 3.0란 무슨 의미를 갖고있나?
마켓 3.0는 마케팅 역사를 짚어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대체 마켓 3.0가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마켓 3.0 이 있다면, 마켓 1.0 이 있을 것이고 이어서 마켓 2.0 도 있을 것이다.
마켓 1.0 시대는 제품의 우수성으로 승부를 가렸던 시대를 의미한다.
포드가 자동차를 처음으로 만들었을 때에는 다른 경쟁자가 없을 때 였기 때문에 우수한 포드 차라는 한 가지 시장전략만 있으면 그대로 통했던 것이다.
그러나 경쟁자는 곧 생기게 마련이고, 경쟁사들끼리 제품의 우수성을 자랑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따라서 제품의 우수성 한 가지만 갖고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점점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이어서 마켓 2.0 시대가 펼쳐지기 시작하였다. 제품의 우수성만 갖고는 소비자들의 만족을 얻기 어려운 시대가 온 것이다. 따라서 제품의 우수성에 정체성을 더하기 시작하였다.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가 개선되었고, 축적된 부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제스처를 써가면서 소비자와 가까워지려는 노력에 경주를 시작되었다.
각종 운동경기에 후원을 하거나 연말연시에 요란한 광고를 하면서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려는 노력이 최고도에 달하게 되었다. 불우 이웃돕기와 같은 각종 사회운동에 참여하면서 사회의 일원임을 은연중에 과시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같은 마켓 1.0이나 마켓 2.0만으로는 더 이상의 시장전략이 먹혀 들어가기 점점 어려워지게 된 사실을 답답하게 여기는 회사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여기서 등장한 것이 마켓 3.0 시대인 것이다.
인터넷은 세상을 좁게도 만들었지만,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게되는 세상으로도 만들었다. 지금 내가 구매하려는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이 제품을 만든 회사가 얼마나 우수한지에 대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구매에 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더 나아가 지금 구매하려는 제품과 그 제품을 만들어낸 회사가 고용원들의 복지에 어떤 대우를 해주고 있는지 또는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알아내고 난 다음에 구매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면서 경제적으로 점점 여유가 생기게 된 나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사려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얼마나 친사회적이고 친환경적인지를 알고 난 다음에 구매를 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이념 구매라고도 하는데, 길게 보면 마켓 3.0 이나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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