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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의미를 부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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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6-01-25 08:08 조회2,6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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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의미를 부여받으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해진다. 

    

     빅토 후랭클이라는 정신과 의사는 나치 유태인 집단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몇 되지 않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다. 그가 그 어려운 나치 수용소의 생활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나치 수용소 생활에 대한 의미를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나중에 의미치료(logo-therapy)라는 말과 함께 이에 대한 책을 쓴 바 있고, 이 책은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로 남아있다. 

     이 책이 담고있는 내용의 주된 요점은 인간에게 의미를 부여할 때 정신적으로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엄청나게 강해질 수 있음을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쓴 책 내용으로 되어있다.

 

     만성 질환 특히 암에 걸린 사람들이 자신의 병에 대한 의미를 찾게되면, 우선 나머지 삶의 질이 올라가게 되며, 치료를 받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줄어들 수도 있게된다. 

     실제로 암에 걸린 사람들이 많은 경우에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할 기회로 삼으면서 살아있음에 대한 기쁨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항암 치료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여러 가지의 장치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강력한 수단은 본인 스스로가 암이라는 병과 이의 치료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될 때라고 할 수 있다. 

     내 몸에 있는 암을 적으로 돌릴 수도 있으나, 말을 잘 듣지 않는 막내 동생 정도로 생각하면서 달랠 수 있다면 좀 더 편안해질 가능성이 생길 것이다.

 

     일제 시대에 하와이 사탕수수 밭 농부로 이민 온 한국인들이 하루에 받던 임금은 1 달러 미만이었다고 한다. 

     고된 노동에 이어서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벌어 온 돈의 큰 부분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기꺼이 보냈다고 한다. 

 

     하와이 사탕수수 밭에서 일하던 한국인들이 한국의 독립이라는 큰 뜻을 알지 못했다면, 그 어렵게 번 돈을 독립운동에 보태어 쓰라고 내어놓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조국의 독립이 더 중요했고, 내 몸의 편안함보다는 민족의 편안함이 더 중요했을 것이다. 

     

     큰 뜻은 다른 사람이 아무리 강조하더라도 깨닫기 어렵지만, 스스로 깨닫는 길을 택한다면, 누구라도 뜻을 깨닫고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은 1990년 대 말 IMF를 맞게 된다. 많은 기업들이 도산했고, 나라의 살림살이가 쉽지 않았다. 외국에 내어 놓을만한 것을 갖고있지 못하던 당시의 한국인들은 장롱 깊이 숨겨두었던 금붙이들을 내어놓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어놓은 금이 한국 경제 회복에 얼마나 보탬이 되었는지를 따져보기 전에 그런 국민운동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당시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금 운동은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의미를 부여받으면 막강해지는 역사와 국민성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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