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이 마음에 주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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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12-07 08:23 조회2,817회 댓글0건본문
건축설계자들은 오래 전부터 인간이 살고있는 장소가 생각과 느낌과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에 대하여 알고있었다.
조나스 쏘크(Jonas Salk) 박사는 지하실에 있는 그의 어두컴컴한 연구실에서 소아마비 예방약을 개발하려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이태리에 여행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13세기의 수도원을 방문하게 된다. 웅장한 기둥과 잘 짜여진 정원을 거닐다가 쏘크 박사는 어떤 영감을 얻어내게 되면서 소아마비 예방약을 개발하게 된다.
소아마비 예방약이 생기기 전까지는 소아마비가 인류에게 끼치는 영향은 심각한 것이었다.
쏘크 박사는 건축설계가 인간의 마음에 강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그는 당시의 유명한 건축설계자인 루이스 칸과 함께 라 졸라, 캘리포니아에 쏘크 연구소를 짓게된다.
이 과학적인 건물은 인간의 창조/창의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아직도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그 이후로 반세기가 지난 오늘 날, 과학자들은 공간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에 따라서 학생들의 마음의 집중력 향상은 물론 마음이 이완되기까지 하면서, 어떤 감정이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고 있다.
이런 원칙을 응용하여 치매환자들이 살고있는 요양소의 설계와 건축 자체가 치매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양식으로 지어지고 있다.
또한 영국의 한 학교에서는 학교건물 설계를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과 더불어 정신집중에 도움이 되는 건물양식을 도입한 바 있다.
주거환경과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는 환경과 정신신경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연구조사가 이루어질 것이고, 앞으로 지어질 건물들은 건강증진은 물론 웰빙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미네소타 대학의 조안 마이어-리비 교수는 천장이 높은 건물에 들어가게 되면 사람들의 생각에 변화가 오게됨을 발견하고 이를 보고한 바 있다.
천장이 높은 곳에 있던 사람들의 생각은 좀 더 자유스럽고, 넓으며 도전적인 생각을 해 낼 수 있는 반면에, 천장이 낮은 곳에 있던 사람들의 생각은 한 곳에 집중되는 내용인 것으로 관찰된 것이다.
따라서 수술 방의 구조는 천장이 낮아야, 한 곳에 집중하면서 수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천장의 높고 낮음 자체가 좋고 나쁜 것은 아니다. 어떤 특정한 생각을 할 때 어떤 천장높이가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을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천장의 높이 자체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천장의 높이에 대한 각자의 감각이나 느낌이 더 중요하다.
거울로 장식되어 있는 방이나 옅은 색깔의 방은 진한 색깔의 방에 비해서 더 넓게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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