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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위약효과의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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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6-09-19 05:56 조회2,6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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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약의 효과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있다. 

     

     제약회사들이다. 제약회사들은 새 약을 만들었을 때, 그 약에 대한 효능을 위약과 비교해서 연구조사의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즉 위약의 효과는 33%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 제약회사에서 이번에 나오게 된 약의 효과는 66%라고 말하면서 새로 나온 약의 효능을 선전하는 것이다. 

 

     환자가 의사를 찾기만 하더라도 효과를 보게된다. 의사가 입고있는 흰 까운만 보더라도 환자는 벌써 병이 고쳐지는 것 같은 기분을 맛보게 된다.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되는 환자들은 수술 받기 전날 담당의사는 물론 마취의사의 방문을 받게된다.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마취의사도 다음날 마취해 줄 환자에 대하여 잘 알게 됨으로 마취가 더 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에게는 더 큰 도움이 된다. 수술 후 경과에 대하여 통증은 하나의 통과의례로 반드시 있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통증에 대한 뜻을 설명해주게 되면 그 환자는 수술 후에 통증이 덜 심하게 됨은 물론이고 수술 후 병발증도 훨씬 덜 심하게 된다. 이것도 일종의 위약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마취의사가 사용한 테크닉은 

     첫째, 설명, 둘째, 환자입장에 대한 이해, 셋째, 스스로의 통제력 제고 등을 통하여 환자로부터 신뢰감을 얻고 환자 스스로가 어떤 기대 속에서 스스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다.

 

     어떻게 보면 모든 상업광고는 위약효과를 노린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같은 상품이라도 좋은 것이라고 믿고 쓰면 좋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에 특정한 상품을 유명한 사람과 일치시키는 광고를 하게된다. 유명한 배우나 운동선수, 또는 좋은 경치가 배경으로 발탁된다. 

     실제로 특정한 상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지만 유명세를 갖고있는 사람과 또는 경치와 일치시킴으로 그 상품의 가치를 유명하게 만드는 상업 작전인 것이다. 

     또 어떤 때는 유명한 과학적인 사실과 그 특정한 상품을 일치시키려는 광고도 있다. 같은 위약효과를 보게된다. 

 

     광고는 뜻을 찾고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어떤 뜻을 제공해주고 있다.

 

     위약은 잘된 번역은 아니다. 위약(僞藥)하면 우선 가짜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된다. 실지로 위약은 긍정적인 뜻을 갖고있고 또한 긍정적으로 쓰여지고 있는데, 현대의학에서는 위약을 마치 잘못된 약처럼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회사에서 만든 약은 진짜 약이고 가짜 약인 위약에 비해볼 때 그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placebo에 대한 번역은 위약보다는 믿게 해주는 약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위약의 효과를 보는 예가 종종 있다. 지금까지 진짜인줄 알고 써 오고있던 물건이 가짜로 판명되고 난 후부터는 그 물건에 대한 신뢰가 갑자기 무너지게 된다. 

     

     인간관계에서도 모르고 있을 때는 별 문제가 없다가 알게 된 다음에는 심각한 관계로 들어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모르면 약이라는 말도 있다. 다 마찬가지로 쓰이는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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