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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감정이 그렇게 중요한가?(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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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7-01-30 07:58 조회2,478회 댓글0건

본문

     이성은 대뇌피질(cerebral cortex)적인 현상이고 감정은 변연계(limbic system)에 뿌리를 둔 현상이다. 

     대뇌피질의 이성은 몸의 생리작용에 참여하지 못한다. 심장, 위장과 직접 또는 간접으로 연결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정은 변연계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변연계는 몸의 모든 기능을 관장하고 있는 뇌교(brain stem)를 포함하고 있다.      

     이 부분의 뇌는 생각하는 기능은 없다. 그러나 원천적인 감정이 작용하는 곳이다. 따라서 동물들에게도 있는 감정도 동물들의 변연계로부터 유래되는 것이다. 

     변연계는 심장, 위장, 자율신경 등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생리작용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깊숙하게 작용하고 있다. 

 

     감정은 생존을 위한 장치라고 했다. 즉 감정의 발산과 발표는 우리의 건강과 생존을 위해서 있는 것인데 이를 억제할 때 건강에 역반응이 오게 될 수도 있게된다. 

     

     한 감정을 너무 오랫동안 갖고있게 되면, 이에 해당되는 생리작용이 편중되어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감정은 발산하되 안으로 포함시키지는 말아야 한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을 때 그 감정이 몸에 쌓일 가능성이 있게된다. 이렇게 쌓이게 된 감정은 병까지도 일으키게 된다.

 

     냄새는 감정적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극장에 갔을 때 맡을 수 있는 팝콘 냄새는 극장 분위기를 높여주고, 남녀간에 쓰여지고 있는 각종 향수들은 이성에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원초적인 감각은 감정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의 감각 중 냄새감각이 가장 강력한 기억력을 갖고 있다. 냄새에 새겨진 기억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냄새-감정-기억이 연결되어 있음으로 생존과 직결되는 장치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동물의 세계에서는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인간들에게는 많이 퇴화되어 있는 냄새감각이 동물세계에서는 그들의 생존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중요한 기능으로 남아있다. 

     야생동물들은 물론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냄새감각 이외에 식욕이 그렇고, 성욕이 그렇다. 그러나 식욕이나 성욕이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냄새의 기능이 본능과 연결되어 나타나는 기능을 따라갈 수 없다. 

     한 예를 들어본다면, 음식이 상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도 냄새로 판단한다. 보기에 좋고 맛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데 비해 냄새가 이상하면 음식이 상했는지 본능적으로 알게되는 것이다.

     인간들에게도 냄새는 아직도 생존을 위한 기능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인간의 대뇌피질은 모든 뇌 중에서 가장 늦게 생기면서 감정과는 별로 상관없이 사고 쪽으로만 발달되어 온 것이다. 

     감정은 대뇌피질 아래 부분에 있는 아래 뇌에 위치한 변연계에 있다고 여겨지는 여러 가지의 증거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대뇌피질이 감정과 아무런 상관관계를 갖고있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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