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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감정이 그렇게 중요한가?(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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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7-01-23 06:48 조회2,5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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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도 추수감사절에 있었던 미국의 ABC 방송국의 ‘오프라 윈프리 쇼’에 영화 배우 안토니 홉킨스가 나와서 오프라와 대담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홉킨스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하는 오프라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영화에 나오는 배역을 어쩌면 그렇게 잘 해내는가? 맡은 배역에 그렇게 열중하다가 어떻게 자신의 삶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안토니 홉킨스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최근에 출연했던 영화의 배역은 심각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었는데 그 역을 하고 난 후 일상생활로 돌아 온 후에도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려웠다. 

     또한 다른 배역에서는 급성으로 심근경색증에 걸리는 역을 맡게 되었는데, 실지와 연기를 구별할 수 없는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할까 은근히 걱정했다.” 

 

     안토니 홉킨스의 설명은, 우울증이나 심근경색증에 걸리면 이에 따르는 감정이 생기게 되는데 이 감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때 실제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직업적인 배우들은 배역을 맡은 연극중의 인물에 대한 연기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배역을 맡은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 사람과 일치된 감정을 갖게 될 때 좋은 연기가 나온다고 한다. 

     

     즉, 감정이 들어가 있지 않은 연기는 전달력이 없다는 것이다. 

     감정은 한 사람의 영역을 벗어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이 되는 힘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빌 모이여는 유명한 언론인으로 깊은 인터뷰를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가렛 케메니 박사는 심리학과 면역성을 전문으로 연구한 사람인데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케메니 박사, 당신은 배우들을 통해서 무엇을 연구하고 있습니까?"

     

     이에 대한 답변으로 케메니 박사는, “짧은 기간동안의 감정적인 변화, 즉 20분 동안 슬프거나 행복한 감정이 면역체계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연구입니다.

     직업적인 배우들은 특정한 감정 속으로 잘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기억과 감각으로 아주 강렬한 감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무대에 섰을 때 실재적인 연기를 해낼 수 있게됩니다. 

     누구라도 슬픈 흉내는 낼 수 있지만 직업적인 배우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그래서 배우들을 통해서 감정의 변화에 따른 면역성의 변화를 연구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에게 슬픈 대사나 행복스러운 대사를 독백으로 읽으라고 합니다. 물론 이때 아주 강렬한 감정까지 포함시키라는 주문을 한 바 있습니다. 

     다음에 이들의 혈액을 채취해서 자연살상세포의 상태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이별하는 장면을 통한 슬픈 장면을 연출하는 배우의 혈액에는 자연살상세포의 숫자가 늘어나고 또한 이들 세포들의 활동력이 올라감을 발견하게 됩니다.”라고 답변했다. 

 

     위의 두 가지 예는 실지로 있었던 일로, 두 가지 모두 배우들의 감정과 그 감정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잘 표현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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