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은 문명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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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7-08-21 06:43 조회2,265회 댓글0건본문
서양 역사를 통해서 볼 때 인류가 가장 무서워했던 질병들은 시대에 따라서 다른 모양을 보여준다.
성경시대에는 나병이었고, 중세 때는 페스트, 그리고 산업혁명 이후에는 결핵이었는데, 현대에 들어와서는 무엇보다 암이 사람들의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 가장 걱정스러운 질병이 되었다.
이런 내용을 검토해 볼 때, 암의 발생이 예전에 비하여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 틀림없어 보인다.
어떤 학자는 암이란 문명병이라고 부른 바 있다. 즉 인류의 문명이 극도로 발달하면서 여러 가지 질병 중에서 암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우선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 살았던 고대인들의 수명은 20-30세 전후였다.
즉 암의 발생이 시작하기 훨씬 전 나이에 사망했기 때문에 암이란 병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영양부족, 자연으로부터의 도전, 맹수의 공격과 같은 원인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사망하였던 것이다. 생활환경이 나아지면서 사람들의 사망원인도 달라지게 된다. 많이 개선은 되었지만, 아직도 좋지 않은 생활환경 특히 생활공간이 좁아진 결과 각종 전염병으로 인한 대량 사망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던 것이다.
인류역사에 나타나게 된 다음의 장면은, 문명의 발달로 인한 생활의 편리함이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내용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는 평균수명의 극적인 연장이었다. 100년 전만 하더라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47세를 넘지 못했는데, 요즈음 사람들은 80세 전후를 살아가고 있고, 이 추세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사실들을 비교해 본다면, 인간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은 진정으로 극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그것도 100년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에 발생한 변화인 것이다.
인간수명의 극적인 연장과 암 발생의 가파른 증가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지 않을까?
인류역사의 대부분은 기아와 빈곤의 연속이었다. 온 가족이 달라붙어서 일을 해야 먹고 살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불과 몇 시간 일을 하면, 며칠 먹을 것이 생기는 풍부한 음식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영양부족이 아니라 영양과다의 생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비만증, 성인성 당뇨병, 고혈압, 고지질 및 암과 같은 성인병들이 극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대부분의 성인병들은 과도한 에너지 섭취로부터 발생하는 것이고 암도 여기서 예외일수는 없는 것이다. 즉 암이란 병도 과도한 에너지 섭취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있다고 믿어지는 것이다.
발달한 인류의 문명은 과다한 에너지 섭취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각종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인하여 운동량의 태부족으로 이어지면서, 그 결과는 비만증이고, 더 나아가 혈액순환, 호르몬 작용의 방해를 비롯한 신진대사의 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지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것이다.
인류의 문명발달은 자연의 파괴와 더불어 주거환경 및 주변환경의 오염으로 이어지면서 알레르기는 물론 발암물질의 과도한 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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