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과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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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7-03-27 07:15 조회2,263회 댓글0건본문
이차적인 감정은 살아가면서 얻는 경험으로부터 생기게 된다.
예를 든다면, 전에 가보았던 인상 깊은 곳을 다시 찾아간다든지, 오래간만에 그리운 사람을 만났을 경우에는 평범하면서도 미묘한 감정에 쌓이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언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도 있게된다.
이런 감정은 원초적인 감정인 공포와 같은 감정이 작용되는 아믹달라나 전 씽규레잇에서 찾을 수는 없는 감정들인 것이다.
인간생활로부터 오는 각종의 평범하면서 복잡한 감정들은 비교적 최근에 발달되기 시작한 대뇌피질에서 관장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감정들은 원칙적으로 생존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감정들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복잡하지만 평범한 감정들이 발생할 때 이로부터 어떤 행동 및 생리작용이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하여 고찰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들을 기초로 해서, 다음과 같은 장면을 상상을 해 볼 수 있다.
전에 가 보았던 인상깊은 곳과 오래간 만에 그리운 사람을 만났을 경우를 상정해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같은 상황을 실지로 대하게 되었을 때와, 다만 비디오를 통한 영상으로만 볼 때의 경우를 비교해 볼 때, 거기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즉, 실제와 상상에서부터 오는 차이점인 것이다. 우리의 두뇌와 몸이 실제와 상상으로부터 오는 신호를 구별해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답변은 간단하다. 우리의 두뇌와 몸은 실제와 영상을 구별하지 않는다.
실제이건 영상이건 상관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그 상황에 맞는 감정과 생리작용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보고싶은 사람을 실제로 만났을 때와 그 사람을 영상으로 만났을 때, 심장이 빨리 뛰고, 피부가 충혈 되고, 입 주변과 눈 주변에 있는 얼굴의 근육들의 작용으로 행복한 얼굴표정으로 바뀌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죽었다는 상황으로 변하게 되면, 심장이 빨리 뛰면서, 입이 마르고, 피부는 창백해지고, 위장이 뒤틀리며, 목과 등의 근육에 수축이 오면서 얼굴표정은 슬픈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행복한 장면과 슬픈 장면의 두 가지의 다른 상황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은 각각 다른 신경 및 호르몬의 작용으로 다른 생리작용이 나오게 된다.
두뇌와 신경계통으로부터 나오는 신경전도물질의 내용이 달라지며, 면역계통의 작용도 이에 맞는 상태로 변하게 될 것이며, 동시에 동맥의 괄약근이 수축하면서 혈압도 올라가며 근육의 수축과 충혈로 해당되는 부위에 통증 및 근육의 긴장이 오게도 되는 새로운 평형(homeostasis)에 들어가게 된다.
실제와 영상으로 맞는 상황에 대한 감정과 생리작용에는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설정되었다.
그런데 실제와 상상(영상이 아님)의 경우에도 거의 비슷한 감정과 생리작용이 생기게 된다.
여기서 영상법을 쓸 때에도 해당되는 감정과 함께 이로 인한 생리작용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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