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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감정이 왜 필요한가?(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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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7-02-27 08:04 조회2,4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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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갖게되는 연말연시의 감정에 기대어서 매상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는 주식시장 경기도 사람들의 감정에 따라서 올라가기도 하고 또한 내려가기도 하는 것이다.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감정이 통하는 국가들이 있는가 하면, 감정이 통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생각만 해도 답답해지는 국가들 사이에는 전쟁까지도 불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감정이 이성을 앞서는 예들은 얼마든지 있다.

     감정은 행동을 수반하게 된다. 특정한 감정이 특정한 행동을 유발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감정이 약할 때는 아직 행동까지는 나오지 않게 된다. 그러나 감정이 어느 한도를 넘어서게 되면 행동이 따르게 된다.      어떤 물건을 갖고싶은 감정이 그렇게 심하지 않을 때에는 계획이나 희망으로 그치게 된다. 그러나 그 물건을 갖고싶은 감정이 깊어지면서 어느 선을 넘게되면, 감정에 따른 행동이 나오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리한 행동 때문에 나중에 후회를 할 망정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게된다. 이성이 뒤늦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감정이 이성을 앞서는 것이다. 

 

     배반당한 사람에 대한 말의 내용 중, “난 이제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를 생각해 볼 때 배반한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성 뒤에는 그 사람에 대한 진한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고, 이 감정의 표현으로 눈물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감정이 주로 표현되는 마음이 있는 반면에 이성이 주로 작용하는 마음도 있는 것이다.

 

     냉정한 사람이라고 평을 받는 사람이 있다. 감정은 없이 이성만 갖고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반면에 그 사람은 뜨겁기 한량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 가지의 마음 사이의 균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감정과 이성에 대한 비율이 적당히 되어있을 때 우리는 균형이 잡혔고 무난한 성격을 갖고있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게 된다. 이와 같이 감정을 무시하고는 인간을 이해할 수 없다. 감정의 작용은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적용되고 있다.

 

     감정의 표현여부는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한 집단의 문화와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슬픔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반면에, 체면 때문에 슬픔을 이겨내야 한다고 가르치는 문화도 있다. 

     

     어떤 문화가 건강에 좋은지는 쉽게 판단된다. 슬플 때 울 수 있고, 기쁠 때 웃을 수 있는 문화에 접해야 한다. 

     왜냐하면, 감정의 표현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감정과 이성으로 가르는 이분법에 익숙해 온 사람들은 대부분 이성이 감정을 누르는 생활과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문화는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인간의 건강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문화가 있는 반면에 우리의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문화도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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