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에게 있는 저항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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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7-01-02 08:10 조회2,497회 댓글0건본문
어떤 생활을 해야만 삶의 끝에 온 암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을까?
거의 모든 병이 발생하는 모습은 몸의 한 국소적인 병리 생리적인 결과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는 한 사람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와 같은 “저항요소”로도 설명이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는 내분비, 면역 및 자율신경계 등이 포함된다.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ypothalamus-Pituitary-Adrenal axis=HPA)의 활동은 급성 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한 반응인데, 이 축의 활동이 지속되면 이로 인한 축적효과가 나게 되면서 다음과 같은 원하지 않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게된다.
그 예로, 혈당 대사의 이상, 해마에 오는 상해, 복부비만 및 우울증 등을 들 수 있다.
유방암이 전이를 가게된 환자의 경우, 주간(diurnal) 코티졸 패턴이 균일해지면서 매일 보여주는 코티졸 수준의 차이가 없어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유방암으로 인한 조기 사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HPA의 이상상태는 수면부족이나 다른 24시간 리듬에 장애를 유발시키는 상태에서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코티졸의 이상 패턴은 BRCA1과 같은 온코젠의 표현에 영향을 주거나 악성으로 변한 세포들의 세포자살을 저지시키기도 한다.
코티졸 이상 패턴은 정상세포나 암세포의 당 신생을 통하면서 암의 증식에 자극을 주기도 하면서 호르몬 수용기를 활성화시켜주면서 암의 성장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동물실험은 물론이고 사람들로부터도,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에 역반응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우울증으로 인한 HPA의 과도한 활동은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 수준을 올려주면, 뇌에 영향을 주면서 병적 행동(sickness behavior)을 유발하여 우울증으로부터 오는 증상과 구별이 안 된다.
HPA의 조절곤란은 염증을 올려주며, 암세포의 핵 요소와 같은 염증 중재자를 자극하거나, 사이토카인 성장촉진을 시켜주며 혈관신생 요소를 자극하여 암의 진행과 전이를 촉진시키게 된다.
여기에 상승된 노어에피네프린은 혈관내피성장요소의 분비를 자극하여 암의 성장과 전이를 쉽게 만들어주게 된다.
따라서 암의 진행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내분비, 면역 및 자율신경계의 기능장애로 이어지면서, 암이 진행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사람에게 있는 저항요소들을 내려주게 된다.
결론적으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생리적인 스트레스-반응 계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지원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해볼만한 일이다.
여기서 또 한 가지의 지적사항으로, 이런 조치로 한 사람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환자치료에는 병 자체에 대한 대책마련도 중요하지만, 주변상황에 대한 고려 또한 중요한 사항이다.
마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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