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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의식, 혼수상태 및 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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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8-11-05 07:12 조회1,4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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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저명한 미국의학잡지인 JAMA에 뇌사에 관한 논문이 실렸는데, 이는 이 방면에서는 획기적인 의의가 있는 내용으로, 

 

   환원이 불가능한 혼수상태의 정의는, 

   

   1) 무반응(unresponsitivity), 

   2) 움직임이나 호흡이 없고, 

   3) 반사가 없고(뇌교의 이상) 그리고 

   4) 뇌파검사 결과 무반응이라고 기술한 바 있다. 

 

     그 동안 의료계는 이 논문의 내용에 의거해서 뇌사를 판정했으며, 법적으로도 심장, 폐 및 신진대사 면으로 인공생명유지 장치를 더 이상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혼수상태란 환자가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임상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뇌 자체인 뇌교(brain stem)나 시상(thalamus)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거나, 신진대사 상의 문제로 인하여 뇌반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혼수상태는, 어떤 자극을 주었을 때, 특별한 반응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뇌의 활동을 볼 수 있을 때인 무감각상태(stuporous)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혼수상태는 뇌에 심한 손상을 입은 후 발생한 식물인간 상태와도 구별을 요하게 된다. 더 나아가 최소한의 의식상태를 유지하면서, 무의식적인 반사작용이라기 보다는 의식적인 노력에 의한 반응상태도 혼수상태와는 구분이 된다.

     어떻게 보면, 혼수상태로부터 식물인간 상태로 다음에는 최소한의 의식상태로 점차적으로 개선되어 가는 연속체라고 본다. 

 

     이 연속체(continuum)는 혼수상태가 더 악화되어 뇌사상태에 이르게 되면, 회복 불가능하게 되면서, 호흡이 정지되지만(PaCO2 60 mm Hg), 몸에 아무런 독극물질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정상체온 유지하면서, 정상적인 혈액검사 결과를 보여주게 된다.

 

     오늘날에도 의사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무감각상태, 혼수상태, 식물인간 상태 또는 최소한의 의식상태를 구분하기 위해서 완전한 신경 검사(neurological examination)를 실시한다.

 

     환자가 이런 상태에 있게되면, 우선 어떤 원인에 의함인지를 알아볼 수 있게 된다. 뇌경색(brain infarction), 뇌출혈, 종양, 뇌교, 시상 및 뇌반구의 감염증인지 또는 저혈당, 전해질 불균형, 독극물질 또는 약 등에 의한 신진대사 상의 문제인지를 알아내야 한다. 

     

     이런 상태만 환자의 의식에 변화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고 이 밖에도 다른 원인들이 있을 수 있다. 

     이때 신경 검사는 구조적인 문제인지 또는 신진대사상의 문제인지를 구별하는데에만 유용한 것이 아니고 혼수상태의 정도를 측정하는데에도 절대로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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