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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빨리 가려면 혼자 떠나고,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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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6-08-29 07:23 조회2,8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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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가려면 혼자 떠나고, 멀리 가려면 동행을 찾아라

 

 

     이는 아프리카의 속담이다. 

     인생 길이 빨리 가는 길이 되면 곤란하고, 멀리 가려는 자세를 갖고 길을 떠나는 것이 편할 것이다. 

     

     인생 길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임하면서 빠른 길을 가려면 혼자서 떠나는 것이 상책일 때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먼길을 혼자서 떠나면, 외롭고 비능률적일 것이다.

 

     인생 길을 걸어갈 때 어떤 동행자들을 만나는 지에 따라서 그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인생의 동행자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배우자가 될 것이다. 

     철없던 젊은 시절에 만나 자식 낳고, 어렵게 자식들 키우면서 인생의 중반부를 같이 보낸 다음, 자식들 출가시키게 된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남편은 부인을 보고, 부인은 남편을 바라보면서 큰 일을 해내었다고 안도의 큰 숨을 쉰 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얼굴에 생긴 주름살이 될 것이다. 

     텅 빈 집안에 걸려있는 자식들의 사진과 젊었을 때의 본인 사진들을 들여다보면서 갖게되는 행복감에는 특별한 뜻이 들어있을 것이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같이 늙어간다는 것은 어떤 면으로 보든지 커다란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들의 사회적인 유대(social connection)는 유전적인 내력을 갖고 있다고 보여진다. 공동생활을 하는 유인원이나 다른 동물들 중에서 인간만큼 복잡한 사회적인 유대관계를 갖고 살아가는 경우는 없다. 

     즉 인간들은 혼자서는 설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생활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DNA를 갖고있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유대는 한 개인의 생리작용은 물론 감정에도 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적인 경험을 통하여 혼자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생리적으로 또한 감정적인 평형을 갖게된다. 

     이어서 사회적인 환경이 신경회로와 함께 호르몬 대사에도 직접 간여하면서, 생각과 언어는 물론 행동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동물실험에 의하면, 독방에 있는 실험실 쥐는 공동생활을 하는 다른 실험실 쥐에 비하여 운동을 시키더라도 뇌 발육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같은 조건 아래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공동생활을 하는 실험실 쥐의 건강상태가 독방생활을 하는 실험실 쥐에 비하여 뇌의 발육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외롭지 않으려면 사회적인 유대를 잘 유지하는 길이 첩경이다. 좋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도 사회적인 유대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세월이 지나면서 외로워지기 십상이다. 노후를 위해서도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세월이 지나면서 전과 같지 않게 되면서 점점 기울어지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외로움의 치료제인 사회적인 유대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으면 노화를 늦추어 주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인생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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