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움이라는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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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6-08-22 07:33 조회2,869회 댓글0건본문
외로움이 심해지면 아픔이 따르게 된다. 그런데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과 실제의 통증을 느끼는 뇌의 중추가 일치하고 있다.
특수 뇌 촬영술(fMRI)을 통하여 보게되는 사회적인 외로움을 느낄 때 반응하는 뇌의 부분이 신체에 통증이 있을 때 반응하는 부분과 일치한다는 것이다(dorsal anterior cingulate).
여기에는 상당한 뜻이 담겨있다.
신체의 통증은 그 통증을 유발시키는 원인만 제거하면 더 이상의 뇌 반응은 없게된다.
그러나 진정한 외로움으로부터 오게되는 아픔은 그 원인을 제대로 알고 이에 대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그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은 없어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여윈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옷이나 장식품을 갖다 주더라도 그 외로움으로부터 오게되는 아픔은 그대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은 깊을 뿐 아니라 방해가 되는 근원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
외로움에 대한 연구는 심리학이나 사회학 전문인들의 전유물이 될 수 없는 것이, 여기에 생리학자, 내분비학자, 정신과 의사, 신경과학자, 행동유전학자, 생물통계학자 및 심장전문 의사들의 참여가 있어야 좀 더 완벽한 내용을 연구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게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학자와 철학자들의 도움도 있어야 한다. 생리학을 넘어서 사회학 및 심지어는 영혼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학문 사이에 통합적인 접근이 있어야 외로움이라는 새로운 제목에 대하여 구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외로움이 완화될 수 있다.
외로움이라는 통증을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외로움의 뜻을 사기면, 도움이 된다. 즉 의미를 찾은 자세 그 자체가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통증을 많이 완화시켜주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는 생산, 출생, 질병 및 사망이라고 할 수 있다. 생산은 결혼의식(marriage)으로 출생은 세례식(baptism)으로 질병은 병자성사(anointment)로 그리고 사망은 장례식(last rite=funeral)이라는 종교 의식(ritual)을 치르면서 이에 대한 특별한 뜻을 새기게 된다.
이런 종교의식을 통할 때 사람들은 깊은 내면까지 닿게되면서 인생의 뜻을 찾게되는 도움을 얻게 되면서, 이때 같이 있는 외로움도 달래주게 된다.
종교에만 의식(ritual)이 있는 것은 아니다. 종교 이외에도 가정, 학교, 사회단체 또는 국가 차원에서도 의식을 찾아볼 수 있다.
가정에서는 다른 모든 가정과 같이 추석을 맞이하면서 조상을 찾아보는 행사를 갖게되며, 학교에서는 입학식과 졸업식이 있으며, 사회단체에서는 상하가 한 자리에 모여서 단합대회를 갖으며, 국가 차원에서는 3.1 절 기념식이나 개천절 기념식을 갖게된다.
이런 의식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력 역할을 하면서 연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결과적으로 외로움을 달래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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