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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건강 이야기

이준남 건강 이야기

* 사회적인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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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8-01-29 06:44 조회1,9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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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반추적인 생각에 어떤 이점이라도 있단 말인가? 

     이 방면의 전문가들의 대부분은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울증에 걸렸을 때 하게되는 반추적인 생각은 해롭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이런 해석이 옳다면, 반추적인 생각을 억제할 때 우울증 증상에 호전이 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는 반대로 반추적인 생각을 술이나 약을 통해서 억제한다면, 우울증이 더 오래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많아지게 된다. 이때 반추적인 생각을 장려하면서, 작문을 통해서 표현하게 만들어주면, 우울증의 비교적 짧은 시일 내에 좋아진다.

  

 

     다른 면으로 볼 때, 우울한 기분일 때, 사회적인 배우자나 친구 사이에 발생하는 딜렘마를 풀어 가는데 도움이 된다. 사회적으로 오는 문제들은 복잡한 양상을 갖고 있다. 

     이때 좁은 범위에서 반추적인 생각을 할 때 문제의 초점을 찾아내면서 이를 해결해 나아가기 쉽게된다. 

 

     예를 든다면, 바람을 피는 남편이 있다고 하자. 이 문제를 감정적으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그 한 가지 생각에 대한 반추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좀 더 신중하고 이치에 맞는 해결책을 찾게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될 것이다. 

 

     가까운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쌍방이 모두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이때 반사적인 감정에 의한 반응이 앞서게 될 때와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 태도 사이에는 그 결과에서 차이가 나게 될 것이다.

 

     우울증이 적응능력이 표현된 것이라는 가설은 다음의 몇 가지 사실, 즉, 유전적, 신경전도물질, 수용기, 신경생리학, 신경해부학, 약학, 인식, 생동 및 치료를 통한 효과 등으로 뒷받침이 된다. 

     진정한 우울증은 정신분열증과 같이 1-2 % 정도밖에는 안될 것이다. 

     우울증이라고 진단 받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장이나 문제점에 대하여 충분하게 표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인구의 30%가 우울증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과장된 숫자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말하고 싶지 않은 아픔에 대하여 우울증이라는 진단이 내려진다면, 간과하는 점이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우울증은 복잡한 사회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구하려는 자연발생적인 사람들의 마음이다.

     이들에 대한 치료에는 반추적인 생각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우울증을 초래하게 된 문제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는 방도를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만일, 말하기 싫어하고 주저하는 환자가 있다면, 무엇이 말하는데 주저하게 만들어주는지, 이런 장애요소를 제거해주는 것이 치료자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우울증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다른 각도의 생각과 접근을 하게 될 때 우울증 환자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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