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니클라인=찬틱스(Verenicline=Chantix)의 효능과 안전성

   바레니클라인은 새로 나온 약이다.

  니코틴 대체 요법이나 뷰프러피언으로도 상당한 담배끊기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바레니클라인의 등장으로 담배끊기에 새로운 약물요법이 가능하게 되면서 담배끊기의 성공률을 올려줄 수 있게 되었다.

   이 약은 알파4베타2 니코틴 아세칠콜린 수용기(nAChR)에 부분 항진제로 작용한다. 담배 피우기를 통한 니코틴이 바로 이 수용기를 자극하면서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로부터 쾌감을 얻게된다. 같은 수용기에 부분 항진제인 바레니클라인은 니코틴 금단현상을 약화시켜주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겠다는 생각이 덜 나게 만들어준다. 이는 담배끊기에 쓸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법이다.
   연구조사의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바레니클라인의 효과는 확실히 위약이나 심지어는 뷰프로피언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담배끊기에 도움을 주는 새 약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1) 바레니클라인의 작용 : 니코틴은 강력한 약리작용을 갖고있을 뿐 아니라, 긍정적인 강화효과(positive reinforce effect)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항할만한 방법을 찾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담배끊기에 성공하는 율이 아주 낮은 이유인 것이다. 아무런 도움 없이 담배끊기를 스스로 할 때의 성공률은 4-7% 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모든 방법들을 다 동원하더라도 담배끊기에 성공하는 율은 25-33%에 지나지 않는다.

   담배끊기가 그렇게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의 강력한 작용으로 얻게되는 쾌감과 함께, 니코틴이 공급이 중단되었을 때 오는 괴로운 금단현상 때문이다.

   바레니클라인은 이 두 가지의 강력한 니코틴 작용을 약화시켜주는 작용을 갖고 있음으로 이 약으로 인하여 담배끊기에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바레니클라인은 자연에 있는 물질인 시스틴(cystine=황을 함유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시스틴은 알파4베타2 니코틴 아세칠콜린 수용기(nAChR)에 부분 항진작용을 하기 때문에 니코틴의 작용을 낮추어주게 된다. 이런 시스틴의 작용을 이용하여 전부터 동구 쪽에서는 자연물질인 시스틴을 담배끊기에 사용하고 있었다.

   바레니클라인은 시스틴의 하부조직(substructure)인 벤자제파인(benzazephine)을 변형시키면서 합성해낸 물질로서 nAChR에 부분 항진작용을 하면서 니코틴을 대신하는 중추신경 작용을 하게 되면서, 계속해서 일부이지만 도파민 분비를 주도하면서 담배끊기 효과를 내게 된다.
   이후 바레니클라인은 3 단계의 임상실험을 거치면서 약리작용은 물론 담배끊기 효과 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실지로 처방할 수 있는 약으로 등장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다른 어떤 약에 비할 때 담배끊기에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구역질이다. 이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약 30%가 구역질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약을 끊는 율은 3%에 지나지 않는다.
   바레니클라인은 12주 동안 계속해서 복용하게 되는데, 필요에 따라서 다음 12주까지 지속할 수 있다.
   이때 두 번째 12주 동안에는 부작용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구역질 이외에도 두통, 불면증, 심하지는 않지만 이상한 꿈, 변비, 속 쓰림 등이 있을 수 있다.

   여기까지는 한 저명한 의학잡지의 내용이었다. (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April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