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쓰이는 연료와 호르몬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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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5 01:09 조회2,522회 댓글0건본문
운동할 때 어떤 연료가 쓰여지며 또한 호르몬의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 지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를 해야만 당뇨병 환자들이 운동할 때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지 또는 어떤 해를 입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게된다.
당뇨병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언제 어떤 운동을 해야만 당뇨병 치료에 가장 좋은지를 알 수 있게된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무작정 운동을 할 때 얻을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는 것이다.
당뇨병을 갖고있지 않은 정상적인 사람이 운동을 막 시작하게 되면, 아직 근육으로 흐르는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혈액 속에 있는 연료를 쓸 수 없음으로 근육 속에 저장되어있는 연료인 글라이코젠이 쓰여지게 된다.(이때 무산소 산화가 생기면서 유산염 = lactate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운동이 지속됨에 따라 혈액순환을 통해서 새로운 혈액이 근육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혈액 속에 있는 자유 지방산(FFA, Free Fatty Acid)으로 대치된다. 운동을 하게되면 혈액 속에 노어에피네프린이 올라가게 되는데 바로 이 호르몬이 지방으로부터 FFA를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운동이 계속되면 근육은 FFA 대신에 포도당을 그 연료로 쓰게된다. 쓰는 근육에 따라 다르지만, 운동을 시작한 후 10분이 지나면 평소에 쓰던 포도당보다 15배나 더 많은 포도당을 쓰게되는데 운동을 계속해서 60분이 지나게 되면 최고로 35배까지도 쓰이게 된다. 그 이후에는 포도당과 FFA가 같이 쓰여지게 된다.
이를 순서대로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 운동 최초의 단계에는 근육 속에 저장되어 있는 글라이코젠이 쓰이다가,
2) 다음 단계의 운동 때에는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을 쓰게된다.
3) 다음 단계의 운동 때에는 포도당과 FFA가 같이 쓰여지게 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운동을 하게되면 인슐린의 수준이 떨어지게 된다. 낮은 인슐린 상태에서는 지방질로부터 FFA가 자유스럽게 나오게 됨으로 운동에 필요한 연료를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게되는 것이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되면 인슐린 저항이 떨어지게 됨도 관찰되고 있다.
이 말은 상당히 중요한 뜻을 갖고 있다. 운동으로 혈액 속의 포도당이 떨어짐과 동시에 근육의 인슐린 저항이 떨어지게 됨으로 근육세포 속으로 포도당이 들어가게 됨으로 혈액내 포도당은 더욱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소아성 당뇨병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의 절대량이 부족한 상태이고, 간에서 포도당을 제조해내는 경향과 함께 케토시스(ketosis, 포도당이 연료로 쓰여지지 못함으로 발생하게 되는 상태로, 몸이 산성으로 되면서 위험하게 됨)가 쉽게 일어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런 소아성 당뇨병 환자의 혈중 포도당이 350mg/dL 이상일 때 운동을 하게되면 포도당이 더 올라가게 되면서 케토시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소아성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혈당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적당한 수준의 인슐린이 체내에 있어야 한다. 여기서 적당한 수준이란, 인슐린 수준이 낮아야만 지방질로부터 FFA가 분리되어 나올 수 있음으로 운동에 필요한 연료로 FFA가 쓰여지게 될 뿐 아니라, 인슐린이 적당한 수준이어야 인슐린이 근육에 작용해서 포도당이 근육세포 속으로 들어가서 연료로 쓰여지게 됨을 의미한다.
혈당이 300mg/dL 이하일 때에는 운동이 혈당을 낮추게 된다. 이 사실을 근거로 해서 당뇨병 환자들에게 운동이 필수라는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당뇨병 약들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알려져 오고 있던 사실로서 혈당조절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당뇨병이 더 악화되는 반면에 혈당조절이 제대로 되어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당뇨병이 호전된다는 것이다. 이는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있는 당뇨병 치료와 운동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설명인 것이다.
실지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운동은 식이요법과 함께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으로 혈당조절이 되지 않을 때에 당뇨병 약들을 쓰는 것이 순서이다. 설령, 운동요법과 식이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이 제대로 안되어 당뇨병 약들을 쓰더라도, 그 약들의 용량이 적어지게 되는 반면에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하지 않으면서 당뇨병 약에만 의존하게 되는 경우에는 써야하는 당뇨병 약들의 가짓수도 늘어날 뿐 아니라 그 용량도 점점 더 늘어나게 되는 불행한 상태로 되는 것이다.
소아성 당뇨병이나 성인성 당뇨병으로 그 병이 진행되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운동으로 초래되는 저혈당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해야된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운동은 혈당을 내리기 때문인 것이다. 특히 인슐린 주사를 맞는 부위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하게될 때에는 인슐린이 체내에 빨리 흡수되면서 저혈당을 초래하기 쉬운 상태로 됨으로 이에 대한 주의를 해야한다.
따라서 인슐린에 의존하는 당뇨병 환자들이 운동을 할 때는 운동 전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이런 당뇨병 환자들은 혈중 포도당이 300mg/dL 정도일 때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또한 인슐린이 너무 높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되면, 지방질로부터 FFA가 분리됨을 막음으로 운동의 연료가 부족하게 되면서 케토시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됨에 유의해야 한다.
운동선수들로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사람들은 음식섭취에 많은 신경을 쓰게된다. 주로 탄수화물로 된 음식을 운동 전에 섭취하고 또한 체내의 인슐린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이 보통이다.
성인성 당뇨병 환자로서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그 동안 맞아오던 인슐린의 양이 최고로 30-40%나 떨어지게 됨을 알게된다.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는 성인성 당뇨병 환자들이 운동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운동하는 것과 대동소이한 생리적인 변화를 갖게된다. 모든 당뇨병 환자들이 운동을 통해서 당뇨병 치료를 근본적인 각도로부터 접근해야 하는데, 특히 성인성 당뇨병 환자들로서 아직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는 사람들은 운동요법을 반드시 실시해야만 당뇨병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게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많이 볼 수 있는 높은 콜레스테롤이나 트리글리세라이드 상태도 운동으로 그 양상이 호전상태로 변하게 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운동은 지방대사에도 좋게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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