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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대사 증후군

신진대사 증후군

잘못된 음식생활과 연결되어있는 신진대사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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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5 00:53 조회2,793회 댓글0건

본문

 잘못된 음식생활과 부족한 운동생활 중 어떤 조건이 신진대사 증후군으로 발전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하게될까? 

   이에 대한 답변은 부족한 운동생활이 신진대사 증후군으로 발전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부족한 운동생활과 잘못된 음식생활, 두 가지를 놓고 직접 비교를 하면서 연구조사를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신진대사 증후군의 원인을 미루어 보건대, 잘못된 음식생활을 하더라도 충분한 몸의 움직임만 있다면, 신진대사 증후군으로 발전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신진대사 증후군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병리는 인슐린 저항이 높다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이 높은 사람들에게 적당한 운동을 시키면 인슐린 저항이 떨어지면서 인슐린에 대한 예민도가 올라가게 되면서 혈당이 떨어지게 된다.

   좋은 예가 있다. 젊었을 때 직업적인 운동을 하면서 남보다 훨씬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지만, 인슐린 저항이 생기지 않는다. 운동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업적인 운동생활을 끝내고 난 후에 많은 경우에 당뇨병, 고혈압으로 발전하게 된다. 물론 신진대사 증후군으로도 발전하게 될 것이다. 운동부족이 그 원인이 된다. 

   신진대사 증후군 치료약 중에 멧포민이 있다. 이 약의 작용은 세포막에 있는 인슐린 수용기에 작용하여 인슐린에 대한 예민도를 높게 해준다. 신진대사 증후군은 높은 혈당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즉 정상에 가까운 혈당을 보여주고 있는데 멧포민을 쓰는 것이다. 이때 쓰는 멧포민은 혈당을 내려주기 보다는, 인슐린 저항을 내려주면서 인슐린 수용기를 인슐린에 대하여 예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음식물 섭취의 중요성 : 신진대사 증후군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진대사 증후군의 가장 중심에 있는 인슐린 저항을 낮추어주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을 낮추어 주는데 가장 효과가 있는 것은 운동이다. 마찬가지의 원리로 신진대사 증후군 치료에 멧포민을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진대사 증후군의 발병과 이의 치료에 음식의 중요성을 무시해도 좋다는 말인가? 

  절대로 아니다. 신진대사 증후군 발병에는 어떤 음식을 어떤 식으로 섭취했는지도 운동부족 못지 않게 중요하다. 특히 신진대사 증후군의 구성요소들 중에 높은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가 있다. 이 지방들은 운동 한 가지만으로는 설명이 되질 않는다.
   물론 운동을 하면, 이 물질들이 어느 정도는 내려오게 된다. 그러나 높은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의 근본적인 원인은 음식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지방을 내리려면 음식생활의 근본적인 개혁이 있어야 한다. 

   물론 약을 통하여 이 지방들을 내릴 수는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물론 약을 통하여 이 지방들을 내리려고 할 때에도 마땅한 식이요법을 병행하여야만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게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운동만을 통해서 체중조절을 하기는 아주 힘든다. 체중조절은 원칙적으로 적절한 식이요법을 해야만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된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길이 운동을 통해서 칼로리를 태우는 길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또한 실제적이기도 하다. 물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고, 가장 바람직한 체중조절일 뿐 아니라 신진대사 증후군을 제압하는데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음식의 중요성을 다른 면으로 이해해보기로 한다.

   우리의 몸은 원칙적으로 음식으로부터 온 것이다. 부모로부터는 우리의 몸을 만드는 청사진인 유전인자를 받았다. 그러나 청사진만 갖고는 아무런 일도 일어날 수 없다. 청사진에 따라서 몸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음식으로부터 온 것이다. 이때 좋은 재료로 짓는 건물이 튼튼하고 오래 가듯이 좋은 음식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몸 역시 튼튼해지면서 오래 갈 수 있게되는 것이다. 좋은 음식을 골라서 먹어야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과체중이나 비만증으로 되는 길은 좋은 음식, 또는 좋지 않은 음식을 떠나서 지나치게 과다한 음식을 섭취할 때 과체중이나 비만증으로 가게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배속의 내장에 얽히거나, 또는 피하지방층으로 가게되면서 과체중이나 비만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신진대사 증후군으로 발전하는 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과체중이나 비만증으로 되는 것이다. 따라서 체중조절을 하는 것은 신진대사 증후군 예방이나 치료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때 계속해서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운동을 통하여 이미 과체중이나 비만증으로 된 몸의 가외의 지방층을 빼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접근법이다. 절식을 통하여 더 이상의 과체중이나 비만증은 원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거나, 더 나아가, 좀 더 심한 절식을 함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증으로 된 나의 몸으로부터 칼로리의 역 발란스 상태를 만들어서 체중을 줄여야 한다. 이때 운동을 같이 하게 되면 더 좋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잘못된 음식물 내용 : 현대인들이 섭취하는 음식은 과체중이나 비만증은 물론 이상 지질증, 신진대사 증후군, 당뇨병, 고혈압 및 각종 성인병들로 발전하는데 원인을 제공해주고 있다. 다시 신석기 시대로 돌아가 볼 때, 당시의 사람들이 섭취하던 음식과 오늘날 현대인들이 섭취하는 음식물 사이에는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날 것이다. 

   사실, 신석기 시대까지도 가 볼 필요가 없다. 18세기 중반으로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은 인류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대량생산 방식에 의해서 많은 물자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어서 시작된 농업혁명으로 단위면적 생산량을 늘리게 되었다. 많은 물자와 식량을 만들어내는데 들어가는 인력은 점점 줄어들어 가게된다. 이 말은 물자와 식량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 결과는 인간의 과체중과 태만을 불러오게 된다. 그 과정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의 발명은 time machine 역할을 해내게 된다. 짧은 시간에 원하는 곳을 갈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물자에도 똑 같이 해당된다. 그 결과 식량 값이 많이 싸게 되었다. 기계화된 농사법으로 대량생산된 식량은 저절로 그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또한 대량생산된 식량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각종 가공기술이 발달하게 된다. 

   식량의 대량생산은 필연적으로 가공기술의 발달을 동반하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의 손에 들어올 때쯤 되면, 예전에 비해 볼 때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되어버린 것이다. 값이 싸기 때문에 좋기는 하지만, 소비가 늘어나지 않을 수 없게된다. 특히 옛날 사람들에 비해서 현대인들의 개인소득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개인의 소득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식품 값이 아주 싸게 되었다.

   현대인들은 가공된 음식을 많이 소비한다. 슈퍼에 진열된 식품들 중 벽 가까이 진열된 식품들은 자연에 가까운 모습들이다. 각종 야채와 과일들 그리고 육류나 생선류는 거의 틀림없이 슈퍼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잘 포장된 각종 가공식품이나 통조림류는 거의 대부분이 슈퍼 가운데 있는 선반 위에 진열되어있다. 슈퍼 가장자리에 잡고있는 야채나 과일 그리고 육류나 통조림에 비해서, 선반 위에 진열되어있는 각종 식품들의 가격은 싼 편이다. 현대인들이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구조적인 것으로부터 찾아야 한다.

   가공식품들의 특징은 가공과정에서 섬유질을 제거하면서 첨가물로 기름과 소금, 그리고 각종 식품첨가물들이 가해지게 된다. 세련된 맛을 내기 위하여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결과로는 농축된 칼로리에 필수 영양소들인 비타민과 식물성 화학물질들은 거의 다 제거된 내용물로 변하게 된다. 영양소들은 부족하지만 열량은 풍부한 각종 가공식품들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많이 볼 수 있다.    식품 가공과정으로 많은 비타민이 제거되는 것이 보통이다. 업자들은 여기에 몇 가지 비타민을 첨가한 후에 강화식품(enriched food)이라고 부르면서 소비자들의 눈을 혼란시키는 방법이 널리 쓰여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 점에 대하여 알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서구화된 화스트 후드 레스트랑은 한 집 건너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공업화된 나라 어디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각종 가공식품과 화스트 후드로 하루 세 끼를 채우는 사람들도 심심하기 않게 볼 수 있다. 화스트 후드는 가공식품으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 음식들이 아니다. 가공식품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화스트 후드의 가장 중심이 되는 문제점은 주부의 따듯한 손길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이다. 주부의 조리를 거친 음식에는 각종 영양소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주부의 정성과 사랑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주부의 손을 거친 음식을 온 가족이 둘러앉아서 먹는 광경을 그려볼 때 얼마나 신선하고 건강한지 쉽게 알게된다.

지중해 연안 식단 : 다음에 소개하는 내용은 세계적으로 건강식이라고 잘 알려진 지중해 연안 식단이 건강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최근의 문헌들이다. 좋은 음식을 섭취할 때 어떤 구체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형적인 예들인 셈이다. 

   지중해 연안 음식만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 한국 음식들 중에도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 여럿 있다. 그러나 다음에 나오는 지중해 연안 음식은 이에 대한 연구조사 한 내용을 여기에 소개하는 것이다. 

   지중해 연안 음식을 섭취할 때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이점들 중 한 가지는, 다른 음식에 비해서 염증을 덜 올린다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다음에 소개되는 두 개의 연구조사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신진대사 증후군이나 가벼운 인식장애가 모두 염증과 어떤 식으로든지 서로 간에 상관관계를 갖고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견과류를 포함한 지중해 연안 식단이 신진대사 증후군에 미치는 영향 : 역학조사에 의하면, 지중해연안 식단이 신진대사 증후군으로 발전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심장병 발병 위험율이 높은 총 1천 2백 24명의 노인들을 모집해서 다음과 같은 3 가지의 식단을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첫 째 식단은, 지중해 연안 식단에 일주일에 1 리터의 버진 올리브 오일(virgin olive oil)을 더하거나,
둘 째 식단은, 지중해 연안 식단에 매일 30 그램의 견과류를 더하여 섭취하게 한 것이고,
셋 째 식단은, 저지방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았다. 식사량은 각자의 식욕에 맡긴 바 있고, 운동량은 평소와 같이 하되,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게 하면서 본 연구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연구조사의 결과로 얻은 내용을 볼 때, 총 61.4%의 사람들이 지시한대로 음식섭취를 했으며, 음식섭취를 제대로 한 사람들에 대한 판정이 있었다.
  그 결과는 각 그룹에 속한 사람들 중, 6.7%, 13.7% 그리고 2.0% 낮게 신진대사 증후군으로 발전함이 관찰되었다. 성별, 나이, 과체중 여부, 체중의 변화 등을 감안한 후 최종으로 내린 결론은, 

  단순한 지중해 연안 식단 : 버진 올리브 오일을 첨가한 식단 : 견과류를 첨가한 식단의 비율은 1.3 : 1.7 : 2.6이었다. 따라서 전통적인 지중해 연안 식단에 견과류를 첨가시킨 식단이 신진대사 증후군에 좋은 영향을 끼침이 관찰된 것이다.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December 8/22 2008)

지중해 연안 식단과 가벼운 인식장애 : 지중해 연안 식단을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알츠하이머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중해 연안 식단이 가벼운 인식장애와 어떤 식의 상관관계를 갖고있는지에 대하여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에 대한 연구조사가 있다.

   뉴욕의 다 인종 사회에서 선택한 사람들을 무작위로 뽑은 후 지중해 연안 식단을 충실하게 지키는 사람들에 대하여 1) 가벼운 인식장애의 발생 여부와 함께, 2) 가벼운 인식장애와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전상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모든 지원자들에게는 친구 및 동료, 나이, 성병, 인종, 교육정도, APOE 유전자형, 칼로리 섭취량, 체질지수 및 조사기간 등에 대하여 알아본 후에 가벼운 인식장애와 알츠하이머 치매의 상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총 1천 3백 93명의 지원자들 중 평균 4.5년 후에 275명의 가벼운 인식장애자가 발생했다. 지중해 연안 식단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 비하여, 중간정도의 관심과 함께 지중해 연안 식단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17%가 적게, 그리고 지중해 연안 식단을 잘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28% 적게 가벼운 인식장애가 발생했다.
   또한 482명의 가벼운 인식장애를 입은 사람들 가운데서, 4.3년 후에, 106명의 알츠하이머 치매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들 중, 지중해 연안 식단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 비하여, 중간정도 관심을 갖고 지중해 연안 식단을 지켜온 사람들에게는 45% 적게, 그리고 지중해 연안 식단을 잘 지켜온 사람들로부터는 48% 적게 알츠하이머 치매로 발전했음이 관찰되었다.

   이 연구조사의 결론으로 지중해 연안 식단을 지키는 사람들은 가벼운 인식장애로 발전하게 되는 비율이 낮아지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가벼운 인식장애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매로 바뀌는 위험율도 같이 낮추어줌도 알게 되었다.  (Archives of Neurology, April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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