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시간 혈압측정(ABPM, 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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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2 06:01 조회4,611회 댓글0건본문
혈압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있다. 따라서 한 두 번의 정상적인 혈압수치가 나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과체중, 스트레스 쌓여서 생활하는 경우, 음주 및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으로 여러 번의 혈압을 측정해 보아야 고혈압 여부를 알 수 있게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침 혈압을 재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정상적으로도 아침 혈압이 가장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혈압을 24시간 평준하게 유지하려면 혈압조절에 콩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를 해야만 한다.
혈압조절에 콩팥의 중요성 : 콩팥의 기능은 몸의 노폐물, 특히 소금기와 물을 몸밖으로 내어보내는 역할 이외에 혈압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 콩팥에서 분비되는 레닌(renin)이라는 효소는 레닌(renin)-안지오텐신(angiotensin)-알도스테론(aldosteron) 축을 가동시킴으로 혈압을 올려 주게된다.
레닌은 무슨 이유에서든지 혈압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에 포함된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 될 때 콩팥에서 분비되는 효소이다.
레닌은 안지오텐신이라는 호르몬을 자극해서 작은 동맥벽의 수축시켜 혈압을 올려주게 된다. 안지오텐신은 부신에 있는 알도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자극해서 소금기를 붙잡고 칼리움을 소변으로 내어보내게 된다. 결과적으로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콩팥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위와 같은 기전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건강한 몸일 경우에는 강한 심장박동으로 심장으로부터 많은 혈액이 동맥 속으로 펌프해 넣더라도 동맥벽이 이완되어 늘어난 혈액을 담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콩팥으로부터 소금과 물이 배출되어 일정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음으로 혈압이 올라가지 않게 된다.
그러나 동맥에 경화가 와있을 경우에는 동맥벽이 이완되기 힘들 뿐 아니라 콩팥으로 가는 동맥의 경화로 혈액순환이 떨어지게 됨으로 결과적으로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혈압의 24시간 주기에 대한 이해 : 혈압이 항상 변한다는 것에 대하여는 아무런 의심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잠 자고있을 때 혈압이 가장 낮아진다. 그러나 깨어있는 동안에는 수시로 혈압이 변하게 된다. 그러나 깨어있는 동안 혈압이 가장 높게 올라가는 시간은 아침에 일어날 때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혈압이 높게 올라가는 이유는 신경호르몬(neuro-hormones)들의 작용이라고 보여진다.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는 레닌-안지오텐신이 새벽 4시경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게 되고, 이어서 약 1 시간 후에는 알도스테론의 활동이 가장 높아지게 된다. 이때 교감신경도 같이 작용하게 되면서 아침에 깨어나게 되면서 혈압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아침에 깨어나서 활동을 개시하게 되면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혈압은 한층 더 높게 올라가게 된다.
이런 아침 혈압의 상승은 사람들이 깨어나서 활동하기 시작하는 최초의 3 시간 내에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시간과 겹치게 된다.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갑자기 사망하는 시간이 오전 7-9 시 사이에 가장 많고,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발생이 오전 6-12 시 사이인 것과도 겹치게 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를 보면, 아침에 급격히 상승하는 혈압과 심장혈액순환 계통의 질병에 대한 치료대책을 세울 때, 아침 혈압상승을 막아주는 조치가 얼마나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당뇨병, 심장병, 그리고 만성 신장질환 등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도 뇌졸중이나 급성 심근경색증에 걸리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 고혈압까지도 같이 갖고있다면, 이들의 아침나절 혈압조절에 대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는 것이다.
이에 24 시간 부착하는 혈압기계를 사용해서 계속적인 혈압측정을 할 수 있다면(이를 활동시 혈압측정이라고 부른다, ABPM, 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 고혈압 치료방향에 아주 값진 혈압수치를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수면 중 혈압수치를 알 수 있다면, 그 사람의 나머지 시간에 대한 혈압수치에 대찬 귀중한 자료를 얻게되면서 심장 혈액순환계 질환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게될 것이다.
24 시간 혈압측정(ABPM, 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의 중요성 : 심장혈액순환계통의 질환에 대한 예측은 의사 사무실에서 측정하는 혈압보다는 24 시간 혈압측정이 훨씬 더 유용한 것으로 들어 나고 있다.
유럽에서 실시된 24 시간 혈압측정과 심장혈액순환계 질환의 예후(prognosis, 특정 질병의 발전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예측)가 의사 사무실에서 한 두 번 측정하는 혈압수치에 비해서 월등하게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밤 중, 수면 중에 측정하는 혈압(12 :00 am-6 : 00 am)이 낮에 측정하는 혈압에 비해서 아주 중요함이 들어 난 것이다.
1,963 명의 고혈압 환자를 5년 동안(Clement et all)에 걸쳐서 24 시간 혈압측정과 심장순환계통의 질병에 대한 예후를 측정한 결과 종전에 생각해오던 심장혈액순환계통의 질병과 연관된 다른 위험요소들(흡연,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등)과는 별도로 밤중의 수면 중 혈압이 또 다른 하나의 위험요소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34% 증가)
24 시간 혈압측정이 심장순환계통의 질병발병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외에도, 고혈압 치료가 쉽지 않은 환자들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있다.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의사 사무실에서 측정하는 혈압수치가 140/90 보다는 낮으나 135/85 보다는 높은 사람들은 고혈압 치료를 받으면서 혈압수치가 135/85 보다 낮은 사람들에 비해서 심장순환계 질병 발생 위혐도가 높았다고 한다.
또한 고혈압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그대로 높게 유지되는 사람들은 의사 사무실에서의 혈압측정만 높게 보여줄 뿐 아니라 밤중 수면중 혈압도 높게 책정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고혈압 치료가 힘든 사람들의 심장혈액순환계 질병의 발병율이 올라가게 됨은 물론이다. 24 시간 혈압측정은 현재 유럽에서는 널리 쓰여지고 있으면서 고혈압 치료에 다른 장을 열어주고 있다.
고혈압 치료와 24 시간 혈압(활동시 혈압)측정과의 관계 : 대부분의 경우에 의사 사무실에서 측정하는 혈압은 실제의 혈압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고혈압을 갖고있는 사람으로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 혈압 수치는 135/85 이다. 그러나 이들이 밤중에 잠을 자고있는 동안의 혈압 수치는 120/75를 보여준다.
고혈압을 갖고있는 사람들로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사들이 바라는 혈압 수치의 가장 이상적인 것은 125/75라고 칠 때, 밤중에 잠을 자고있을 때만 가장 적당한 혈압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의 혈압을 24 시간 내내 갖고있을 때 바람직한 혈압을 유지하고 있다고 여길 수 있는 것이다.
24 시간, 이상적인 혈압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요건으로는 혈압 약의 종류와 이의 약리작용, 용량 및 약 투여 시간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같은 혈압 약이라도, 하루종일 깨어있는 시간 아무 때나 복용하는 것보다는 취침시간 직전에 약을 복용할 때 24 시간 평균적인 혈압이 가장 적당하게 유지된다. 요즈음은 혈압 약이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혈압 약을 복용하면서도 고혈압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혈압 약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같은 혈압 약을 취침시간 직전에 복용하면서 혈압내용을 살펴보는 것도 한 가지의 방법이 될 것이다.
다음의 네 가지 약들이 이에 해당되는데 복용시간이 다르다.
첫 째, 아침나절의 혈압조절에 초점을 두고 새롭게 개발된 혈압 약(graded-release formulation of diltiazem with regular ramipril)을 복용하면, 오전 6:00-12:00 사이에 올라가는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둘 째, 마찬가지로 보통 쓰이는 혈압 약(verapamil)도 아침 시간에 최고치로 흡수되는 약으로 만든 것도 아침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는데 도움이 된다. 이 첫 째와 둘 째 약 복용은 취침시간 직전에 하는 것들이다.
셋 째, 같은 베타 블럭커라도 비소프롤롤(bisoprolol) 10 mg을 아침에 복용하면, 다른 베타 블럭커들 보다 아침 혈압을 훨씬 더 잘 내려주는 이점이 있다.
넷 째, 반감기가 긴 약(telmisartan 40-80 mg)을 이뇨제(hydrochlorothiazide 12.5 mg)와 함께 복용할 때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론으로 같은 혈압 약이라도 그 약리작용을 이해한 다음에 아침에 높아지는 혈압을 막아줄 때 고혈압으로부터 올 수 있는 병발증인 심장혈액순환계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게 된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12-25 00:23:37 비만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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