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섭취와 사망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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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5 00:29 조회6,007회 댓글0건본문
최근의 한 의학전문지(Archives Internal Medicine, March 23, 2009) 보고에 의하면, 붉은 색 육류나 가공된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음이 관찰되었음이 보고되었다.
이 연구조사자들은 영양학적 역학조사 전문가들로서, 채식주의 사람들과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 사이의 사망률을 비교 검토해 본 것이다.(National Institute of Health-AARP)
이들은 붉은 육류, 흰 육류 및 가공된 육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의 전체적인 사망률, 암으로 인한 사망률 및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약 70만 명(남 47,976 여 23,276) 이상이나 되는 많은 남녀들을 통해서 알아 본 것이다.
붉은 육류 : 붉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전체적인 사망률, 암이나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에서 위험이 높았다. 이는 남녀 모두에게서 볼 수 있었다. 또한 붉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남자들에게서는 사고로 인한 상해로부터 연유되는 사망률이 높았으나 여자들에게서는 이런 경향을 볼 수 없었다.
흰 육류 : 흰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암을 포함한 다른 사망률에서 반대되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이는 남자나 여자 모두에게서 볼 수 있는 현상이었다.
가공 육류 : 가공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암, 심장병 또는 전체적인 사망률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가공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로부터는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더 높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본다면, 붉은 육류나 가공된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암, 심장병 및 전체 사망률에서 높은 수치는 보여준 반면에, 흰 육류를 섭취한 사람들에게서는 약간 낮은 사망률을 보여준 것이다.
육류소비가 어떻게 사망률을 높이는지에 대한 기전은 다음과 같다.
우선, 암과의 관련을 생각해볼 때, 육류에는 여러 층의 발암물질들(heterocyclic amines,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N-nitroso compounds)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들은 육류가 열을 받을 때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붉은 육류에 들어있는 철분이 산화되면서 발암물질의 형성을 도와준다고 믿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화지방산은 유방암과 대장 및 직장암과 깊은 관련을 갖고있는데, 육류에는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심장병과의 관련으로, 심장에 큰 부담을 주는 고혈압은, 그 원인에 대하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붉은 육류나 가공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가능한 설명으로 육류섭취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채식섭취가 적을 수밖에는 없음으로 채식으로부터 오는 모든 이점들을 잃게되기 때문이다.
또한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높은 콜레스테롤, 낮은 HDL(좋은 콜레스테롤), 높은 LDL(나쁜 콜레스테롤) 및 높은 중성지방(triglyceride)을 보게 되는데 이는 고혈압에는 물론 심장병에도 좋지 않게 작용하게 된다.
암 관련 단체들(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와 World Cancer Research Fund)은 붉은 육류나 가공 육류의 소비를 줄이면서 암 예방에 임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의학전문지에 게재된 위의 연구보고에 대하여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베리 팝킨스(Barry Popkins) 박사는 다음과 같은 논평을 했다.
본 논문의 내용은 그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서 과다한 육류섭취는 이 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된 바 있음에 대한 또 하나의 유력한 증언을 한 것이라고 보아도 될 것으로 시의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현재 과체중, 암 및 심장병 발생은 과히 전염병이 전파되는 것과 같은 양상을 띄우고 있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맹렬한 속도로 번져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과도한 육류에는 각종 가공된 육류와 생선도 포함된다. 이 자리에서 본인은 육류소비를 다른 면에서 부각시켜 보고자 하는 바이다. 식품가격의 앙등은 에너지, 기상변화 및 물 위기와 겹치고 있다.
붉은 육류의 영양학적 고찰 : 붉은 육류나 흰 육류에는 어는 정도의 영양학적인 이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가공 육류로부터는 맛 이외에는 아무런 영양학적인 이점들을 찾아낼 수 없다. 붉은 육류에 들어있는 철분(heme iron)은 영양상으로 좋게 작용할 수 있다.
순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소량의 붉은 육류를 섭취했을 때 이로부터 얻는 이득이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붉은 육류를 대량으로 섭취하는 지역에서는 과체중인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된다.
전곡류, 채소 및 과일섭취를 주로 한 음식생활이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는 것은 여러 연구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건강에 좋다는 지중해 연안 식단에도 붉은 육류는 적은 양만 들어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넘어가야 할 사항은 붉은 육류와 가공된 육류에는 훈제도 포함된다.
전세계적인 물, 기후 및 에너지 위기 : 급격하게 늘어나는 육류소비가 전세계적인 물, 기후 및 에너지 위기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지구의 물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다. 머지않아서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만년설이 녹아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바로 이 물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런 와중에서 곡식재배에 비해서 2-5배나 더 많은 물이 소요되는 동물사육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그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문가들의 추산에 의하면, 전세계의 물 소비량의 15-23%가 동물사육에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동물사육에 들어가는 물 소비로부터 오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 동물사육은 필연적으로 토양유실(55%), 살충제 살포(37%) 및 항생제 사용(50%)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질소와 인산이 물로 유입되는 양의 약 1/3이 동물사육으로부터 유래된다는 점이다.
최근 UN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온실개스의 약 18%가 동물사육으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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